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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이 멈추기 전 '걸음 속도'만 봐도 안다... 42만명 추적한 연구진의 발견
빠른 걸음으로 걷는 습관이 심장 부정맥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질 P. 펠 교수 연구팀은 42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적 연구를 통해 걷기 속도와 심장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925명의 걷기 습관과 심장 리듬 이상 발생 여부를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 감소에 걷기 속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참가자들은 걷기 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됐다. 시속 4.8km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2만7천877명, 6.5%), 시속 4.8~6.4km의 평균 속도 그룹(22만1천664명, 53%), 시속 6.4km 이상의 빠른 속도 그룹(17만1천384명, 41%)이다. 이 중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기 속도와 시간을 더 정확하게 측정했다.연구 결과, 빠른 속도로 걷는 그룹은 느린 속도 그룹에 비해 부정맥 발생 위험이 무려 4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속도 그룹도 느린 속도 그룹보다 35% 낮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 위험은 빠른 속도 그룹과 평균 속도 그룹이 느린 속도 그룹보다 각각 46%와 38% 낮았고, 기타 심장 부정맥 위험도 39%와 21% 낮았다.활동 추적기를 착용한 9만1천95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평균 또는 빠른 속도 그룹의 부정맥 위험이 느린 속도 그룹보다 2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걷기 속도가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한 운동량 증가 이상의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 관계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걷기 속도와 부정맥 위험 간의 연관성에서 대사 및 염증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균 및 빠른 속도 걷기가 대사·염증 경로로 매개되는 심장 부정맥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빠르게 걷기가 고위험군의 부정맥을 줄이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부정맥은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린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성인의 심장은 분당 60~100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뛰어야 하지만,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방세동은 지난 30년간 유병률이 두 배로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번 연구는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빠른 걷기가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연구팀은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접근성이 높은 운동이며,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선택해야 하며,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당신이 고혈압인 진짜 이유는 OO 부족 때문!
고혈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단순히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칼륨과 나트륨의 섭취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고혈압 환자들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칼륨 섭취를 늘리는 식이 전략이 혈압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바나나, 브로콜리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단순히 소금을 제한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의 교신 저자인 아니타 레이튼 교수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추가하면 단순히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것보다 혈압을 낮추는 데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소금 제한에만 집중하던 기존 접근법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결과다.전 세계 성인의 30%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이는 뇌졸중과 관상동맥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만성콩팥병, 심부전, 부정맥,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연구팀이 개발한 수학적 모델이다. 이 모델은 나트륨에 대한 칼륨의 비율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폐경 전 여성보다 고혈압에 걸리기 쉽지만, 칼륨/나트륨 섭취 비율을 높이면 남성의 고혈압 위험이 크게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의 제1 저자인 멜리사 슈타트 연구원은 인류의 식이 습관 변화에 주목했다. "초기 인류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우리 몸의 조절 시스템은 칼륨이 많고 나트륨이 적은 식단에 가장 잘 적응하도록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는 현대 서양식 식단이 나트륨은 높고 칼륨은 낮은 경향이 있어, 산업화된 사회에서 고혈압이 더 흔하게 발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칼륨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바나나, 브로콜리, 고추 등이 있다. 이러한 식품들을 일상 식단에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면 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서 동시에 칼륨 섭취를 늘리는 균형 잡힌 접근법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다.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 생리학-신장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Renal Physiology)'에 게재되었으며, 제목은 "Modulation of blood pressure by dietary potassium and sodium: sex differences and modeling analysis"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환자들의 식이 지침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소금을 줄이라는 기존 권고에서 나아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방향으로 지침이 보완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홍현희, 밥맛 뚝 떨어지는 마법? 파란 밥상 대공개
개그우먼 홍현희(42)가 독특한 다이어트 실험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이거 보면 밥맛 떨어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되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영상 속 홍현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란색으로 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파란색 의상, 가발, 장갑, 심지어 안경까지 착용한 그는 “한 연구에 의하면 파란색이 시각적인 효과로 밥맛을 떨어뜨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며 실험 이유를 밝혔다. 식탁 역시 파란색 천으로 덮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홍현희는 “이 파란색만 봐도 ‘배고픈 게 맞나’라는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며 파란색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냉면, 만두, 떡볶이, 순대국밥, 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파란색 밥상에서 시식하며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첫 번째 음식인 냉면을 맛본 홍현희는 “이 파란 식탁보가 효과 있다. 진짜 안 먹고 싶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제작진이 “그래도 맛은 있지 않냐”고 묻자 “그냥 맛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다른 음식들을 맛보면서도 “입에 들어갔을 때는 맛있다. 그런데 효과가 있고 사람을 굉장히 이성적으로 만든다”며 파란색의 효과를 인정했다.실제로 파란색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색채학자 노무라 준이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이 파란색과 보라색을 볼 때 식욕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뇌가 파란색을 독이나 쓴맛과 연관 지어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뇌는 파란색을 띤 음식을 독버섯, 덜 익은 과일,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 등으로 인식하고 피하도록 학습되어 왔다. 또한, 뇌는 파란색을 받아들일 때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감정 통제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다이어트 중이라면 홍현희처럼 파란색 식탁보나 식기류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과거 왕족들은 과식을 막기 위해 파란색 접시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사람이 맛을 느낄 때 시각이 87%를 차지하는 만큼, 시각적인 요소는 식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서도 접시와 식탁보 색깔에 따라 참가자의 평균 식사량이 달라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반면, 빨간색은 식욕을 자극하는 색깔로 다이어트 시 피해야 한다. 붉은 계열의 색은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호흡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맥박수를 증가시켜 몸의 활동성을 높여 음식을 섭취하고 싶은 욕구를 증가시킨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중식당 등에서 빨간색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황색이나 노란색 역시 식욕을 자극하는 색깔로 알려져 있다.홍현희의 파란색 밥상 실험은 재미와 함께 다이어트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오늘부터 식탁에 파란색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 주점 안주로 먹던 이것, 알고보니 '다이어트의 신'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을 조절할 때 간식을 완전히 끊는 것이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간식을 포기하지만, 이는 오히려 더 심한 허기와 야식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여성 건강 매체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에서는 체중 증가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간식들을 소개했다.첫째, 통곡물 달걀 토스트는 간단하면서도 포만감이 뛰어난 간식이다. 통곡물 식빵 한 조각에 달걀 프라이 하나를 얹으면 완성된다. 이 조합은 정식 식사처럼 든든하지만, 양과 칼로리 측면에서는 부담이 적다. 통곡물 식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정제된 밀가루보다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천천히 되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둘째, 요구르트와 과일 조합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플레인 요구르트에 블루베리나 다른 베리류를 섞어 먹으면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지방은 적게 섭취할 수 있다. 요구르트는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과일을 추가해 맛의 변화를 줄 수 있다.셋째, 바삭하고 짭조름한 스낵이 당길 때는 볶은 병아리콩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튀긴 과자나 칩스 대신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병아리콩이나 검은콩을 볶아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는 튀긴 음식의 쾌감을 대체하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선택이다.넷째, 토마토는 더운 날씨에 기운을 북돋아주는 간식이다. 토마토를 납작하게 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면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페타 치즈나 올리브 오일을 곁들이면 풍미가 더해진다.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높아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다섯째, 새우 칵테일은 저칼로리 고단백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새우는 구하기 쉽고 요리도 간편하며, 칵테일소스를 곁들이면 맛도 좋다. 칵테일소스를 뿌린 새우 8마리는 126칼로리에 불과해, 토마토 한 개(133칼로리)보다도 칼로리가 낮다. 이는 새우가 얼마나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인지 보여준다.여섯째, 코코아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간식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음료로 여겨지지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격렬한 운동 후에는 성인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초콜릿과 우유에 함유된 탄수화물이 정신적 위안을 제공하며, 적당량을 섭취하면 체중 관리에도 큰 지장이 없다.일곱째, 소금을 뿌린 풋콩은 주점의 기본 안주로 자주 등장하지만, 사실 건강한 간식이다. 칼로리는 낮지만 단백질이 풍부하고, 섬유질과 칼륨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다.견과류와 과일 조합은 영양소의 균형이 뛰어난 간식이다. 다양한 견과류에 과일을 섞어 먹으면 건강에 좋은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달콤하지만 자연당이라 식전에 먹어도 입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이처럼 다이어트 중에도 완전히 간식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현명하게 선택한 건강한 간식은 오히려 과식을 방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벚꽃길 걷다가...'코 찔찔, 눈 팅팅' 알레르기 빌런 퇴치 작전 개시
봄을 맞아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심각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화영 서울성모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빠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알레르기는 외부 물질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체 면역 시스템이 특정 물질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현상이다. 천식, 비염, 두드러기 등이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알레르기 질환은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외에도 가려움증, 발진, 결막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천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하여 정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알레르기 반응은 발현 속도에 따라 즉시형과 지연형으로 나뉜다. 즉시형 반응은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된 후 수 분에서 6시간 이내에 급격히 나타나며, 음식, 약물, 꽃가루 등이 원인이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 중 가장 심각한 형태로, 두드러기, 호흡곤란, 저혈압, 심한 복통 등을 동반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연형 반응은 수 시간에서 며칠 뒤에 나타나며, 금속, 화장품 등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 대표적이다.알레르기 질환 진단에는 피부 검사, 혈액 검사, 유발 검사 등이 활용된다. 피부 검사는 알레르기 항원을 피부에 노출시켜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이며, 혈액 검사는 혈중 알레르기 항체 양을 측정한다.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자녀에게도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지만, 알레르기 질환 자체가 유전병은 아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대기 오염, 기후 변화 등도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지만, 면역요법, 생물학적 제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질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치약 고를 때 색깔 띠 보는 당신, 지금 당장 멈추세요!
치약 튜브 끝부분에 있는 작은 색깔 띠, 이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한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넷에서는 오랫동안 "이 띠의 색깔이 치약의 성분을 알려준다"는 소문이 퍼져왔습니다. 검은색 띠는 화학 성분이 주를 이룬다는 의미, 녹색 띠는 천연 성분 위주, 파란색 띠는 천연 성분과 의약 성분이 혼합되어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죠. 이 소문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많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를 믿고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 정보는 완전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치약 튜브 끝에 있는 이 색깔 띠는 사실 '아이마크(Eye mark)'라고 불리는 것으로, 제품의 성분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아이마크는 치약뿐만 아니라 클렌징폼, 핸드크림, 고추장 등 다양한 튜브형 제품에서 볼 수 있는 표시입니다.그렇다면 아이마크는 왜 존재하는 걸까요? 튜브형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뚜껑 쪽이 아닌, 반대편 끝부분을 통해 내용물을 주입합니다. 이때 내용물이 튜브 안에 고르게 분포되도록 하기 위해 튜브의 정중앙을 표시해둔 것이 바로 아이마크입니다. 제조 기계가 이 표시를 인식하여 정확한 위치에 내용물을 채울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셈이죠.아이마크의 색상은 제품 성분과 무관하며, 주로 튜브의 배경색과 대비되는 색상을 사용합니다. 이는 기계가 아이마크를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아이마크의 색상은 주로 검은색, 녹색, 파란색, 하얀색, 빨간색 등 다양하지만, 이는 단순히 시각적 대비를 위한 선택일 뿐입니다.그렇다면 제품의 성분을 정확히 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아이마크가 아닌 제품에 표기된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특히 화학 성분을 피하고 싶다면,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합성계면활성제는 치약, 클렌징폼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첨가되는 석유계 화합물로, 풍성한 거품을 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나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분표에서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의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치약 튜브의 색깔 띠는 제품의 성분을 알려주는 코드가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단순한 표시일 뿐입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이러한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습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건강의 적'에서 '슈퍼푸드'로... 돼지기름이 채소보다 건강하다!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져 온 돼지고기 기름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상위권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 서레이라이브와 더 미러 등 여러 외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돼지고기 기름, 일명 '라드(Lard)'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선정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이번 순위는 권위 있는 매체 BBC 퓨처가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다양한 식품 영양 연구를 토대로 1000개의 음식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상위 100개 식품을 선별한 후, 각 식품의 영양 성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분석 결과, 아몬드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남미 원산의 과일인 체리모야와 고급 생선으로 알려진 바다농어가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돼지고기 기름이 100점 만점에 7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8위에 올랐다. 이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완두콩, 적양배추,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들보다 더 높은 순위다.그동안 돼지고기 기름은 건강에 해로운 지방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BBC 퓨처의 분석에 따르면, 라드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B와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양고기나 소고기 지방에 비해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특히 라드에는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올리브 오일에 들어있는 올레산과 같은 단일불포화지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돼지고기 기름에는 소고기 지방보다 무려 6배나 많은 비타민B가 함유되어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식품이 그렇듯 라드 역시 적정량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서레이라이브는 추가적으로 돼지의 사육환경이 라드의 영양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자연 환경에서 방목된 돼지에서 얻은 라드일수록 영양소가 더욱 풍부하며, 특히 햇빛을 받고 자란 돼지의 지방에는 비타민D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오랫동안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져 온 식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영양학계에서는 특정 식품을 단순히 '좋다' 또는 '나쁘다'로 구분하기보다는, 각 식품이 가진 고유의 영양학적 가치와 적정 섭취량을 고려하는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결국 돼지고기 기름의 재평가는 우리의 식습관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어떤 식품이든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건강 유지의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빠니보틀도 홀린 '기적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효과 있을까
유명 유튜버 빠니보틀이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Wegovy)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행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빠니보틀은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70kg대까지 체중이 증가했었지만, 위고비를 사용한 후 약 10kg 감량에 성공하여 현재는 64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원래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임상 시험 과정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만 치료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GLP-1은 소화 과정 중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또한, 뇌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빠니보틀은 최근 유튜버 곽튜브와 함께 촬영한 영상에서 위고비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위고비를 맞아 살을 뺐다고 하면 뒷광고 의혹을 받아서 억울하다"며, 약물 효과로 인해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논란에 휩싸이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위고비를 맞으면 밥을 많이 먹고 싶어도 못 먹게 되는데, 사람들이 왜 자꾸 뒷광고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위고비를 맞고 알게 된 것. 난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인 줄 알았는데 그냥 많이 먹었던 것"이라며 위고비의 효과를 실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위고비는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보다 효과가 높고, 일주일에 한 번 피하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약이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삭센다는 매일 투여해야 하는 반면,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로 위고비의 임상 시험 결과, 비만 환자의 체중을 평균 20% 가량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유명인들의 위고비 사용 후기가 알려지면서 위고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위고비로 13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위고비 유통을 담당하는 블루엠텍에 따르면, 위고비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매달 두 자릿수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위고비는 올해 들어 매달 39%씩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가격이나 배송 조건을 기준으로 구매처를 선택하는 의원이 늘어나 블루팜코리아를 통한 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여름철 수요 증가를 계기로 위고비 유통 규모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부작용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위고비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이 있으며, 드물게 담낭 질환, 췌장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위고비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을 고려하여 적절한 용량과 투여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빠니보틀의 위고비 사용 후기는 비만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위고비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위고비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중 감량과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어쩐지 비슷한 색이더니..." 커피 마시면 '똥'이 달라진다?!
하루를 시작하는 커피 한 잔이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 장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의 장내에서 유익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의 니콜라 세가타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그 규모와 정밀성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약 2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과 장내 미생물 생태계 간의 상관관계를 광범위하게 분석했다.연구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장내에서는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유익균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최대 8배나 더 많이 발견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효과가 카페인 함유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 동일한 장내 유익균 증식 효과를 보였다.세가타 교수팀은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커피에 풍부하게 함유된 '퀴닉산(quinic acid)'을 지목했다. 퀴닉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은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퀴닉산이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 음료를 넘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능성 음료로서의 가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등 다양한 폴리페놀류 성분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이들의 성장을 돕는 물질로,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과 소화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세가타 교수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우리 건강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커피가 이러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일상적인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평가하게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커피 외에도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가 동일한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확인됐다. 아로니아 역시 퀴닉산과 다양한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적절한 커피 섭취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는 커피가 단순히 각성 효과나 기호 만족을 위한 음료가 아니라 건강에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커피의 장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 당신이 숨 쉬기 힘든 진짜 이유... '수면무호흡증 환자 절반이 비만 때문'
최근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 고도 비만이 다양한 심각한 질환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3등급 고도 비만(BMI 40 이상)은 수면무호흡증, 당뇨병, 간질환 등 16가지 주요 질환과 강력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올오브어스(All of Us)' 프로그램에 참여한 27만여 명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의 디지털 저널 《NEJM Evidenc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전자 건강 기록, 신체 측정 기록, 설문조사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체중, 과체중, 그리고 비만 1등급(BMI 3034.9), 2등급(BMI 3539.9), 3등급(BMI 40 이상)으로 분류됐다.전체 참가자 중 42.4%가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21.2%는 1등급, 11.3%는 2등급, 9.8%는 3등급 비만이었다. 흥미롭게도 비만인 참가자들은 정상체중 참가자들에 비해 여성과 흑인의 비율이 높았고, 소득 및 교육 수준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혈압과 허리-엉덩이 비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이 주목한 16가지 질환은 고혈압, 제2형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부전, 심방세동,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 통풍, 대사이상 관련 간질환, 담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천식, 위식도역류질환, 관절염 등이다.분석 결과, 모든 질환에서 비만 등급이 높아질수록 유병률과 발병률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명확한 패턴이 확인됐다. 특히 3등급 고도 비만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제2형당뇨병, 대사이상 관련 간질환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천식, 관절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은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낮았지만,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었다.연구팀은 각 질환에 대한 비만의 기여위험분율도 계산했다. 이는 특정 질환 발생에 비만이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분석 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1.5%가 비만과 관련이 있었으며, 대사성 간질환의 36.3%, 관절염의 14.0%도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이끈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 특히 고도 비만이 다양한 심각한 건강 문제와 강력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만 관리가 이러한 질환들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연관성이 연령, 성별, 인종, 소득 및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비만 자체가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강력히 시사한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만, 특히 고도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체중 감량과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여러 심각한 질환의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효과적인 비만 관리 전략을 통해 이러한 질환들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만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공중 보건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