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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피로와 통증, 원인은 ‘이 음식’ 때문… 몸속 염증 유발하는 최악의 식단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공공의 적, ‘만성 염증’.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 몸을 서서히 병들게 하는 이 염증의 가장 큰 원인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탁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암, 당뇨, 심혈관질환과 같은 치명적인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우리가 무심코 집어 드는 음식이 몸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방아쇠’가 될 수도, 염증을 잠재우는 ‘소방수’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어떤 음식이 방아쇠이고, 어떤 음식이 소방수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식품은 바로 붉은 고기와 가공육이다. 고기에 다량 함유된 포화지방은 그 자체로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주범이다. 여기에 햄,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은 한술 더 뜬다. 먹음직스러운 색과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첨가되는 질산염 등의 식품첨가물이 염증을 직접 유발하기 때문이다. 사태의 심각성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WHO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인체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 붉은 고기를 ‘2A군 발암물질(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공식 분류했다. 이는 꾸준히 섭취할 경우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명백한 경고다.달콤한 유혹 역시 치명적이다. 탄산음료,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은 혈당을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히 오르내리게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뿜어내며 염증 반응을 악화시킨다.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을 망가뜨리는 것은 덤이다.라면, 패스트푸드 등 나트륨 폭탄 음식도 예외는 아니다. 과도한 나트륨은 온몸의 염증 반응을 강화하고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으로 가는 직행 티켓이 될 수 있다. 조리 방식 또한 중요하다. 음식을 튀기거나 직화로 구울 때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독성 물질은 세포에 달라붙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고지방, 고단백 식품일수록 더 많이 생성되므로 찌거나 삶는 조리법이 시급하다. 과도한 음주 역시 간에서 활성산소와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며 간 손상을 유발한다.반대로, 우리 몸의 염증을 잠재우는 ‘영웅’ 같은 식품도 분명히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채소와 과일을 기본으로, 연어, 고등어처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그리고 견과류와 씨앗류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강황, 마늘, 생강, 녹차 등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성분을 함유해 염증을 조절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실제로 한 유럽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항염 식단을 꾸준히 실천한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18%,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선택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매일 먹는 음식이 나를 죽이는 독이 될 수도, 나를 살리는 약이 될 수도 있다. 식탁 위의 음식을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의 건강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다.
- '간장게장=꽃게'는 가짜? 당신이 몰랐던 간장게장의 진짜 '원조' 정체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시작된 파격 할인 행사에 밥상 물가 걱정이 깊던 주부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살이 꽉 찬 제철 꽃게는 밥도둑 간장게장의 대표 주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간장게장=꽃게’라는 공식이 사실은 비교적 최근에 정립된 것이라면 어떨까? 놀랍게도 우리 조상들이 최고의 별미로 꼽았던 간장게장의 원조는 꽃게가 아닌, 추수철 황금빛 논두렁에서 잡히던 ‘참게’였다.소설가 박완서는 수필을 통해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발라주시던 참게 등딱지 속 고소하고 찐득한 내장의 맛을 그리움 가득한 문체로 묘사한 바 있다. 이처럼 참게장은 한때 가을의 진미를 대표하는 음식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함께 찾아온 환경오염으로 참게가 더 이상 논에서 서식하기 어려워졌고, 민물 게의 숙명과도 같은 기생충(디스토마) 감염 위험까지 대두되면서 참게는 점차 우리 밥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새로운 ‘밥도둑’으로 등극한 것이 바로 꽃게인 셈이다.한국 참게는 크기가 작아 살을 발라 먹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중국의 사정은 다르다. 특히 상하이와 저장성 등 양쯔강 이남 지역의 참게는 ‘다자셰(大閘蟹, 대갑해)’라 불리며, 우리나라 참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가을철 반드시 맛봐야 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중국의 대문호 루쉰 역시 소문난 미식가이자 참게 애호가였다. 그의 고향 샤오싱 지역에서는 참게를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즐겼는데, 이는 놀랍게도 우리의 간장게장과 무척이나 흡사하다. 살아있는 참게를 지역 특산주인 황주(샤오싱주)에 통째로 담가 숙성시킨 ‘쭈이셰(醉蟹, 취해)’, 즉 ‘술에 취한 게’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요리다.물론 중국에서도 제철 참게는 상당한 고가에 팔린다. 통째로 즐기기 부담스럽다면, 현지인들이 발전시킨 ‘게 내장’ 요리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만두 속에 뜨거운 육수가 가득한 ‘샤오롱바오(소롱포)’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돼지기름이나 닭발 등을 우려낸 국물을 차게 식히면 젤리처럼 굳는데, 이 젤리를 만두소와 함께 넣고 찌면 다시 액체로 변해 육즙이 터져 나오는 원리다. 여기에 돼지고기 대신 고소한 게 내장을 넣으면 그 풍미는 차원이 달라진다.‘셰황두부(해황두부)’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게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가성비 메뉴다. 꼼꼼하게 발라낸 게 내장을 연두부와 함께 부드럽게 볶아낸 이 요리는 수프처럼 따끈하고 부드러워 노인이나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아이러니하게도, ‘아큐정전’ 등을 통해 중국인의 구습을 날카롭게 비판했던 루쉰에게 평생의 마음의 양식이 되어준 것은 고향 샤오싱의 향토 요리였다. 그의 소설 ‘공을기’의 배경이 된 식당 ‘함형주점’에서는 지금도 루쉰이 즐겨 먹던 ‘쭈이셰’와 돼지고기 시래기 조림인 ‘깐차이먼로우’를 맛볼 수 있다. 한 작가의 영혼을 달래주었던 ‘게 한 마리’의 이야기는 단순한 미식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품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 무시하고 지나쳤던 '땀 냄새', 알고 보니 스트레스 아닌 '신장 손상' 신호?
무심코 지나쳤던 내 몸의 냄새가 사실은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땀이나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독특한 체취는 우리 몸 내부의 변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다. 미국의 후각 전문가 브루스 킴볼 박사는 특정 냄새가 질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몸에서 나는 냄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한다.가장 흔하게 겪는 스트레스 역시 냄새로 나타난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의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되는데, 이곳에서 분비되는 단백질과 지질이 섞인 땀이 피부의 세균과 만나 분해되면서 역한 냄새를 풍긴다. 평소와 다른 강한 땀 냄새가 지속된다면 정신적 압박이 한계에 달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더 심각한 질병은 더욱 불쾌한 냄새를 동반한다. 만약 숨을 쉴 때마다 썩은 물이나 비릿한 바닷가 냄새가 느껴진다면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결핵균이 폐에서 증식하며 만들어내는 특정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섞여 이러한 악취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멈추지 않는 기침과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신장(콩팥) 기능의 저하는 땀에서 소변 냄새나 썩은 생선 냄새를 유발한다. 신장이 노폐물인 '요소'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 혈액 속에 쌓인 요소가 땀으로 배출되면서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긴다. 여기서 증상이 악화되면 '트리메틸아민뇨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이어져 몸 전체에서 썩은 생선 비린내가 나기도 한다.오히려 향기로운 냄새가 더 위험한 신호일 때도 있다. 입에서 달콤한 과일 향이 난다면 '당뇨병'의 강력한 증거일 수 있다. 당뇨로 인해 세포가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케톤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중 아세톤 성분이 호흡을 통해 배출되며 과일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특정 냄새가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열어주며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영국의 한 은퇴 간호사가 남편의 몸에서 나는 독특한 '기름 냄새'를 감지한 뒤 남편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실제 사례가 있었다. 그녀는 후각만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셔츠를 정확히 구별해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운동 장애가 나타나기 전 피지 분비에 변화가 먼저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우리 몸의 냄새는 단순한 생리 현상을 넘어,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알려주는 마지막 경고일 수 있다.
- 행복 곡선이 뒤집혔다! 1020세대가 가장 불행한 이유
현대 사회에서 젊은 세대의 불행감이 전례 없이 심화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 중년층이 가장 불행하다고 느꼈던 것과 달리, 이제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불행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교수 연구팀은 최근 ‘플로스 원’ 학술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과거 행복감은 젊은 시절 높았다가 중년기에 하락, 노년기에 반등하는 ‘∪’자 형태를 보였다. 50세 전후 불행감이 정점에 달하는 ‘중년의 위기’가 일반적이었다.그러나 2020년부터 2025년까지 44개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턴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제 젊은 세대의 불행감이 가장 높고,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새로운 경향이 뚜렷하다. 블랜치플라워 교수는 이 현상이 미국, 영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절망감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젊은이들의 불행감 심화는 정신 건강 악화가 주된 원인이다. 스트레스, 불안, 자살 충동 등 정신 건강 지표들이 다른 연령대보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알렉스 브라이슨 교수는 과거 ‘∩’ 모양이 젊은 층에서 불행감이 높고 나이 들수록 낮아지는 ‘스키장 경사’ 형태로 변했다며, 이는 정신 건강 악화 탓이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젊은 세대가 정신 건강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호소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연구팀은 자살률이나 마약 사용 비율 등 객관적 지표들 역시 젊은 층에서 악화된 경향을 보여 실제 정신 건강이 나빠진 것이 맞다고 반박한다.불행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사용과 열악한 고용 환경이 꼽혔다. 브라이슨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 강도와 정신 건강 악화의 상관관계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어렵게 구한 일자리마저 질이 떨어지는 현실이 불행감을 증폭시킨다고 분석했다.
- 겉은 날씬해도 위험…심장 노화 빨라진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의학연구소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내장 지방이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기를 둘러싼 숨은 지방인 내장 지방이 단순한 체중 증가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노화는 심장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사람마다 노화 속도가 다른 이유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인 차이의 한 요인으로 내장 지방을 지목했다.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만1241명의 심장·혈관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심장 노화가 빠른 사람일수록 위, 장, 간 등 장기 주변에 위치한 내장 지방의 양이 많았다. 내장 지방은 복부 깊숙이 존재해 외관상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날씬한 사람이라도 심장 노화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구진은 혈액 검사에서도 내장 지방이 체내 염증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만성 염증은 조기 노화의 주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내장 지방이 이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남녀 간 차이도 발견됐다. 여성의 절대적 내장 지방 부피는 남성의 약 54% 수준으로 남성보다 적지만, 피하 지방은 남성보다 38% 더 많았다. 남성의 경우, 복부와 상체에 지방이 집중되는 사과형 체형일 때 심장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는 서양 배형 체형일 경우 심장 노화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트로겐은 내장 지방보다 둔부·대퇴부 지방 축적을 촉진하며, 폐경 전 여성에서 높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심장 노화 지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소속 영국 심장재단 심혈관 AI 책임자인 데클런 오리건 교수는 “복부 깊숙이 숨어 있는 장기 주변의 ‘나쁜’ 지방은 심장 노화를 촉진하지만, 특히 여성의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보인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만으로는 심장 나이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방이 체내 어디에 쌓이는지가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심장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위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내장 지방이 심장과 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예방과 치료 전략 마련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남성과 여성의 체형 및 호르몬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심혈관 건강 관리 필요성을 시사한다.아울러 연구진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에 주목했다. GLP-1 작용제는 노화 관련 산화 스트레스, 세포 노화, 만성 염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으며, 당뇨병 여부와 관계없이 내장 지방과 간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약물을 활용해 내장 지방을 줄임으로써 심장 노화를 늦출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연구는 내장 지방 관리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심장 건강과 노화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남성과 여성 각각의 체형과 호르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전략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 또한, BMI와 같은 단순 지표가 아닌 지방 분포와 질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 평가와 예방 전략 설계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내장 지방과 관련된 만성 질환 및 심장 노화 억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며, GLP-1 작용제와 같은 약물 기반 개입을 통해 실질적 예방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결론적으로, 내장 지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심장과 혈관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남성과 여성의 체형 차이와 호르몬 상태에 따라 심장 노화 속도에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와 예방 전략 설계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향후 심장 질환 예방과 노화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 폭염이 뇌를 '녹이고' 있다? 당신의 뇌는 지금 비상!
두 달 넘게 이어진 무더위는 신체뿐 아니라 두뇌에도 큰 부담을 준다. 더위 스트레스와 자외선은 뇌 기능을 저하시켜 '브레인 포그(brain fog)'를 유발할 수 있다. 멍한 상태, 집중력·기억력 저하, 우울감, 피로가 지속된다면 위험 신호다. 이는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전문가들은 생활 방식 변화를 통해 뇌를 명료하게 만들 것을 권한다.뇌를 깨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짧은 휴식은 정신 안정에 도움을 주므로, 작업 중 잠시 쉬는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움직여야 합니다. 일주일에 150분가량의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늘리고 신경 연결을 강화하여 학습 및 기억력 향상에 기여합니다.두뇌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서, 퍼즐, 악기 연주, 뉴스 파악 등 즐거운 활동을 지속하면 뇌 기능이 강화된다. 음악 감상 역시 뇌 자극과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다.충분한 수면은 필수이다. 하루 최소 7시간 수면은 기억력, 주의력, 처리 속도 유지에 중요하며, 수면 부족은 이 모든 것을 저해한다. 또 다른 건강 문제 점검도 필요하다. 만성피로, 빈혈, 우울증, 당뇨 등 기저 질환이 브레인 포그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염증이 뇌 안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므로 가공식품을 피하고 통곡물, 과일, 채소 위주의 저염식 식단을 권장한다. 뇌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도 다양하다. 호두는 폴리페놀과 토코페롤 성분이 풍부하여 염증을 줄이고 뇌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뇌세포 손상을 막아 주의력,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달걀은 오메가-3 지방산과 콜린이 풍부하여 기억력과 인지 능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장-뇌 축' 이론에 따르면 장 건강이 뇌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지방 요구르트는 장 건강을 통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식품 중에는 등 푸른 생선이 뇌 건강에 탁월하다. 송어, 고등어, 연어 등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DHA)은 뇌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뇌세포 간 신경 전달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도 뇌 기능 향상에 좋다. 이들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여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이고, 신경 신호 속도를 증가시켜 두뇌 반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케일이나 냉이 등도 시금치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생활 습관 변화와 식단 관리를 통해 우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뇌 건강을 지키고 활기찬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 MZ세대가 열광하는 말차, 알고보니 '빈혈·호흡곤란' 유발하는 위험한 음료?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말차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유명 영양사 사라 마텔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차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녹차 잎을 증기에 찐 후 말려서 분말 형태로 만든 말차는 하루 2회 이상 섭취할 경우 철분 흡수를 방해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마텔은 지적했다. 그 원인은 말차에 풍부하게 함유된 탄닌 성분이다. 탄닌은 말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과 혈압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내에서 철분과 결합하면 '탄닌철'로 변해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철분이 부족해지면 빈혈,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호흡곤란과 심장 과부하가 발생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마텔은 "말차 음료를 마신 뒤 철분을 유지하고 싶다면 한 시간 뒤 철분 보충제를 먹는 게 좋다"며 "녹색 채소나 두부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그러나 마텔은 적정량의 말차는 오히려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나 티스푼(약 1g) 정도를 한 잔에 타서 마시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는 것이다. 말차에는 체지방을 분해하는 카테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카페인이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또한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말차는 뇌의 도파민 시스템을 활성화해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마텔은 "말차는 적정량 섭취했을 때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분 전환을 해주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말차를 저녁에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말차는 보통 우유에 타서 녹차라떼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생각보다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차 1g에는 카페인이 약 30mg 함유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녹차라떼 한 잔에는 4~6g의 말차가 들어가 120~180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각각 125mg, 212mg으로, 말차 음료도 커피에 버금가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취침 전 말차 섭취는 권장되지 않는다.결론적으로 말차는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지만, 과도한 섭취나 잘못된 섭취 방법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 지금 당장 멈춰! 이 방법으로 스마트폰 닦으면 '액정 사망' 확정
오늘날 스마트폰은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수백 종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그 표면에 번식한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위생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최근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는 "손을 씻고 테이블을 닦는 것만큼 휴대폰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지문과 얼룩은 물론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로 뒤덮인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의 주기적인 청소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잘못된 세정법은 오히려 기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많은 사람들이 가정용 세정제나 손 소독제로 휴대폰을 닦는 것이 충분하다고 여기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스마트폰의 표면 코팅과 내부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실제로 애플과 삼성 같은 주요 제조사들은 표백제, 과산화수소, 식초, 스프레이형 청소제, 유리세정제, 그리고 70%를 초과하는 고농도 알코올 물티슈 사용을 강력히 권장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지문과 얼룩을 방지하는 얇은 발유막 코팅이 되어 있는데, 알코올이나 아세톤 같은 강력한 화학 성분은 이 보호막을 손상시켜 화면 오염을 쉽게 만들고 터치 민감도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 식초의 높은 산성도는 플라스틱 가장자리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으며, 표백제와 과산화수소는 살균 효과는 뛰어나지만 전자기기 소재에는 지나치게 강하다. 알코올 함량이 높은 세정 티슈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플라스틱이 건조해져 일부 부품이 쉽게 부서질 수도 있다.그렇다면 휴대폰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답은 주요 제조업체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먼저 충전 케이블을 분리하고 보호 케이스와 액세서리를 모두 제거한다. 그리고 농도 70%의 소독용(이소프로필) 알코올 세정 티슈 사용을 권장한다. 이보다 높은 농도의 알코올은 피해야 한다. 또한, 극세사 소재의 부드러운 천이나 정전기 방지 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애플은 아이폰에 살균 물티슈와 70% 소독용 알코올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화면 코팅 손상과 내부 습기 침투를 막기 위해 '가볍게 닦을 것'을 강조했다. 삼성 역시 70% 알코올 용액을 소량 묻힌 극세사 천으로 청소하되, 충전 단자나 스피커 구멍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세정액을 휴대폰에 직접 뿌리는 행위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액체가 충전 단자나 내부 부품으로 스며들어 합선이나 부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방수 기능이 있는 모델이라 해도, 어떠한 세정액에도 기기를 담그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는 침수 방지 역할을 하는 고무 패킹, 접착제, 실리콘 등의 밀폐 소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종이 타월이나 일반 티슈, 또는 거친 재질의 천은 화면에 흠집을 내거나 미세한 섬유 찌꺼기를 남겨 각종 틈새를 막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휴대폰을 지나치게 자주 청소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하게 닦거나 문지르면 스마트폰 화면 보호막이 마모되어 오히려 지문 자국과 얼룩이 더 잘 생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청소 주기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주 1회 정도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만약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화장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휴대폰이 자주 노출된다면 더 자주 청소하는 것이 현명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에 좋다던 반주 한 잔, 착각이었다!
최근까지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널리 퍼져 왔다. 저녁 식사에 곁들이는 와인 한 잔, 친구들과 등산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등은 심장 건강을 지키고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했다. 특히 레드 와인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해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적당한 음주는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같은 기존 인식과 달리 단 한 방울의 알코올도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어 애주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과거 연구들은 음주자들을 세밀히 분류하거나 여러 변수를 조정하지 않은 채 분석을 진행했다. 수십 년 전 수행된 한 대규모 조사에서는 다량 음주자의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지만, 놀랍게도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건강 위험도 적당히 음주하는 사람보다 더 높게 나왔다. 표면적으로 보면 하루 한두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건강에 가장 유리해 보이는 결과였다. 이러한 결과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되었고, 주류 업계는 홍보에 적극 활용했으며 일부 의료계도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큰 한계를 안고 있었다. 비음주자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과음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술을 끊은 사람, 혹은 선천적·후천적 질환으로 술을 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이 더 건강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의 연구들은 이러한 변수를 보정하며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술의 보호 효과는 사라졌고, 오히려 알코올 섭취 자체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알코올을 조금만 섭취하더라도 200가지 이상의 질병, 부상, 기타 건강 상태와 관련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간암, 후두암, 결장직장암, 유방암 등 최소 7가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2024년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성인 13만5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 수준의 적당한 음주조차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며, 이 물질은 DNA와 세포를 손상시킨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간 질환, 뇌 기능 저하, 면역 체계 약화, 단백질·DNA·지질 등의 분자 수준에서 노화 촉진, 불안·우울 등 정신 건강 악화에도 영향을 준다.WHO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강조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술을 위험 물질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술을 덜 마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무알콜 음료 소비 또한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기존 음주자들이 완전히 술을 끊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술은 여전히 인간 사회에서 정서적 유대와 사회적 관계 형성, 스트레스 해소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가끔 적정 수준으로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적정량은 ‘한두 잔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 하버드 T. H. 찬 공중보건대학원 에릭 림 교수는 “가장 건강한 음주 방법은 한 번에 한두 잔만 마시고, 같은 주에 여러 번 마시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키스 험프리스 교수 또한 “완전히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0’이다. 그러나 개인의 위험 요인을 이해하면 얼마나 마셔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한 잔 이하로 마시고 며칠은 아예 술을 쉬는 방식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비교적 합리적인 위험 수준”이라고 말했다.미국 기준의 표준 1잔은 순수 알코올 14g에 해당하며, 이는 알코올 함량 5% 맥주 350㎖, 40도 위스키 43㎖, 12% 와인 145㎖, 17도 소주 103㎖(소주 두 잔) 정도와 맞먹는다. 요컨대, 최근 연구들은 적당한 음주라는 개념이 과거처럼 건강에 이롭다는 과학적 근거를 상실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알코올은 암, 심혈관 질환, 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재평가되고 있다. 한편,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 소량 음주가 정서적 유대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건강 측면에서는 가능한 한 섭취를 최소화하고, 음주 여부와 양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 휴가 끝! 현실 복귀 D-DAY, 내 몸은 왜 비상인가
즐거웠던 여름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장시간 비행이나 운전, 무리한 레저 활동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과 졸음은 물론, 허리와 어깨 통증까지 겹쳐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휴가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점진적인 신체 회복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깨진 생체리듬이다. 휴가 중 불규칙해진 수면 패턴은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주범이다. 피곤하다고 해서 무작정 잠을 몰아 자는 것은 오히려 호르몬 체계와 수면 주기를 교란시켜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 7~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척추 피로도 간과할 수 없다. 비행기나 자동차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어깨, 목 근육이 경직되어 ‘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미래본병원 박동우 정형외과 전문의는 경직된 척추 주변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따뜻한 물수건 마사지나 온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은 휴가 후유증 극복의 필수 요소다. 휴가 중 과도하게 사용된 근육에는 냉온욕(냉수 1분, 온수 3분 반복)이 효과적이며, 30분가량의 빠른 걸음 산책은 척추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 개선,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러 번 나눠 시행하고,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등을 의자에 붙이고 뒤로 젖힌 뒤 3~5초 정지 후 일어나는 자세가 좋다. 구체적인 스트레칭으로는 양팔을 아래로 당기듯 내려 견갑골을 모으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가슴 펴기 스트레칭’(10초씩 5회)과 오른쪽 무릎을 잡아 왼쪽 어깨 방향으로 당기는 ‘엉덩이 스트레칭’(15초씩 5회)이 목, 가슴, 허리 근육 이완 및 골반 균형에 효과적이다.만약 휴가지에서 손목이나 발목을 접질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면, 무리한 마사지나 주무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냉찜질을 하고 천이나 붕대로 고정한 뒤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휴식보다는 몸을 적절히 움직이고, 숙면을 위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스트레칭과 걷기, 올바른 수면 관리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일상으로의 원활한 복귀를 돕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