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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참한 한국인의 수면 실태..노화 빨라져
한국인들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이유가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3일, 수면 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지난해 24만 6934명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 59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한수면학회에서 권장하는 수면 시간인 7~9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부족한 수치로, 한국인들이 만성적인 수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수면 부족은 가속 노화를 유발하고 심혈관계, 내분비계의 교란을 초래하며,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수면 권위자인 클리트 쿠시다 미 스탠퍼드 의과대학 수면센터장은 이상적인 수면 시간으로 9시간을 제시하며, 최소한 7시간의 수면을 보장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뇌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장기적으로 가속 노화 및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에이슬립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수면 패턴은 정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수면의 절대량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연구 결과, 한국인들의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은 9.22%였고, 렘(REM) 수면은 20.43%, 얕은 수면은 54.99%, 깊은 수면은 15.34%를 차지했다. 수면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절대적인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한국인들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그 주된 원인으로는 긴 출퇴근 시간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서 한국인들의 수면 효율은 평균 85%로 나타났다. 수면 효율이란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상적인 수면 효율은 90% 이상이다. 이는 한국인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비해 수면의 질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잠에 드는 데 약 18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잠들기는 하지만, 수면의 깊이나 효율성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계절에 따른 수면 패턴도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렘 수면 비중이 급증한다고 분석되었으며, 여름에는 수면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계절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가 수면에 방해가 되어, 깊은 수면이 부족하고 자주 깨어나는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가을부터는 수면 환경이 개선되어, 겨울에는 깊은 수면의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면 중 깨어 있던 시간(각성)이 32분 28초로, 여름보다 21.6% 감소했다. 깊은 수면 단계가 늘어나면서 중간에 깨는 횟수도 줄어들고, 각성 시간이 줄어들어 수면 효율과 휴식 효과가 크게 개선되었다.이번 연구는 3월 14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진행되었으며,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수면 데이터를 쉽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면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이슬립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에이슬립은 사람들의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수면 분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수면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에이슬립의 연구는 한국인들의 수면 패턴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는 중요한 시도였다. 수면의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인식하고, 개인적으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반려견의 장내 유산균이 부족하다면? 서서히 죽어간다
"장이 건강해야 몸 전체가 건강하다"는 말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되는 진리다. 위장관은 단순히 음식물을 소화하는 기관을 넘어 면역체계의 중심지이자 '제2의 뇌'로 불릴 만큼 정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놀랍게도 반려동물의 면역세포 약 70%가 위장관에 분포해 있어, 장 건강이 전반적인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건강한 반려견은 약간 부드러운 갈색 변을 보며, 휴지로 집었을 때 살짝 묻어나는 정도가 정상이다. 하지만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면 변비, 설사, 연변 등 배변 이상이 나타나고, 이는 단순한 소화기 문제를 넘어 면역력 저하와 관련된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라 불리는 유산균 섭취가 필수적이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배변 상태 개선은 물론, 설사와 구토 같은 위장관 증상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 요로 및 생식기관 감염 예방, 상처 치유 촉진, 심지어 뇌전증이나 신경 행동 이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렇다면 어떤 프로바이오틱스가 반려동물에게 적합할까? 효과적인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핵심 유익균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첫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는 소화 기능과 면역력 향상에 탁월하다. 이 유익균은 장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장 내벽을 튼튼하게 만든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플란타룸, 파라카세이 세 종류가 가장 효과적이다.둘째,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은 대장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부티레이트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소화 개선, 장 내벽 강화, 영양소 흡수 및 합성,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중에서는 락티스와 롱검이 특히 유익하다.셋째, 사카로미세스(Saccharomyces)는 장 내벽 건강을 촉진하고 미생물 불균형으로부터 장을 보호한다. 이 균은 장내 해로운 효모균과 경쟁하여 장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프로바이오틱스 선택 시 성분뿐만 아니라 형태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분말형, 과립형, 캡슐형 제품은 가공 과정에서 첨가물이 함유되어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유익균의 생존율이 저하될 수 있다. 반면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는 첨가물이 적고 활성 박테리아 농도가 높아 대장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또한 몸에 더 빠르게 흡수되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단, 모든 액상형 제품이 동일한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고용량, 고품질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주의할 점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배양된 프로바이오틱스를 혼합 급여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유익균들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장에 도달하기 전에 대부분 죽어버릴 수 있다.반려동물의 특정 건강 상태에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치주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구강 유산균(Weissella cibaria CMU·ora CMU)이 포함된 제품이 도움이 된다. 이 유산균은 입안과 장에서 해로운 박테리아와 경쟁하여 구강 건강을 개선하고, 박테리아가 다른 신체 기관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한다.또한 신장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신장 기능 개선과 혈액 내 소변 독소 완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필요하다. 신장과 장은 밀접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한쪽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다른 쪽에 큰 부담이 생긴다. 만성신부전을 앓는 반려묘의 경우, 장의 투과성이 증가해 장내 독소가 신장으로 흡수될 수 있어 두 기관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려동물의 장 건강은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며, 적절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이를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의 특성과 건강 상태에 맞는 고품질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여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자.
- 잠 못 자면 음모론에 빠진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들은 음모론에 빠지기 쉬운 경향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대니얼 졸리 교수팀은 13일 건강심리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과 음모론적 신념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이 음모론을 더 쉽게 믿게 되는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첫 번째 실험은 5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건에 대한 음모론적 내용을 담은 기사와 일반적인 화재 설명 기사를 제공했다. 이후 이들이 각 기사에 대해 얼마나 신뢰를 느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근 한 달 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이 음모론적 믿음을 더 강하게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이들은 화재 사건에 고의적인 은폐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더 높은 신뢰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수면 부족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쳐 음모론적 신념을 강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두 번째 실험에서는 57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면의 질 저하와 음모론적 신념 증가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수면의 질이 낮았던 사람들이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수면 부족은 음모론적 사고방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불면증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졸리 교수는 "수면의 질이 나쁠수록 음모론적 신념에 빠지기 쉬운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불면증은 음모론적 사고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음모론이 개인의 신념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음모론적 신념은 백신 접종 반대, 기후 변화 회의론, 정치 불신 등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 음모론에 빠지게 되면 사회의 건강과 안정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연구팀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음모론의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졸리 교수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사람들이 더 비판적으로 정보를 평가하고, 음모론적인 주장에 대한 저항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음모론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이 연구 결과는 사람들에게 수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수면 부족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한다. 음모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수면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단순한 수면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과 사회적인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냉장고 속 '시한폭탄'... 부풀어 오른 닭고기 포장의 진실과 거짓
냉장고에서 며칠간 보관한 닭고기 포장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소비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고민에 빠지곤 한다. 부패의 신호일까, 아니면 단순히 포장 방식 때문일까?영국의 식품 개발자 마닛 카우르는 최근 틱톡 영상을 통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포장이 팽창했다는 것은 박테리아가 내부에서 증식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주장은 식품 안전에 있어 '의심스러우면 버리라'는 보수적인 접근법을 대변한다.그러나 미국의 라이프 식품 매체 이팅웰은 다소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자문을 인용하며, 포장이 부풀어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식품이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식품안전검사국의 전문가에 따르면, 일부 생닭 제품은 'MAP(변형 대기 포장, 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방식으로 포장된다. 이는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특수한 가스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로 인해 포장에 약간의 팽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MAP 방식은 육류뿐만 아니라 해산물, 샐러드, 치즈 등 다양한 식품의 포장에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다.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부패로 인한 위험한 팽창과 안전한 포장 방식으로 인한 팽창을 구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후각'을 꼽는다.부패로 인한 포장 팽창은 대개 악취를 동반한다. 닭고기 포장을 열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이는 박테리아가 증식하여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다. 이런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즉시 폐기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안전한 식품 소비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접근이 권장된다. 먼저, 닭고기 포장이 부풀어 있다면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다음으로, 포장을 열어 냄새를 맡아본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냄새가 난다면 자신의 감각을 믿고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또한 식품 구매 단계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마트나 상점에서 포장이 찢어져 있거나 손상된 제품은 애초에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공기 중의 박테리아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식중독 예방은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는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균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부풀어 오른 닭고기 포장을 마주했을 때는 유통기한과 냄새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되,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안전을 위해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 안전에 있어서는 '의심스러울 때는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암 예방 식품' 석류, 유방암 환자에겐 '치명적 위험'
석류가 대장암, 방광암, 유방암, 전립샘암, 폐암, 피부암 등 6가지 주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미국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운영하는 건강 포털 '더 헬시(The Healthy)'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식품 과학 및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된 연구에서 석류를 정기적으로 식단에 포함할 경우 암 발병률이 20% 이상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한국을 비롯해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의 약학, 영양학, 화학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대규모 국제 연구다.석류의 암 예방 및 치료 효과는 주로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를 보호하고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석류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탄닌 성분은 만성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것을 막고, 종양이 혈액을 확보하는 과정(혈관신생)을 차단함으로써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석류의 잠재적 암 예방과 치료 효과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에서 비롯된다"며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석류는 암 관련 각종 신호 전달 경로를 변화시켜 항염증 및 항종양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미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수 있는데, 석류의 정기적인 섭취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석류의 건강상 이점은 암 예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석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기여한다.그러나 석류가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현재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석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호르몬 관련 암, 특히 유방암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자궁근종과 난소낭종을 키울 수 있어 이러한 질환이 있는 여성들도 주의가 필요하다.석류를 섭취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생과일 그대로 먹거나 주스로 마시는 것이다. 하지만 석류 주스를 구매할 때는 첨가된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없는 100% 순수 주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석류 추출물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이러한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전문가들은 석류의 건강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석류만으로 암을 완전히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의사의 지시에 따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봄 피부, 제대로 지키는 꿀팁은?
봄의 따뜻한 날씨와 꽃들이 피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지만, 봄철의 특성상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소들도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알레르기 비염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로, 특히 봄철에 더욱 두드러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 여러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약 15~20%의 사람들이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알레르기 비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통년성 비염과 계절성 비염이다. 통년성 비염은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며, 주로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원인이 된다. 반면 계절성 비염은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며, 봄철에는 주로 꽃가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물질이 꽃가루와 함께 공기 중에 떠돌아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하지만, 감기는 대개 1~2주 내에 회복되는 급성 질환인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감기와는 달리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반응이므로,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다. 알레르기 비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 환자의 경우, 구강호흡 습관으로 얼굴 변형이나 치아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려움증으로 얼굴을 자주 비빌 경우 피부에 변색이 일어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코 세척’이다. 코 세척은 코 점막의 섬모 운동을 촉진하고,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씻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코 세척 시 멸균한 생리식염수나 끓여서 식힌 물에 적당한 농도의 소금을 녹여 사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코 점막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같은 약물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약물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면역요법이 있는데, 이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치료가 3~5년 정도 지속되어야 한다.봄철에는 알레르기 비염 외에도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봄철은 기온 변화가 크고,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강한 자외선 등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피부는 봄철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수분을 잃기 쉽기 때문에, 보습이 중요한 시기다. 봄철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부는 유분을 분비하지만,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피부의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 따라서 크림 형태의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안도 철저히 해야 한다. 과도한 딥클렌징은 피부의 천연 보습 인자까지 제거할 수 있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세안은 3분 이내로 하고, 화장을 했다면 이중 세안을, 화장을 하지 않았다면 1차 세안만으로 충분하다. 딥클렌징은 일주일에 1~2번 정도면 충분하다.또한 마스크팩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민감성 피부나 피부 장벽이 약한 경우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가끔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팩을 20분 이상 붙이고 자는 것은 피부의 수분과 유분 균형을 깨트려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팩을 붙이고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봄철에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활동으로 인해 무릎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봄철에는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2021년 3월에는 2월보다 약 22%가 늘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도 각 11%, 14%가 증가했다. 겨울 동안 차가운 기온에 적응된 근육과 인대는 봄철에 갑작스럽게 활동을 시작하면 유연성이 떨어져 사소한 동작에도 무릎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4kg 증가하며, 움직임이 더해지면 약 7kg 이상의 부담을 느끼게 된다. 또한 무릎에 부종이나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봄철에는 알레르기 비염, 피부 문제, 그리고 무릎 건강까지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 주의해야 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관리와 준비가 필요하다.
- 단기간 건강해지는 최강 음식 7
신체 활동과 정신 건강은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뇌, 소화 기관, 심장, 혈액, 면역 체계는 물론 세포 하나하나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올바른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는 단기간에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식품들을 선정했다. 1. 양파양파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케르세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며, 소화기관에 유익한 박테리아 생성을 촉진해 장 건강을 돕는다.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포함돼 있어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한다. 양파는 혈압을 낮추고 체내 불필요한 수분 저류를 방지하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강한 풍미를 지닌 양파는 소금, 설탕 등의 사용을 줄이는 데도 유용하다. 또한 비타민B군이 포함돼 있어 뇌 건강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2. 시금치시금치는 시력 보호와 기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루테인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을 지켜주며,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E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비타민B, 마그네슘, 단백질 성분은 신경 전달 물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시금치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 함유량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하며, 철분과 엽산 성분이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을 돕는다.3. 아몬드아몬드는 체중 조절, 기분 개선, 심장 건강, 뼈 강화, 신경계 보호, 소화 건강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견과류다. 1/4컵(약 30g) 기준으로 7g의 고품질 단백질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B군과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해 혈당 수치 조절과 기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칼슘이 포함돼 있어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비오틴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모발, 손톱 건강에도 유익하다. 단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적절한 섭취 시 포만감을 증가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4. 콜리플라워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와 유사한 영양 성분을 가진 채소로, 특히 비타민B군이 풍부해 정신 건강에 유익하다. 비타민C와 항산화제가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소화기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5. 호두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단일 불포화 지방, 망간 등을 함유한 영양소가 풍부한 견과류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으며, 전분이 포함되지 않아 당 수치를 크게 올리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알츠하이머병, 심장 질환,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뇌 건강을 보호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6. 고구마고구마는 소화가 잘되는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비타민B군, 마그네슘, 비타민C, 단백질 등을 함유하고 있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백미나 흰 감자를 대체하여 섭취할 경우 혈당이 낮아지고 피부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구마의 자연스러운 단맛은 정제 설탕과 전분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선택지다.7. 케일케일은 마그네슘, 철분, 비타민B군, 엽록소를 포함한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다. 시금치와 유사한 채소지만 단백질과 비타민 함량이 다소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항산화제와 섬유질이 더욱 풍부해 강력한 항암 및 항염증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내 해독 작용을 도와 건강한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이처럼 올바른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단기간 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식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신체와 정신 건강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 당신이 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안 빠지는 충격적인 이유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가 되어버린 다이어트.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체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게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운동을 하고 식단 조절에 신경 쓰는데도 체중계의 숫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면, 당신의 다이어트를 은밀하게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이어트 성공을 가로막는 주요 함정들을 자세히 알아보자.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시도하는 방법이 바로 '굶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라고 경고한다. 식사를 거르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지만, 신체는 이를 기아 상태로 인식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사를 조절한다.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다음 식사 때 더 많은 칼로리를 흡수하게 되어 요요 현상을 초래한다.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절대 끼니를 거르지 말고, 대신 음식의 질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 함량이 낮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하루 3~4회로 나누어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공복감을 줄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백미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잡곡밥이나 현미밥으로 대체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단백질 섭취도 중요한데, 달걀 흰자, 생선, 껍질을 제거한 육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므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포만감을 주므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다이어트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졌더라도 술을 즐기는 친구들이나 디저트를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 있으면 유혹에 빠지기 쉽다. "오늘 하루만", "특별한 날인데"라는 말에 넘어가 다이어트 계획이 무너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회식 문화가 발달한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이러한 유혹이 더 크게 다가온다. 직장 상사나 동료가 권하는 음식과 술을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다이어트 의지는 쉽게 흔들린다. 또한 간식을 자주 먹는 동료들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따라 먹게 되는 '동조 효과'도 다이어트의 큰 방해 요소다.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주변 사람들의 식습관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유혹이 많은 자리를 적절히 피하거나, 참석하더라도 미리 자신만의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중임을 주변에 알리고 협조를 구하거나, 건강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외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문제는 대부분의 외식 메뉴가 고칼로리, 고지방, 고나트륨 식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배고픈 상태에서 맛있는 음식 사진이 가득한 메뉴판을 마주하면,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외식 전에 미리 메뉴를 정해두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식당에 가기 전 온라인으로 메뉴와 영양 정보를 확인하고, 다이어트에 적합한 선택을 미리 결정해두면 충동적인 선택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식사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거나 샐러드를 먼저 먹어 포만감을 어느 정도 채운 상태에서 메인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건강한 외식을 위한 팁으로는 튀긴 음식 대신 구운 음식을 선택하고, 소스나 드레싱은 따로 요청하여 양을 조절하며, 탄수화물 위주의 사이드 메뉴 대신 채소로 대체하는 방법 등이 있다. 무엇보다 '맛있게 먹되, 적당히 먹는'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왜, 얼마나 먹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마인드리스 이팅(mindless eating)'은 다이어트의 큰 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주의를 분산시키는 활동을 하면서 식사할 경우, 평소보다 최대 25%까지 더 많은 양을 섭취한다고 한다.진정한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식습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실제로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인지, 스트레스나 지루함, 습관 때문에 먹는 것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식사 일기를 작성하거나 식품의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은 자신의 식습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자주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와 영양소 구성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으면, 일상적인 식사 결정에서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 한 잔에 추가하는 시럽과 휘핑크림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더하는지, 샐러드에 뿌리는 드레싱이 얼마나 고지방인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식습관 개선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전략은 자신의 식욕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더 강한 식욕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오후 2~3시경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단 음식이 당기거나, 밤 10시 이후 야식에 대한 강한 충동을 느끼는 등의 패턴이 있을 수 있다.자신의 취약 시간대를 파악했다면, 그 시간에 맞춰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욕이 강해지는 시간에 미리 건강한 간식을 준비해두거나, 해당 시간대에 운동이나 산책 등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야식 충동이 강하다면, 취침 시간을 앞당기거나 저녁 식사 후 허브티 같은 무칼로리 음료로 대체하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불가피하게 간식을 먹어야 한다면, 고칼로리 과자나 빵 대신 채소 스틱, 무가당 요구르트, 견과류 소량 등 영양가는 높지만 칼로리는 낮은 대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결국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는 완전한 금지가 아닌, 현명한 대체와 조절에 있다.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위에서 언급한 다이어트 방해 요소들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 임신 중, 무심코 먹었던 '이 약'..ADHD 발병 위험 3배 UP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자녀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연구는 2006년에서 2011년 사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307명의 산모 혈액 샘플을 분석하여, 아세트아미노펜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산모의 자녀가 ADHD를 겪을 확률이 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ADHD 유병률은 9%에 그쳤다. 이 결과는 아세트아미노펜이 ADHD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중요한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어머니의 혈액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수치가 검출된 경우, 그 태아가 ADHD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을 때, 태아가 여성일 경우 ADHD 발병 위험이 6배 더 높다는 점도 발견됐다. 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하며, 여성 태아가 아세트아미노펜에 더 취약하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상적으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이다. 국내에서 ‘타이레놀’ 등의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며, 임신 중에도 사용 가능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저위험 약물’로 분류하고 있으며, 많은 임산부들이 이 약물을 사용해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의 50% 이상이 임신 중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한 약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약물이 임신 중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출생 전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태아가 ADHD뿐만 아니라 다른 발달 장애를 겪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태아의 신경발달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구자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태아에 대한 영향에 대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약물이 신경발달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만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임신 중의 주요 위험 요소인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여성 태아가 아세트아미노펜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른 약물의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는 향후 약물 복용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이번 연구는 임신 중 약물 복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그동안 많은 임산부들에 의해 안전하게 사용되는 약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의 안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재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임신 중 복용하는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임산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이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일반적인 의약품이 임신 중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ADHD와 같은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향후 연구를 통해 약물의 장기적인 신경발달 영향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 아스피린 한 알로 암 전이 막아
암 환자들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10여 년 전부터 밝혀졌다. 이는 아스피린이 암세포의 전이 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인데, 아스피린이 어떻게 전이를 예방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과학자들이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일부 암의 전이를 줄이는 메커니즘을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5일(현지 시각)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연구진은 암의 전이가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전이 과정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이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더라도, 사망의 90%는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때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 세포는 T세포이다. T세포는 암세포가 다른 부위에 자리잡으려 할 때 이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혈액 내 다른 요소인 혈소판이 T세포의 기능을 억제하여 암세포를 제거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연구진은 밝혀냈다.그렇다면 아스피린은 어떻게 이 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일까?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메커니즘은 연구진이 동물 실험을 통해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은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한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는 대조군으로 아스피린을 주지 않았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투여한 생쥐는 폐나 간 등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비율이 낮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아스피린은 또한 혈소판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1'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트롬복산A2(TXA2) 생성이 줄어든다. TXA2가 감소함으로써 T세포가 활성화되고, 암세포의 전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이는 연구진이 실험 중 발견한 중요한 결과로, T세포가 암세포를 사냥하는 능력을 발휘하게끔 돕는 방식이다. 이 연구를 이끈 양지에(Jie Yang) 박사는 연구 중 "TAX2가 T세포 억제를 활성화하는 분자 신호라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가 ‘유레카 순간’이었다"며 "이 발견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연구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말했다. 책임 저자인 라훌 로이추두리 케임브리지 대학교 암 면역학 교수는 “우리는 아스피린이 전이성 암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면역 체계의 힘을 해방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약이 암을 초기에 발견한 경우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며, 수술 후 암세포가 이미 퍼졌을 위험이 있을 때 면역 체계가 이를 찾아내도록 돕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연구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남아 있다. 퀸 메리 런던 대학교의 외과 의사이자 암 연구자인 망게시 토랏 교수는 “암 환자라면 아스피린을 복용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당장 약국으로 달려가 아스피린을 구입하기보다는 진행 중이거나 곧 시작할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연구가 아스피린의 작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질문들이 많다고 말했다.또한 아스피린은 내부 출혈이나 뇌졸중과 같은 위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아스피린의 전이 억제 효과가 모든 종류의 암에서 작용하는지, 아니면 특정 암에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동물 실험에서 얻은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다.이번 연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의대, 바브라함 연구소,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웰컴 생어 연구소 등 여러 연구 기관들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아스피린이 암 전이를 예방하는 잠재력을 확인한 중요한 발견으로 암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스피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이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