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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마시는 시간, 따로 있다!...건강 전문가들이 밝힌 '충격적 진실'
아침에 마시는 한 잔의 음료가 하루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의 건강 전문가들이 최적의 아침 음료를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먼저 하얼리 스트리트 의료 센터의 권위자 리아논 램버트 영양학자는 녹차의 탁월한 효능을 강조했다. 녹차의 핵심 성분인 카테킨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며, L-테아닌 성분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녹차가 커피의 10분의 1 수준의 카페인만을 함유하고 있어, 카페인 민감증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타임지가 녹차를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종합적인 건강 효과를 인정했기 때문이다.물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아침 음료로 꼽혔다. 유명 피트니스 트레이너 세실리아 해리스는 특히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면 중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이후 아무리 물을 마셔도 하루 종일 수분 부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지근한 물은 체내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데, 특히 공복에 마시면 독소 배출과 장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허브티는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으로 꼽혔다. 다이어트 전문가 사라 보크하트는 허브티가 칼로리가 거의 없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당 섭취 욕구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퍼민트, 로즈힙, 라벤더, 캐모마일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티는 각각의 고유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개인의 건강 목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마지막으로 커피는 장 건강 전문가 리사 맥팔레인이 추천한 음료다. 그러나 그녀는 커피 섭취 시기와 방법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상 직후가 아닌 오전 11시경에 마시고, 반드시 물과 함께 섭취하며, 설탕은 피하고 필요한 경우 영양가 높은 전유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고, 적절한 카페인 섭취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공복 섭취는 위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 '20대도' 실명 가능...안과 전문의의 '충격 경고'
최근 젊은 층에서도 시력 상실 사례가 증가하면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과거에는 중년 이후에 주로 발생하던 안과 질환들이 젊은 연령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목된다.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인 망막박리는 최근 발병 연령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한 근시 인구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근시가 심할수록 안구가 길어져 망막이 얇아지는데, 이는 망막박리의 직접적인 위험 요인이 된다. 초기에는 눈앞에서 반짝이는 섬광이나 떠다니는 물체가 보이는 비문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시야가 가려지는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망막박리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토피 환자들의 망막박리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황반원공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핵심 부위인 황반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고도 근시 환자들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진행되면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 심각한 시야 장애가 발생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쪽 눈에 발생하면 반대쪽 눈에도 발생할 확률이 최대 22%에 달한다는 점이다.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목된다. 니코틴이 황반으로 가는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황반의 색소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자외선 노출과 고열량 식단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당뇨망막병증은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진행될 경우 심각한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안내주사 치료법이 개발되어 황반부종 동반 시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질환들의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조절과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추성훈, '이것' 때문에 노팬티였다?
'섹시 파이터' 추성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바로 '노팬티'. 거친 격투기 선수 이미지와 달리 팬티를 입지 않는다는 의외의(?) 사실은 오랫동안 화제가 되며 그에게 '노팬티 예찬론자'라는 별명까지 안겨줬다.그런데 최근 추성훈이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과거 신동엽이 진행하던 방송에 출연해 '노팬티'임을 인증(?)했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지금은 광고 때문에 팬티를 입는다"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추성훈은 유도 선수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노팬티에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도복 안에 팬티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유도계 문화 때문이다. 그는 "세탁하기 귀찮은 것도 있고, 남자는 중요 부위를 시원하게 해줘야 호르몬이 잘 나온다"며 노팬티를 선호하는 솔직한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실제로 남성들 사이에서는 '노팬티=남성 호르몬 증가'라는 공식이 널리 퍼져있다. 이는 단순한 속설이 아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남성의 고환은 체온(36.5도)보다 낮은 34도 정도의 온도에서 정자 생성과 남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꽉 끼는 팬티는 고환의 온도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그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노팬티 착용을 권하지 않는다. 팬티는 단순히 성기를 가리는 천 조각이 아닌, 외부 충격으로부터 생식기를 보호하고 땀, 분비물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특히 활동량이 많은 날이나 꽉 끼는 바지를 입을 때는 팬티 없이 생식기가 옷에 직접 닿으면서 마찰로 인해 상처가 생기거나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도 분비물, 생리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위생상 팬티 착용이 권장된다.결국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팬티 선택'이다. 만약 팬티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땀 흡수 문제가 고민이라면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팬티를 선택하거나, 여성의 경우 드로즈나 트렁크 팬티 등 비교적 압박이 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노팬티 전도사' 추성훈마저 팬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무조건적인 노팬티 착용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는 건강한 속옷 착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 명절 피로, 가볍게 생각하면 큰 코 다쳐
긴 명절 연휴를 보낸 후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신체적으로도 다양한 이상을 경험하고 있다. 연휴 동안 과식과 불규칙한 생활, 장시간 운전과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신체에 미치는 부담이 커져, 관절 통증이 악화되거나 면역력 저하로 신우신염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휴 후 신체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연휴 후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연휴증후군’을 겪는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과식,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져 발생하는 현상이다. 고려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많이 자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오히려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수면은 생체 리듬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야식을 피하고, 햇볕을 쬐거나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생체 리듬의 교란이 지속되면 불면증, 만성 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는 ‘명절증후군’이란 용어가 익숙하다. 그러나 이 증상은 세대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오랜만에 만난 자식과 손주를 맞이하기 위해 과도하게 활동하거나 평소보다 많은 가사노동을 하면서 무릎과 관절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60대 이상은 관절 건강에 취약해 노화에 따른 연골판 손상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초기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의 시린 느낌이다. 추운 날씨나 장시간 앉아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있으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하고 목욕이나 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통증과 부종이 완화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주부들이 명절 음식 준비를 할 때 오랫동안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쪼그려 앉거나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로 인해 발이 저리거나 어깨와 무릎 관절의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향을 오가는 장시간의 운전도 어깨와 허리에 큰 부담을 준다.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며, 노폐물인 젖산이 쌓여 통증을 유발한다. 유건웅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장시간 운전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운전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가사노동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한 경우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수건을 이용해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청소년들도 연휴 동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목 근육 긴장과 목 디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다 보면 고개가 아래로 향하게 되어 목뼈의 구조가 변형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높이에 맞춰 30cm 이상 떨어뜨려 보는 것이 좋고, 허리를 쭉 펴고 앉아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가 잦아지면서 식습관과 수면 패턴이 흐트러지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이로 인해 신우신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신우신염은 대장균이 신장 및 요로계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과 오한, 구토, 허리 통증 등 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배뇨 시 통증이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은 “연휴 기간 면역 체계가 약해지고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며, “여성은 구조적으로 요로 감염에 취약하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우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6~8잔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해야 한다.명절 후 건강을 회복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과도한 음주와 식사, 장시간 운전과 가사노동 등으로 피로와 신체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국산우유 위기론... '멸균유'와의 차이점은?
국내 낙농업계가 수입 멸균유의 급격한 성장세에 비상이 걸렸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외국산 멸균유의 수입량이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국내 우유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입량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2017년 3,400톤에 불과하던 수입 물량이 2024년에는 4만 8,700톤까지 치솟았다. 이는 7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국내 낙농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규모다.수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폴란드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입 멸균유의 90%가 폴란드산으로, 사실상 수입 멸균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호주와 독일이 각각 3.7%로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수입 멸균유가 국내 시장에서 급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가격 경쟁력이다. 국내산 우유와 비교했을 때 40~50% 가량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특히 대량 소비처인 프랜차이즈 카페나 식품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품질 면에서는 여전히 국산 우유의 우위가 확실하다는 평가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한 관계자는 "라테 제조 시 국산 우유는 고소하고 깊이 있는 맛을 내는 반면, 수입 멸균유는 풍미가 부족하고 단맛이 떨어진다"며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메뉴에는 국산 우유를 고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수입 멸균유의 또 다른 특징은 긴 유통기한이다. 국산 신선 우유가 평균 10일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지는 데 비해, 수입 멸균유는 최대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은 재고 관리와 물류 비용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한편, 제과·제빵 업계에서는 여전히 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제과·제빵 업계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국산 우유를 선호한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업계 전문가들은 수입 멸균유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낙농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이제 누가 쿵쾅이지?"… 2030 남성 비만율, 여성의 두 배
한국의 2030세대가 심각한 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의 절반가량이 비만이며, 3명 중 1명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원광대산본병원 김승희 교수 연구팀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39세 젊은 성인 3609명 중 남성의 비만율이 45.4%로 특히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들 중 29.2%가 당뇨 전 단계, 31.1%가 고혈압 전 단계로 확인됐다는 것이다.여성의 경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사 대상 여성의 20.5%가 비만으로 나타났으며, 17.7%가 당뇨 전 단계, 12.5%가 고혈압 전 단계로 확인됐다. 5명 중 1명이 비만이며, 8명 중 1명 이상이 주요 성인병의 위험군에 속해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비만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도 실시했는데,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이 발견됐다. 남성의 경우 결혼 여부, 소득 수준, 흡연과 음주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기혼자, 저소득층, 과거 흡연 경험자, 음주자에서 비만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반면 여성은 직업 유무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직 상태의 여성들이 비만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남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낮은 교육 수준과 높은 스트레스가 비만과 연관성을 보였다.이번 연구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직면한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청년층의 비만이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심각한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이 요구된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성인을 위한 맞춤형 비만 예방 및 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인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젊을 때부터 챙겨야 할 면역력, 필사의 생존 전략은?
찬바람이 불면 기침과 감기가 일상처럼 따라오고,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특히 중년 이후, 면역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영국 서식스대 면역학 명예 선임 강사 제나 마키오치 박사는 "면역 노화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고, 백신에 대한 반응이 약해지며, 만성 염증이 증가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면역력 저하를 피할 수 없지만, 우리의 생활 습관에 따라 그 속도를 늦추거나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자.마키오치 박사는 근육을 면역계와 소통하는 면역기관으로 보고,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면역 노화를 늦추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근육은 면역을 조절하는 마이오카인(myokines)이라는 물질을 생성하여 면역체계의 성숙을 돕는다.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근력 운동을 하며, 무거운 무게로 적은 횟수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무게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가면 좋다.단백질은 근육 보존뿐 아니라 항체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키오치 박사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면역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감염이 발생하면 몸은 빠르게 근육을 분해하여 면역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을 소비하게 된다. 육류, 생선, 콩류 등을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노화된 면역 세포는 '좀비세포'라 불리며, 죽지 않고 몸에 남아 염증을 유발하고 조직에 손상을 입힌다. 이러한 좀비세포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은 세포가 손상된 부분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자기포식(autophagy) 과정을 촉진하여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식사를 제한된 시간에만 하는 간헐적 단식은 최근 건강 관리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특정 질환이나 섭식 장애가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시행해야 한다.요가나 태극권과 같은 마음챙김 운동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염증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만성 염증은 감염과 싸울 때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지속될 경우 장기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 2018년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요가는 신체의 염증 표지자를 감소시키며, 꾸준히 수련할 경우 면역 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다.비타민 B12, D, 아연, 마그네슘, 크레아틴 등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비타민 B12와 같은 영양소의 흡수율이 감소하므로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 D는 면역세포 활동을 조절하고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연은 항바이러스 효소를 활성화하고, 마그네슘은 후천 면역에 기여한다.여성은 본래 면역 반응이 더 강하고 백신에도 잘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항바이러스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그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 마키오치 박사는 "여성은 폐경 이후 염증을 줄이는 생활습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은 자연스럽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 올바른 식단, 스트레스 관리, 보충제 섭취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조절하면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면역력 관리는 결코 늦지 않으며,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치매 예방의 최강 솔루션..운동만이 뇌 지켜
운동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신체 활동을 통해 땀을 흘리면 거의 모든 기관이 좋아지고,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치매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미국 럿거스대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2주간 지속적으로 하면 뇌의 인슐린 신호 전달 단백질이 활성화돼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운동이 신체의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고, 그로 인해 뇌 기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말린 교수는 "운동은 뇌에서 인슐린의 작용 능력을 높여 인지력과 기억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운동이 치매를 예방하는 메커니즘은 더욱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뇌 세포 간의 통신을 강화하는 단백질 수치를 높여 시냅스 기능을 개선한다. 시냅스는 신경 세포 간의 연결부위로, 우리의 기억과 사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의 케이틀린 카살레토 교수는 "우리의 생각과 기억은 시냅스의 활동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며, 운동이 이러한 시냅스 기능을 향상시켜 치매 예방에 기여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을 30~8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하며,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이 시냅스 단백질의 수치를 높여 뇌 건강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체 활동이 치매의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이미 치매 징후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또한, 운동은 뇌의 단백질 조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뇌에서 신경 세포 간의 신호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시냅스 단백질들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신체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시냅스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뇌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신체 활동이 단순히 치매 예방에 그치지 않고, 뇌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운동을 통해 뇌는 플라크와 엉킴, 알츠하이머병 등과 관련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그렇다면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운동을 시작할 때는 무리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나 산타스 전문가에 따르면,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처음에는 하루 5~10분 정도의 걷기부터 시작하고, 점차 20분에서 30분 정도로 늘려가면 된다.일상에서 운동을 쉽게 실천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양치질이나 샤워를 하는 동안 체중 스쿼트를 하거나, 근무 중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는 방법을 채택하면 신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 산타스는 "이렇게 일상적인 활동 속에서 운동을 추가하면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WHO가 권장하는 주 150분 운동 목표를 초과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운동은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매를 예방하고 뇌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이에 관계없이 일상에서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더욱 건강한 뇌와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 '소시지·햄' 암으로 가는 지름길.."당신도 위험하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새로 발생한 국내 암 환자 수는 28만 2047명이다. 남자 14만 7468명, 여자 13만 4579명이다. 50~60대 중년 환자가 절반이다. 특히 진단이 어려운 난소암이 여성 10대 암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는 대장암, 난소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여자 암 환자 13만 4579명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으로 2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갑상선암 18.8%, 대장암 10.0%, 폐암 7.9%, 위암 7.4%, 췌장암 3.5%, 자궁체부암 2.9%, 간암 2.9%, 담낭-담도암 2.6%, 난소암이 2.4%로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적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의 위험도가 높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여성의 암 1위(2만 8720명)인 유방암은 유전, 호르몬, 출산-수유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음주 영향이 커지고 있다. 40~60대 환자가 80% 정도다. 과거에 비해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고 술을 즐기는 여성도 늘고 있다. 육류가 주식인 미국, 유럽 등은 오래 전부터 유방암이 전체 암 1, 2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은 평소 음식-음주 조절, 운동을 통해 유방암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대장암은 2022년에만 남녀를 합해서 3만 315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전체 암 발생 1, 2위를 다투고 있다. 붉은 고기 등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고 고기구이가 유행하면서 탄 고기를 먹는 식생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과 30년 전 고기를 삶아서 먹던 시절에는 대장암이 많지 않았다. 대장암 발병 요인은 식생활 외에 비만, 염증성 장 질환, 유전, 선종성 용종, 신체활동 부족, 음주, 흡연 등이다.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 섭취도 위험 요인이다.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화장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혈변, 끈적한 점액변, 설사-변비,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불편한 느낌, 변이 가늘어진 변화가 나타난다. 복부 불편감(복통-복부 팽만), 체중 감소, 피로감도 생긴다. 증상이 보이면 암이 꽤 진행된 경우다. 평소 식습관에 조심하고 정기 검진을 하는 게 좋다. 5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매년 대변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 내시경을 할 수 있다.난소암이 매년 3200명이 넘는 신규환자가 발생하면서 여성의 암 10위에 들었다. 40~60대에 집중된 암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배란, 유전, 석면 노출, 유방암-자궁내막암-대장암을 앓았던 병력 등이 있다. 조기 검진 방법이 현재까지 확립되어 있지 않아 일찍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증상은 복통, 복부 팽만감, 뱃속 덩어리, 비정상적인 질 출혈, 잦은 소변뇨, 배뇨 곤란, 대하증, 메스꺼움, 구토, 변비, 요통 등이 있다. 최종 진단은 개복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난소 종괴(덩어리)를 적출한 후 조직검사로 하게 된다.
- 트럼프, 콜라 버튼 다시 눌렀다! 건강 괜찮으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 '콜라 버튼'을 다시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만, 심장질환 이력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하루 12캔'에 달하는 그의 과도한 콜라 사랑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집무실 책상에 버튼을 설치하고, 누르면 제로 콜라가 제공되도록 했다. 이 버튼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 후 사라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복귀와 동시에 콜라 버튼부터 부활시켰다.문제는 그의 건강 상태다. 78세의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비만 판정을 받았고, 심장 질환 이력과 함께 위험 수준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제로 콜라 12캔을 마시는 습관은 건강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물론 제로 콜라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열량과 당, 지방 함량이 낮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체중 조절이나 비감염성 질환 예방 목적으로 제로 콜라를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체지방 감소나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마시는 제로 콜라 12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양이 들어있다.뿐만 아니라 콜라 속 카페인 함량도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라만으로도 하루 권장량(400mg)을 넘는 432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불안, 수면 장애,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황지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2캔의 제로 콜라는 과도한 감미료와 카페인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음료 섭취량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