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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영아 버터 수면' 트렌드, 위험하다!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아이의 숙면만큼 간절한 소원은 없을 것이다. 아기가 밤새 깨지 않고 8시간 연속으로 잠을 잔다면, 그것은 많은 부모들에게 꿈같은 일상일 것이다.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는 이런 부모들의 간절함을 겨냥한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바로 아기에게 잠들기 전 버터 한 스푼을 먹이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이른바 '버터 수면' 트렌드다.이 트렌드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영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영어권 국가들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숙면을 위해 이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로 효과를 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의료 및 영양 전문가들은 이 방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틱톡 사용자 밀리 엘리스(@.millieellis)는 자신의 계정에 아기에게 버터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 그녀의 영상에 따르면, 첫날 밤 아기는 한 번의 수유와 외부 소음으로 인해 깨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고 한다. 둘째 날에는 더 오랜 시간 동안 잤지만, 이것이 버터의 효과인지 아니면 단순히 아기가 그날 더 피곤했기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반면, 뉴질랜드의 엄마 페이지 발로크(@Paige Balloch)는 15개월 된 자신의 아기에게 같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그녀는 영상을 통해 "아기를 오후 7시에 재웠지만, 오후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이미 세 번이나 깼다"고 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버터 수면'의 효과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아기 영양 전문가 샬롯 스털링-리드(Charlotte Stirling-Reed)는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트렌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버터가 소금과 포화 지방 함량이 높아 아기들에게 적절한 음식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버터의 질감과 미끄러운 특성이 씹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들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스털링-리드는 "요리에 버터를 첨가하거나 토스트에 얇게 바르는 것은 괜찮지만, 큰 덩어리를 직접 숟가락으로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녀는 아이들이 밤중에 깨는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생아는 하루 평균 1618시간 잠을 자지만, 한 번에 길게 자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간격으로 깨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패턴이라는 것이다.소아과 의사들도 이 트렌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아기의 소화 시스템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고지방 식품인 버터를 직접적으로 섭취하면 소화 불량, 복통, 설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버터에 함유된 높은 칼로리와 포화지방은 아기의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균형을 방해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아기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보다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만들기, 적절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낮과 밤을 명확히 구분하기 등이 그 예다.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아기를 재우고, 일정한 취침 루틴(목욕 → 마사지 → 자장가 → 수면 등)을 유지하며, 낮잠 시간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다.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방 온도를 20~22℃로 유지하고, 어둡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며, 조용한 환경이나 필요시 백색소음(빗소리, 팬 소리 등)을 활용할 수 있다.또한 낮에는 밝고 활동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며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등 낮과 밤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유나 기저귀 교체 시에도 최소한의 자극만 주어 아기가 밤과 낮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아기에게 맞는 수면 방식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하면 아기가 스스로 잠들도록 돕고, 필요시 토닥이기나 가벼운 흔들기 등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나 분유 수유 후에는 충분히 트림을 시켜 복통을 예방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아기가 배고프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전에 충분히 수유하되 너무 배부르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먹이는 것이 좋다. 기저귀가 젖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이가 날 때는 치발기나 마사지를 활용하여 불편함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잠자리에서 아기를 너무 자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직전에 흥분되는 놀이는 피하고, 부모가 너무 오래 안거나 놀아주면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낮잠과 수면 리듬을 적절히 조절하여, 낮잠을 너무 길게 자면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연령별 적정 낮잠 시간을 지키고, 오후 늦게 너무 긴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결론적으로, 부모들이 아이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터 수면'과 같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시도하기보다는, 아이의 생체 리듬을 이해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에 현혹되기보다는 소아과 의사나 수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 체중 감량에 도움되는 '이것' 반 큰술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이 올리브 오일의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014년까지의 12만1119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올리브 오일의 섭취가 중년 성인의 체중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매일 반 큰술(약 7g)의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이 연구는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원 영양학과의 마르타 과쉬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1990년부터 진행된 ‘간호사 건강 연구’와 ‘의료 전문가 후속 연구’를 포함한 3건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40대에서 50대 사이의 중년 성인들이었고, 그들의 지방 섭취량은 하루 평균 60g 이상이었다. 이들 중 올리브 오일을 하루에 섭취한 양은 평균적으로 3g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흡연, 신체 활동, 체질량 지수(BMI), 알코올 섭취량, 수면 시간을 고려한 후 올리브 오일 섭취와 체중감량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올리브 오일을 하루 7g 섭취할 경우 체중 감소가 나타났으며, 이 정도 양은 약 64칼로리에 해당한다. 특히 정상 체중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더욱 큰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다른 지방원인 식물성 기름(콩기름, 카놀라유, 옥수수기름 등)이나 버터의 경우, 섭취량을 늘리면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마가린의 경우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올리브 오일이 체중 감소에 미치는 중요한 원인으로 '올레산'(oleic acid)을 지목했다. 올레산은 올리브 오일의 지방산 중 약 85%를 차지하며, 체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식욕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올리브 오일에 포함된 올레산은 뇌 시상하부의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라는 에너지 조절 단백질의 활성을 저하시켜 식욕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리브 오일은 체중 감소를 유도할 수 있으며, 체내 염증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하버드 연구팀은 올리브 오일이 지방의 종류와 질에 따라 체중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리브 오일은 지방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많지만, 질 좋은 지방으로 분류되어 체중 증가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올리브 오일은 칼로리가 높다는 이유로 체중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올리브 오일이 오히려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연구진은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리브 오일이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심장질환 예방과 체중 관리를 위해 올리브 오일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리브 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이 연구는 2월호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올리브 오일이 체중 관리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올리브 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단순히 맛을 더하는 것 이상의 건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 여성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침묵의 살인자'... 당신도 모르게 자라고 있다!
최근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골반 부위에 통증과 압박감이 느껴진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세포와 섬유모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미미하여 정기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들어 자궁근종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2019년 43만5147명에서 2023년 63만8683명으로 약 46%나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40대 가임기 여성에서 발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정철 교수는 "젊은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궁근종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자궁근종은 비암성 종양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 내막 쪽으로 자라는 '점막하 근종'은 과다 월경을 일으켜 심각한 빈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궁 바깥쪽으로 자라는 '장막하 근종'은 주변 장기를 압박해 골반 통증이나 빈뇨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자궁 근육층 내에 위치하는 '근층내 근종'도 크기가 커지면 자궁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특히 자궁근종은 여성의 생식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정철 교수는 "자궁 내강을 변형시키는 점막하 근종은 임신율을 낮추고 유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또한 임신 중 자궁근종이 있으면 조산, 태반 조기박리, 제왕절개 분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미리 자궁근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자궁근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호르몬 변화가 많은 가임기에 자궁근종이 성장하고,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그 외에도 빠른 초경, 비만, 인종적 요인(아시아인과 아프리카계 여성에서 발병률 높음), 가족력, 환경적 요인 등이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노출도 자궁근종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현대 여성들의 생활 환경이 발병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자궁근종의 진단은 일차적으로 골반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비용 효율적이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법이다. 더 정밀한 평가가 필요한 경우 자궁경 검사, 생리식염수 주입 초음파, MRI 등이 활용된다. 드물게 자궁근종과 유사하게 보이는 자궁육종(악성 종양)을 감별하기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치료 방법은 환자의 나이, 증상의 심각도, 근종의 크기와 위치,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심한 출혈, 통증, 압박 증상이 있거나 불임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약물 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호르몬 요법, GnRH 작용제 등이 사용된다. 특히 GnRH 작용제는 일시적으로 인공 폐경 상태를 유도해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 시 골다공증 위험이 있어 사용 기간에 제한이 있다. 최근에는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등 새로운 약물도 개발되고 있다.수술적 치료로는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절제술'과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이 있다. 김정철 교수는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통해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술 외에도 자궁동맥색전술,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자기공명영상 유도 집속 초음파(MRgFUS) 등 비수술적 치료법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어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자궁근종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는 에스트로겐 수치를 안정화시켜 자궁근종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 섭취나 적절한 일광 노출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녹색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감소시켜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미 자궁근종이 있는 환자라면,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필요시 철분 보충제를 통해 빈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다행히도 자궁근종이 자궁육종 등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약 0.1% 미만으로 매우 낮다. 그러나 영상 검사만으로는 두 질환을 완벽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갑자기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거나 비정형적인 특징을 보이는 경우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김정철 교수는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골반 통증이나 압박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0대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자궁근종은 비록 양성 종양이지만 여성의 삶의 질과 생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자궁근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기적인 검진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 이 과일, 하루 한 개면 우울증 20%↓
하버드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 과일을 하루에 한 개씩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을 약 20%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장내 미생물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발견을 제시했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서 활동하는 위장병학과 내과 전문의 라지 메타(Raaj Mehta) 박사는 연구의 주도자로서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꾸준히 섭취하면 우울증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감귤류 과일이 장내 미생물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미생물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두 가지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이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는 의과학 분야 학술지에 발표되었으며, 연구진은 10만 명 이상의 미국 여성 간호사들이 2년마다 제공한 생활습관, 식단,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감귤류를 많이 섭취한 참가자들이 우울증 발병률이 낮았고, 그들과 비교해 다른 과일이나 채소 섭취량과 우울증 간의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 예방에 영향을 미친 이유는 장내 미생물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미생물이 많을수록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감귤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 미생물의 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또한 남성 생활방식 검증연구(Men’s Lifestyle Validation Study)에 참여한 5만 명 이상의 남성 의료인들의 데이터를 통해 이 가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분석 결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비율이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 미생물이 S-아데노실-L-메티오닌 사이클 I(S-adenosyl-L-methionine cycle I)이라는 대사 경로를 이용하여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추정했다. 이 두 신경전달 물질은 주로 장에서 생성되지만, 뇌로 이동하여 기분을 고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을 조절하고, 뇌에 전달되어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연구는 최근 여러 연구들이 제시한 장과 뇌의 연결에 대한 증거와 일치한다. 장내 미생물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감귤류와 뇌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선이나 고기와 같은 음식을 ‘두뇌 음식’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가 두뇌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다.하버드 연구진은 감귤류가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다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감귤류 과일의 정신 건강에 대한 잠재적 효과를 처음으로 밝혀낸 사례로, 향후 우울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귤류 과일을 포함한 식단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초등학생도 색조 화장?" 우리 아이, 안전하게 화장하는 법
초등학생 10명 중 1명이 색조 화장을 하고, 화장을 하는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화장을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자녀의 화장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안전하고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식약처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11%, 중·고등학생의 26%가 색조 화장을 사용하고 있었다. 화장을 하는 학생들은 주로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사이에 화장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화장품 사용 정보는 주로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주변 사람(52%), 유튜브(20%), SNS(10%) 순으로, 중·고등학생은 주변 사람(36%), SNS(22%), 유튜브(19%) 순으로 정보를 얻었다.청소년기에 색조 화장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 색조 화장품 속 향이나 색소, 금속 등이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조 화장품 구매 전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참고하거나, 샘플을 귀밑 등에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기초 제품 성분 중에는 티트리오일,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등이 각질 제거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아보카도 오일, 페트롤라툼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성 피부에는 AHA,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등이 함유된 제품이, 건성 피부에는 세라마이드, 덱스판테놀, 바셀린 등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화장할 때는 청결하게 씻은 손으로 화장품을 사용하고, 눈과 입술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친구와 공유하지 않도록 한다. 피부 표현은 얇게 한 가지 제품만 사용하고, 프라이머, 컨실러, 파우더 쿠션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안이다. 화장 후에는 꼼꼼히 씻어 화장품 성분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드름이 많다면 오일 제품은 피하고, 자극이 적은 폼·파우더·무스형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화장품과 도구는 깨끗하게 관리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버려야 한다. 화장품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내용물 색상이나 향취가 변하면 사용을 중단한다. 국내 제품이나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며,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국내 사용 금지 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마른 몸매 강요하는 사회'가 만든 비극
현대 사회에서 급증하는 섭식장애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이 질환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문가들은 이를 "사회적으로 생산된 현대 여성의 질병"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마른 몸매를 이상화하고 체중 관리를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포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공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여성 섭식장애 진단 인원은 2020년 7,691명에서 2023년 1만613명으로 약 38% 증가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최근 5년간 섭식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 중 무려 80%가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섭식장애가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질환임을 명확히 보여준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19세 이하 여성 환자는 2020년 779명에서 2023년 1,277명으로 63%나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0~30대 여성 환자의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는 어린 나이부터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 노출되는 현실을 반영한다.10년 넘게 섭식장애를 경험한 박채영(32)씨는 자신의 경험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이 공유하는 시대적 현상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내 의지가 약해서, 내가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그런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이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요하는 비현실적인 기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거의 모든 여성이 한 번쯤은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과 강박을 경험합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동식 선임연구위원은 이러한 현상을 "여성에게 더 강력하게 요구되는 신체 규범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그는 "TV 프로그램과 광고, SNS 등 일상 곳곳에서 마르고 날씬한 여성의 이미지가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여성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몸을 비교하게 된다"며 "이러한 사회적 압력이 여성들에게 왜곡된 신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왜곡된 인식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지수 분류에 따른 체중감소 시도율 및 관련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20대 여성의 28.3%가 스스로를 비만 체형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미 저체중 상태인 20대 여성의 16.2%가 추가적인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20대 여성의 14.8%가 이미 저체중 상태라는 통계를 고려하면, 상당수 여성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마른 몸매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패션 산업 역시 이러한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디멜빌은 대부분의 상품을 XS~S 사이즈로만 출시하는 '원사이즈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마른 여성을 위한 브랜드', '44사이즈 브랜드'라고 불리는 이 브랜드의 성공은 극도로 마른 몸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채영씨는 "다이어트하는 사람은 주위에서 칭찬을 받는다. 어떤 이상적인 몸을 만들어가는 것은 일종의 자기관리로 포장된다"며 "하지만 우리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왜 여성 옷은 이렇게까지 작아지는지, 누가 이런 작은 옷을 만드는지, 그리고 누가 우리에게 몸을 관리하라고 강요하는지 말이다"라고 지적했다.김동식 연구위원은 "몸이 하나의 사회적 자원이 되면서 체중 관리가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남성보다 사회적 자원이 부족한 여성들이 더욱 몸 관리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개발 담론에만 머물러 있고 이것이 가져오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사회학 연구자 강의영은 섭식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여성의 몸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문화"를 꼽았다. 그는 섭식장애 당사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친구들이 내 다리를 보고 굵다고 놀렸다'거나 가족이 '몇 키로만 빼면 좋을 텐데'라고 쉽게 말하는 문화가 섭식장애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섭식장애 연구의 권위자인 김율리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제적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학교에서 몸과 외모에 관한 언급도 지양하도록 교육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모에 대한 언급을 너무나 당연시하는 문화가 있다. 취약한 사람들에게 '살쪘다', '뚱뚱하다'는 말은 다이어트를 촉발하는 일종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문가들은 해결책으로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을 강조한다. 김동식 연구위원은 "초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몸에 대한 존중을 배우고, 타인의 몸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거나 비방하지 않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인식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의 문화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다.섭식장애는 단순한 다이어트나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극단적인 식이 제한, 폭식과 구토의 반복, 과도한 운동 등은 심장 문제, 전해질 불균형, 골다공증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결국 섭식장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치료와 함께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다양한 체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 외모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관,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통제와 압력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여성 건강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의 문제이기도 하다.
- 또 다시 팬데믹? 중국서 발견된 신종 박쥐 바이러스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할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연구가 초기 단계에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24일 질병관리청은 "현재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실험은 동물 실험보다도 한 단계 낮은 세포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인체 감염과 전파가 발생할 경우 감염력이나 치사율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이어 "신종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을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연구진이 박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와 동일한 세포 표면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인간 수용체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으며,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메르베코바이러스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연구진은 신종 바이러스가 "더 넓은 숙주 범위와 높은 종간 감염 잠재력을 가질 수 있지만,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과도한 우려를 제기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연구 데이터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셀(CELL)'에 실려 신뢰성 높은 실험 결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인체 감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도출하려면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상구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 과장은 "현재로서는 세포 수준에서 진행된 실험이기 때문에 실제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도 실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배트우먼'으로 알려진 중국 바이러스학자 시정리가 주도한 것으로, 시정리는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한 논란이 된 우한연구소 실험실 유출설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발견은 그의 연구와 관련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코로나바이러스는 크게 엠베코바이러스, 사르베코바이러스, 메르베코바이러스, 노베코바이러스 네 가지 계열로 나뉘며, 코로나19와 사스(SARS)는 사르베코바이러스 계열에 속한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베코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경우 그 위험성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사르베코바이러스와 메르베코바이러스 두 종을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 및 세균' 목록에 포함시키며, 이를 바탕으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예방과 대응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5300억 원을 투입해 mRNA 백신 개발에 나서며, 이를 통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mRNA 백신은 기존의 전통적인 백신 방식과 달리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통해 항체를 만들어 주입하는 방식으로, 백신 개발의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 신속한 감염병 대응이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254억 원을 투입하여 감염병 유행 후 100∼2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mRNA 백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여상구 과장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 글로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변이된 신종 바이러스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는 연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와 정부의 대응은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종 박쥐 바이러스의 발견이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백신 개발 및 연구는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아침 식탁, 달걀에 '이것' 더하면?
바쁜 아침, 계란 프라이 하나, 혹은 삶은 달걀 하나로 식사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달걀은 분명 훌륭한 아침 식사 메뉴지만, 매일 똑같은 방식은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채소 듬뿍' 스크램블 에그다. 맛과 영양은 물론, 다채로운 색감으로 식욕까지 돋우는 스크램블 에그 레시피를 알아보자.달걀은 어떤 방식으로 조리하든 단백질 함량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보통 크기의 달걀 1개에는 약 6~7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2개만 먹어도 닭가슴살 100g에 함유된 단백질의 절반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열량과 지방 함량은 달라진다.달걀 프라이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열량과 지방 함량이 높아진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삶은 달걀은 기름 없이 물로만 조리하므로 열량과 지방 함량이 가장 낮다. 다이어트에 가장 적합한 조리 방법이다.스크램블 에그 (100g 기준)는 열량(149㎉)은 삶은 달걀(145㎉)과 큰 차이가 없지만, 지방 함량은 약간 높다(스크램블 10.98g, 삶은 달걀 8.69g - 국가표준식품성분표). 하지만 기름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채소를 곁들이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만들 수 있다.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전날 밤에 스크램블 에그에 넣을 채소를 미리 손질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당근, 토마토 등은 기름에 살짝 데치면 영양소 활성화 및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시간 절약을 위해 전날 밤 스크램블 에그 재료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당근, 토마토 등은 기름에 살짝 데치면 영양소 활성화 및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혈액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고, 짧은 시간 가열하면 더욱 건강한 스크램블 에그를 즐길 수 있다.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눈·폐 기능 향상, 항암 작용, 면역력 증진, 혈압 조절 등에 도움을 준다. 방울토마토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여 세포 산화를 늦추고, 전립선암 등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파는 탄수화물 흡수를 조절하여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며, 퀘세틴 성분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여 염증 예방 및 혈액 건강에 기여한다.이 외에도 브로콜리, 시금치, 파프리카,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추가하여 자신만의 스크램블 에그 레시피를 만들어보자.이제 매일 아침, 달걀에 다채로운 채소를 더해 건강하고 맛있는 스크램블 에그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 귀지, 제거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지저분하다고 여기는 귀지가 사실은 우리 몸의 중요한 건강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국의 권위 있는 청력 관리 센터 'The Hearing Care Partnership'의 수석 청력사 아시쉬 샤는 최근 귀지의 상태로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귀지는 단순한 분비물이 아닌 우리 몸의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 특히 귀지의 색상 변화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암시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귀지는 노란색이나 연한 갈색을 띠는데, 이는 귀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신호다.하지만 진한 갈색 귀지가 발견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귀지가 장기간 축적되었다는 신호로, 현대인들의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데, 이런 경우 전문의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가장 위험한 신호는 붉은색 귀지의 출현이다. 이는 외이도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의미로, 대부분 잘못된 귀 관리 습관에서 비롯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면봉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출혈이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녹색이나 하얀색 진물이 동반되는 귀지는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한 경우다. 이는 곰팡이나 세균 감염을 의미할 수 있으며, 특히 악취가 동반될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를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그러나 가장 놀라운 사실은 최상의 귀지 관리법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이다. 귀지는 외이도귀지샘에서 생성되는 천연 보호막으로, 외부 이물질과 세균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귀지의 산성 성분과 항균 물질은 자연적인 방어 시스템을 구축한다.많은 사람들이 샤워 후 귀에 들어간 물을 제거하기 위해 면봉을 사용하지만, 이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귀에 들어간 물은 자연스럽게 배출되거나 마르기 때문에, 가볍게 털어내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한다.다만 특정 그룹의 사람들은 예외다. 활동이 제한된 소아나 노인, 장기 와병 환자, 그리고 이미 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귀지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외이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귀지는 우리 몸의 중요한 건강 지표이자 보호 시스템이다. 불필요한 제거나 관리보다는 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한 관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복부 지방'을 노리는 천연 다이어트 과일 3가지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복부 지방. 특히 이 부위의 체중 감량은 전신 다이어트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과일이 이러한 고민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타임오브인디아(TOI)가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복부 지방 감소에 특히 효과적인 과일들을 자세히 살펴보자.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과일은 파인애플이다. 열대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특별한 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이 효소는 단백질 분해를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 건강한 소화 시스템은 복부 팽만감을 감소시키고 평평한 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게다가 파인애플은 비타민 C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여준다. 특히 파인애플의 자연적인 단맛은 설탕 중독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어, 체중 감량 과정에서 흔히 겪는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것은 베리류다.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지방 대사를 조절하고 새로운 지방 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베리류의 낮은 혈당 지수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여 안정적인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게 해준다. 이는 불필요한 식욕을 억제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게다가 베리류의 풍부한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마지막으로 주목할 과일은 사과다. "하루 한 개의 사과는 의사를 멀리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의 건강상 이점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체중 감량에 있어 사과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섬유질 함량은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간식이 되어준다. 사과에 함유된 펙틴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여준다. 더불어 사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복부 주변의 지방 세포를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사과의 규칙적인 섭취는 소화 기능을 개선하여 복부 팽만감과 소화 불량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