최신 뉴스
- 여름 탈모 주범, 이것 때문..찜통더위가 탈모 불러
여름철 찜통더위가 심해지면서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탈모인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강한 햇빛과 고온다습한 기후, 물놀이 시 노출되는 각종 유해 요소가 모발과 두피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와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는 여름철 모발 손상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시했다. 탈모가 우려되는 이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조언이다.여름 햇빛은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까지 강하게 손상시킨다. 태양의 자외선은 모발 속 단백질인 케라틴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머리카락을 끊어지기 쉽고 색이 바래게 만든다. 염색 모발일 경우 색이 금방 바래며, 푸석한 질감까지 동반된다. 이를 막기 위해 외출 전 머리카락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넓은 챙이 달린 모자를 착용해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보호 조치가 필수다.물놀이 시즌 역시 모발 건강의 큰 위협 요인이 된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염소가 주요한 모발 손상 물질로 작용한다. 일부 사람들은 수영 후 머리카락이 녹색을 띄는 현상을 겪는데, 이는 염소 자체보다는 물속의 구리 성분이 산화되며 머리카락에 착색되는 현상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머리카락을 수돗물로 흠뻑 적셔 모발이 깨끗한 물을 먼저 흡수하도록 해야 한다. 모발이 이미 수분을 머금고 있으면 유해 화학물질의 흡수가 줄어든다. 또한 물놀이 후에는 잔류 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바닷물 역시 모발에 해로우므로 같은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여름철에는 기름기와 땀,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인해 모발이 평소보다 더 빨리 더러워지기 쉽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주 감는 것은 피하면서도, 머리가 유난히 기름지거나 찝찝하게 느껴질 때는 주저하지 말고 감는 것이 좋다. 땀과 유분이 쌓이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모낭이 막혀 탈모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높은 기온과 햇빛, 바람에 의한 수분 손실도 여름철 모발 갈라짐의 주된 원인이다. 이 경우 손상된 모발 끝을 주기적으로 잘라내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잘라낸 모발은 다시 자라나며, 갈라짐을 방치하는 것보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다듬는 것이 권장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바람을 활용하는 자연건조가 가장 좋지만, 시간이 없거나 습기로 인해 드라이어를 사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찬바람을 사용해야 한다. 뜨거운 바람이나 열을 이용하는 스타일링 도구는 모발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보습력이 풍부한 샴푸와 린스를 선택해 모발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여름철 모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자외선과 수분 손실, 염소와 같은 외부 자극을 사전에 차단하고, 감기 전후의 올바른 습관과 세심한 손질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름철이라고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할 건 없다고 방심하면, 머리카락 손실은 물론이고 모발 자체의 생명력까지 크게 약화될 수 있다.결국 여름철 모발 관리는 소홀한 습관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외선 차단, 올바른 세정 습관, 충분한 수분 보충과 열 손상의 최소화 등이 탈모 예방의 첫걸음이다. 찜통더위 속에서도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바꿔야 할 때다.
- 한 번 쓴 수건에 세균 57만 마리? 이제 '수건 사용법'을 바꿔야 할 때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수많은 세균이 번식하는 수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이 생활 필수품이 사실은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세균의 온상'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 미생물학 교수 프림로즈 프리스톤은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수건을 "최대 두 번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는 "피부를 닦는 순간 깨끗했던 수건은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며, "더러운 수건으로 갓 씻은 피부를 다시 닦으면 씻는 의미가 퇴색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세균을 재감염시키는 꼴이 된다"고 경고했다. 우리가 수건으로 몸을 닦을 때, 피부 표면에 있던 수천 개의 각질 세포와 함께 수백만 개의 박테리아, 곰팡이 등 다양한 미생물이 수건으로 옮겨 붙기 때문이다. 특히 욕실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이러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프리스톤 교수는 "목욕 타월은 신체 모든 부위에 닿기 때문에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땀, 피부 세포, 체액 등이 수건에 축적되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폭발적으로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부연 설명했다.실제로 수건의 세균 번식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단 한 번 사용 후 건조되지 않은 수건에서는 미생물 집락형성단위(CFU)가 무려 57만 개로 급증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수건 한 장이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엄청난 수의 세균을 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3회 사용 후 건조한 수건에서도 CFU는 15만2500개로 측정되었으며, 3회 사용 후 세탁하고 건조한 수건조차 완벽하게 살균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세탁 방식만으로는 수건 속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며,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수건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세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몇 가지 핵심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첫째, 세탁 시에는 반드시 세제를 사용하고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프리스톤 교수는 "뜨거운 물은 대부분의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고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하며, 수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쾌한 냄새를 막아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둘째, 세탁 후에는 수건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습기는 세균 번식의 주요 원인이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햇볕을 쬐거나 건조기를 사용하여 수건이 완전히 마르도록 해야 한다. 셋째, 수건은 사용 후 바로 세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피부 각질과 미생물이 수건으로 옮겨 붙는 즉시 세탁하여 세균이 번식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다. 마지막으로, 세탁 후 보관 시에는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두며, 여러 장을 쌓아두기 전에 각각의 수건이 완전히 말라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수건 사용 습관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오염된 수건은 피부 트러블, 여드름, 무좀,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전염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수건 위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매일 사용하는 수건, 이제는 '세균의 온상'이 아닌 '청결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 수영장, 시원한 줄만 알았지? 물속 숨은 세균의 습격!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말, 더위를 피해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시원한 물속이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다. 매년 여름 반복되는 수영장발 감염병은 피부 감염, 호흡기 질환, 귀 질환, 위장 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일부는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기도 한다. 미국 퀴니피액 대학교 리사 쿠차라 교수는 공공 수영장에 얼마나 많은 병원균이 존재하는지 경고하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수영장 물은 염소로 소독되지만, 모든 병원균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은 단단한 껍질로 보호되어 염소 처리된 물에서도 최대 10일간 생존할 수 있다. 이는 설사를 유발하며,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 물에 섞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구토 등이 있으며, 최대 2주간 지속될 수 있다.또한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은 온탕 피부염이나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도 수영장 물에서 발견될 수 있다.많은 사람이 수영장에서 나는 강한 냄새를 염소 냄새로 착각하지만, 이는 클로라민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이다. 땀, 소변 등 오염 물질이 염소와 반응해 생성되는 클로라민은 눈,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흥미롭게도 깨끗한 수영장에서는 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따라서 강한 냄새는 오히려 오염의 신호일 수 있다.공공 수영장에서 병원균을 피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먼저 수영 전에는 반드시 샤워를 통해 땀, 화장품 등 염소 소독을 방해하는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수영 중에는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최소 2주간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물속에서 소변을 보는 행동은 자극성 화학물질 생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지해야 한다. 유아의 경우 수영용 기저귀를 착용시키고, 이를 1시간마다 교체함으로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수영 중간에는 정기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해 물속 오염을 줄이고, 물이 탁하거나 냄새가 강할 경우 관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 수영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물에 들어가야 한다면 방수 밴드로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 수영 후에는 귀를 잘 말려 외이도염을 예방하고, 샤워를 통해 남아 있을 수 있는 병원균과 화학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수영장은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장소지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안전한 여름을 위해 수영 전후의 관리와 주의는 필수적이다.
- '엄한 부모' 맞았다... 6000명 아이 10년 추적한 연구, '따뜻한 엄격함'이 학업·사회성 UP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온화한 양육'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의 학업 성취와 사회성 발달에는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양육'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권위적 양육(authoritative parenting)'이라 부른다.영국 정부의 지원으로 국립사회조사센터가 주도한 대규모 종단 연구 SEED(Study of Early Education and Development)는 2013년부터 영국 전역의 약 6,000명 아동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최근 공개된 보고서는 아이들이 10~11세에 도달했을 때의 인지·정서·사회성 발달이 유아기 양육 방식 및 조기 교육 경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심층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연구진은 부모의 양육 태도를 네 가지로 분류했다: 권위적(authoritative), 권위주의적(authoritarian), 허용적(permissive), 방임적(neglectful) 양육. 이 중 애정과 지지를 기반으로 명확한 규율과 기대치를 제시하는 '권위적 양육'을 경험한 아이들이 학업 성취와 정서·사회성 지표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들은 읽기와 수학 같은 기초 학업 능력뿐 아니라 자기조절력, 집중력, 또래 관계 형성 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른 집단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이는 '엄격한 훈육은 아이를 위축시킨다'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연구진은 "권위적 양육은 '통제'만을 강조하는 권위주의적 방식과는 명확히 구분된다"며 "핵심은 따뜻한 지지와 명확한 기준을 동시에 갖춘 일관된 양육"이라고 설명했다. 즉, 감정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일관된 기준을 세워주는 양육자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발달을 촉진한다는 것이다.이번 연구는 양육 태도뿐 아니라 유아기 교육·돌봄의 시간과 질적 측면도 함께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보육 기관에 다닌 아동일수록 인지 능력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단순히 시간의 양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훈련된 교사가 있는 환경,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놀이 기반 학습 프로그램 등 보육의 질적 요소가 고르게 충족될 때 더 강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연구진은 "양육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지만, 아이에게 분명한 기대와 한계를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감과 단호함, 두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아이는 더 건강하게 자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4일 영국 교육부 공식 사이트에 게재되었다.이번 연구는 '온화함'과 '엄격함'이 서로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라 효과적인 양육을 위해 함께 필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명확한 기준과 기대를 제시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이 장기적인 성장과 발달에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 자외선 차단제보다 더 강력하다? 미국을 강타한 '동양의 비밀 무기' 정체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용 우산과 양산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를 피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던 우산이 이제는 더위와 자외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SNS에서는 "모자나 휴대용 선풍기보다 극심한 더위에 유일하게 효과적인 것은 우산"이라는 의견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내 햇빛 차단 문화의 변화를 보여준다.우산의 역사는 약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20세기까지 미국에서도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 모자, 기능성 의류 등 다양한 햇빛 차단 제품이 등장하면서 우산은 주로 비를 막는 용도로 그 역할이 축소되었다.반면 중국, 일본, 한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외선 차단용 파라솔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마운트시나이클리닉의 피부과 전문의 헬렌 히 박사는 "아시아에서는 모든 연령층이 맑은 날에도 우산을 사용하는 모습이 흔하다"며, "이는 기미나 잡티, 피부 노화 예방 등 미용적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은 적정량일 경우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노출 시에는 피부 화상, 세포 손상, 조기 노화, 심지어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적외선은 피부 온도를 직접 상승시켜 더위를 가중시킨다.히 박사는 모든 우산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 우산은 밀도 높은 직물로 제작되고, 자외선 흡수 또는 반사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녀는 본인도 자외선 차단 우산을 항상 휴대한다고 밝혔다.자외선 차단 제품의 효과는 측정 방식이 다르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지수'를 사용하지만, 우산과 의류는 'UPF 지수'(Ultraviolet Protection Factor)로 표시된다. UPF 50+ 등급은 자외선의 50% 이상을 차단하는 수준이다. 넓은 면적의 우산일수록 더 많은 피부를 보호할 수 있으며, 어두운 색상이 자외선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해 차단 효과가 높다.2013년 에모리대학교 의대 연구진의 실험 결과, 일반 우산 23종은 평균적으로 자외선의 77%를 차단했다. 특히 검은색 우산은 90% 이상 자외선을 막았지만,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우산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았다.히 박사는 "알록달록한 디자인의 우산을 원한다면, 안쪽이나 바깥쪽에 검정 또는 은색 반사 코팅이 된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우산의 그늘 아래 있더라도 자외선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은 콘크리트, 물, 모래 등 표면에 반사되어 피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이나 물건 운반 시 우산을 접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이런 경우를 대비해 히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를 추가로 바르고, 자외선 차단 의류를 착용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강한 햇빛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녀는 환자들에게 "당신이 태양을 보면 태양도 당신을 본다"는 표현으로 햇빛 노출의 위험성을 상기시킨다.UPF 등급은 우산과 의류뿐 아니라 모자, 수영복, 액세서리에도 적용된다. 히 박사는 "UPF 50+ 차단 기능성 제품은 여름철 야외 활동이나 해변에서 특히 유용한 자외선 방어 수단"이라며, 가능한 한 UPF 5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할 것을 강조했다.
- 벌레-해파리-뱀?! 휴가철 '뜻밖의 손님' 대처법, 당신은 틀렸다
무더운 여름, 바다의 시원함, 계곡의 청량함, 산의 고요함을 찾아 떠나는 휴가는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하지만 들뜬 마음만큼이나 예상치 못한 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열사병, 물놀이 중 해파리 쏘임, 야외 취침 중 벌레 침입, 등산 중 뱀 물림, 혹은 넘어지거나 찢어지는 열상 등 다양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잘못된 응급처치가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키거나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원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유진 응급의학과 교수는 "휴가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정확한 응급처치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황별 대처법을 강조했다.야외 활동 중 잠시 눈을 붙이거나 취침할 때, 혹은 낮에 활동 중에도 예상치 못하게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귀 안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 당황하기 쉽지만, 이때 면봉이나 핀셋을 이용해 벌레를 빼내려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칫 귀 안쪽에 상처를 내거나 벌레를 더 깊숙이 밀어 넣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침착하게 식용유나 올리브기름을 한두 방울 귀에 떨어뜨려 주는 것이 좋다. 기름은 벌레를 질식시켜 움직임을 멈추게 하며, 이후 가까운 응급실이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여름철 해수욕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가 바로 해파리 쏘임이다. 다행히 국내 연안에 출몰하는 해파리의 대부분은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쏘인 부위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흔히 알려진 민간요법인 식초나 알코올 등으로 쏘인 부위를 씻어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일부 해파리의 경우 식초가 오히려 독침 세포를 자극하여 더 많은 독 성분을 방출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가장 먼저 바닷물로 쏘인 부위를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만약 촉수가 피부에 남아 있다면 신용카드나 플라스틱 조각 같은 평평한 도구를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증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부종이 심해진다면, 진통제나 항히스타민제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산이나 계곡을 찾을 때 뱀 물림 사고는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다. 영화에서처럼 물린 부위를 칼로 째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위는 감염과 출혈의 위험을 높이고 독이 더 빠르게 퍼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뱀에 물렸을 경우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부목이나 천을 이용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때 팔이나 다리를 너무 꽉 묶어 혈류를 완전히 차단하면 조직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두고 묶는 것이 중요하다.넘어지거나 날카로운 것에 베여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은 휴가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손가락, 발가락, 얼굴 부위는 혈관이 밀집되어 있어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심할 수 있다. 이때 시중에서 판매하는 지혈제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상처 부위에 이물질을 바르는 것은 오히려 감염을 유발하고 상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응급처치는 깨끗한 거즈나 천을 상처 부위에 대고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지혈하는 것이다.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상처가 깊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뜨거운 햇볕 아래 야외 활동 중 의식이 흐려지고 피부가 뜨거워지며 땀이 나지 않는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어 체온이 4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위험한 응급질환이다. 심하면 장기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열사병 환자를 발견했다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해준다. 물수건이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적극적으로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며,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대주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강제로 마시게 하면 기도 폐쇄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여름철 캠핑이나 등산, 계곡 피서 중 벌에 쏘이는 사고 역시 흔하다. 대부분은 쏘인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나 부종으로 끝나지만, 벌독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성분에 대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호흡곤란, 의식 저하까지 유발하는 심각한 응급질환이다. 벌에 쏘인 후 갑자기 입술, 얼굴, 목이 부어오르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하고 망설임 없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과거에 벌에 쏘여 심한 두드러기나 호흡곤란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안정을 취하며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사람은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EpiPen)를 미리 준비하여 휴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진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행지에서도 항상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즐거운 휴가가 한순간의 사고로 얼룩지지 않도록, 떠나기 전 기본적인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전한 휴가야말로 진정한 힐링의 시작임을 잊지 말자.
- 40대 이상 필독! 다이어트에 ‘국물’이 최고
체지방 제거에 효과적인 음식들이 전문가를 통해 소개되며 다이어트 관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12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한 박미경 광지의원한의원 원장은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식 3가지를 추천했다. 해당 음식들은 체내 수분과 진액, 전해질 보충을 돕고, 체온 유지와 신진대사를 촉진해 지방 연소에 유리한 신체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박 원장이 제안한 음식은 미역국, 사골국, 그리고 동치미 국물이다. 먼저 미역국은 해조류 특유의 점액질 성분이 장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장 기능이 개선되면 전신 혈액 순환이 활성화돼 기초대사율이 상승하고 체지방 축적이 어렵게 되는 체질 변화에 기여한다. 더불어 국물에는 몸에 필요한 진액이 풍부해 다이어트 시 발생하기 쉬운 탈수와 허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사골국은 단백질과 미네랄, 콜라겐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 특히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쉬운 중년층에 적합한 음식이다. 따뜻한 국물은 몸을 데워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며,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도한 칼로리 제한 없이도 안정적인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직접 사골국을 끓이는 것이 번거로운 경우 이유식용 무첨가 사골국 제품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동치미 국물은 자연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 유산균과 신맛이 장 기능을 활성화해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하고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식사와 함께 섭취할 경우 혈당 상승을 완화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특유의 시원한 맛은 식욕 조절에도 도움을 줘 과식을 방지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고구마와 같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섭취할 때 동치미 국물을 곁들이면 체중 감량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박미경 원장은 체지방 감량이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을 넘어 떨어진 기초대사와 순환 기능을 회복하고 몸의 진액과 에너지를 보충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무리한 단식이나 지나친 칼로리 제한보다는 국물로 진액을 보충하며 근육과 수분을 지키는 것이 40대 이후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체중 감량뿐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를 통해 전문가들은 체지방 감량에 있어 단순히 칼로리 조절에 집중하기보다는 신체 내부 기능을 강화하고 영양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중년 이상의 다이어트 참여자들은 체내 진액과 신진대사를 회복시켜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데 이번에 소개된 음식들이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장마 뒤 '감염병 댄스 파티'에 초대합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침수 피해가 속출하면서 감염병 확산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연이은 침수, 고온다습한 날씨, 위생 취약 환경이 겹치며 수인성, 식품매개, 모기 매개, 호흡기, 피부 감염병 등 다양한 질환의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마철 이후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위험이 특히 높다. 침수된 하수나 오염된 지하수가 식수원이나 식자재에 유입될 경우 집단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병원성 미생물 증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이는 곧 감염병 확산의 지름길이 된다.또한 고인 물이 늘어나면서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번식이 급증해 일본뇌염 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청은 이미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예년보다 일찍 발령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모기 밀도 급증이 확인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냉각탑, 대형 샤워시설 등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미세한 물방울(에어로졸) 형태로 퍼져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며, 특히 노약자나 면역저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매년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노로바이러스 등도 고온 환경에서 증식해 불완전하게 익힌 음식이나 오염된 물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침수 지역 복구 작업 중에는 피부 상처를 통한 감염 위험도 높다. 쥐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흙을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녹슨 철물이나 흙에 있는 파상풍균으로 인한 파상풍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은 복구 작업 시 장화, 장갑 등 개인 보호구 착용과 상처 발생 시 즉시 소독할 것을 강조하며, 파상풍 예방접종 여부 확인도 당부했다.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씻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으며, 생수나 끓인 물을 마셔야 한다. 침수되거나 변질 가능성이 있는 식자재는 즉시 폐기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 및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도 중요하다. 냉방기기 정기 점검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안이다.
- '암 걱정 끝'..면역력 올리는 슈퍼푸드 15가지
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이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중에서도 건강한 식습관이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식품 섭취를 권장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서는 암 예방에 효과적인 다양한 식품들을 소개하며, 이들 식품의 주요 성분과 기능을 자세히 분석했다.첫 번째로 소개된 식품은 양파다. 양파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며, 그중에서도 알릴 프로필 디설파이드라는 성분이 발암 물질의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케르세틴 성분은 세포 손상을 방지해 암 예방에 기여한다. 양파는 익혀 먹어도 이러한 성분들이 변하지 않아 하루에 반 개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양배추 역시 암 예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양배추에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강력한 항암 및 면역 증진 효과를 보이며, 백혈구와 사이토카인 기능을 증대시켜 유방암, 간암, 대장암, 위암, 폐암, 식도암 등 여러 부위의 종양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준다.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붉은 색소가 풍부하다. 이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발휘해 신경과 혈관을 보호하며, 잘 익은 토마토 두 개를 매일 섭취하면 하루 필요한 라이코펜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토마토는 익혀 먹을 경우 라이코펜 흡수율이 더욱 높아져 항암 효과가 강화된다.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은 커큐민이라는 활성 화합물을 함유해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한다. 전문가들은 커큐민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암은 거의 없다고 평가할 만큼, 강황은 다양한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사과는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염증 완화, 심혈관 질환 예방뿐 아니라 종양 퇴치 및 항암 효과를 보인다. 폴리페놀은 식물성 기반 화합물로 면역 기능 강화에 기여한다.마늘 역시 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위장 계통 암 예방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며, 마늘의 항균 및 암 유발 물질 차단 능력이 면역력 강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연어, 고등어, 멸치 등 기름진 생선은 비타민 B, 칼륨,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한 연구에서는 생선 섭취가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3% 낮았으며, 노년층에서는 생선 기름 섭취가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됨이 확인됐다. 특히 주 4회 이상 생선 기름 보충제를 복용하면 대장암 위험이 63%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브로콜리,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들은 비타민 C, K, 망간과 함께 설포라판이라는 항암 식물 화합물을 포함한다. 설포라판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대장암 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콩에 포함된 제니스테인과 결합 시 유방암 종양 발생과 크기를 크게 억제할 수 있다. 이 성분은 암 발생과 관련된 히스톤 디아세틸라제라는 효소도 억제한다.미역, 김, 다시마 등 해조류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을 제공하며, 특히 푸코이단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소멸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블루베리, 딸기 등 베리류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이 탁월하다. 연구 결과, 블랙베리의 안토시아닌이 대장암 생체 지표를 낮추고, 블루베리는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콩류는 섬유질이 풍부해 암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준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콩류 섭취 증가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콩 섬유질이 많은 사람들은 유방암 발생 확률이 20% 낮으며,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호르몬 관련 유방암과 남성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된장은 콩을 발효해 효능을 배가시킨 대표적 식품이다. 호두는 페던클라진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물질은 신체에서 우롤리틴으로 대사되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 유방암 예방에 작용한다. 동물 연구에서 호두와 호두기름 투여군은 종양 억제 유전자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당근에는 비타민 K, A, 항산화제가 풍부하며, 특히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높다. 베타카로틴은 면역체계 유지에 중요하며 유방암,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고, 당근 섭취가 많을수록 위암 위험이 26% 감소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특히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절반으로 줄이고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생강은 진저롤 성분을 포함해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 항암 작용을 한다. 쇼가올 성분은 신경계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생강은 음식 양념이나 차로 섭취하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피망과 고추도 항암 성분이 풍부하다. 피망은 베타카로틴, 테르페노이드, 식이섬유, 비타민을 포함하며,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으로 종양 진행을 막는다.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위 점막 손상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마지막으로 사탕무는 사탕수수와는 다른 뿌리채소로, 진홍색 잎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동물 실험 결과, 사탕무 추출물이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로서 연구되고 있다.이처럼 다양한 식품에 포함된 생리 활성 성분들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꾸준히 섭취한다면 암 예방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일 식품보다는 다양한 항암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고루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술 끊으면 암 위험 급감! 당신의 몸이 1년 만에 완전히 달라지는 놀라운 타임라인
술을 끊으면 우리 몸에는 놀라운 변화가 찾아온다. 호주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이 최근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금주 후 신체에 나타나는 긍정적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된다. 호주 커틴대학교의 니콜리 박사는 "술을 끊거나 대폭 줄이면 몸에 좋은 효과가 의외로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금주를 시작한 시점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상세히 살펴보자.금주 시작 단 하루 만에도 우리 몸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알코올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되면서 숙취 증상도 사라진다. 알코올이 몸에서 빠져나가면 탈수 증상이 줄어들어 소화 기능, 뇌 기능, 에너지 수준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 또한 술을 마시면 급격히 올라갔던 혈당 수치도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게 된다.금주 1주일 차가 되면 뇌의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증가한다. 이는 행복감과 활력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변화다. 다만 알코올 의존성이 심한 음주자의 경우, 뇌가 소량의 알코올에도 손상을 입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금주 한 달이 지나면 암 발병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알코올 섭취는 대장암, 유방암, 간암, 구강암 등 여러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며, "술을 끊거나 정기적으로 간을 쉬게 하면 간이 회복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간암이나 간경병증의 위험도 낮아진다"고 설명했다.또한 한 달간의 금주는 피부 건강에도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빨아들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데, 술을 마시지 않으면 피부 수분이 유지되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아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술에 포함된 빈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이 이루어질 수 있다.금주 6개월 차에 접어들면 면역력이 강화되기 시작한다. 과음은 간을 피로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데, 박계영 교수는 "특히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은 면역체계를 망가뜨려 바이러스 감염 빈도가 잦고 증상도 더 강하게 나타난다"며 "긴 기간의 금주는 면역체계를 원상복귀시킨다"고 강조했다. 이 시기에는 간 효소 수치도 크게 향상되어 간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금주 1년 차가 되면 간의 본래 기능이 거의 완전히 회복된다. 혈액에서 독소를 걸러내고 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간의 핵심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각종 암, 당뇨병 등의 질환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또한 간경병증의 위험도 크게 감소한다.이처럼 금주는 단기간에도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만, 장기간 지속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금주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금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