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뉴스
- 비싼 다이어트약, 버려도 됩니다..의사가 극찬한 '이 과일'의 효능
건강한 식단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섬유질, 그 중에서도 과일은 가장 이상적인 섬유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가공 스낵과는 달리, 고섬유질 과일은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면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완벽한 식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섬유질은 단순히 배변활동 개선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각각의 과일이 지닌 고유한 영양학적 가치다. 예를 들어 사과는 용해성과 불용성 섬유질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어 소화기능 개선에 탁월하다. 2015년 뉴트리션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사과 껍질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심장 건강 증진과 혈당 수치 안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베리류의 경우 한 컵당 무려 8그램에 달하는 풍부한 섬유질을 자랑한다. 특히 라즈베리에 함유된 케르세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은 면역력 강화와 항염증 효과를 제공한다. 최근 연구들은 라즈베리의 정기적인 섭취가 장 건강 개선과 규칙적인 배변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아보카도는 일반적인 과일과는 차별화된 영양 프로필을 보여준다. 섬유질은 물론 건강에 이로운 지방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 유지와 심장 건강 증진에 탁월하다. 2022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아보카도 섭취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최대 2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렌지와 키위는 비타민 C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섬유질 함량도 상당히 높다. 특히 오렌지에 함유된 헤스페리딘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액 순환 개선과 항염증 효과를 제공한다. 키위의 경우 수용성과 불용성 섬유질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소화 건강에 특히 좋다.무화과와 석류는 천연 단맛과 함께 풍부한 영양을 제공하는 과일이다. 무화과는 뼈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풍부하며, 석류의 아릴(먹을 수 있는 씨앗)은 항산화 물질의 보고다. 두 과일 모두 건강한 디저트나 간식 대용으로 적합하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 하루 고기 86g... 당신은 지금 치매를 먹고 있다
매일 즐기는 삼겹살과 소고기가 치매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43년간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적색육 과다 섭취가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대니얼 왕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NHS)와 건강 전문가 추적연구(HPFS) 참여자 13만 3771명의 건강 데이터를 심층 분석했다. 평균 연령 49세인 참가자들의 식단과 건강 정보는 2~4년마다 꾸준히 업데이트됐으며, 추적 기간 동안 1만 117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하루 평균 21g 이상의 적색육(가공육 포함)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8.6g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3% 높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가공되지 않은 순수 적색육만 놓고 봐도, 하루 86g 이상 섭취하는 경우 43g 미만 섭취자보다 치매 위험이 16%나 증가했다는 점이다.특히 가공육의 위험성이 두드러졌다. 하루 섭취량이 86g 증가할 때마다 인지 기능의 노화가 약 1.6년씩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즐겨 먹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경고가 되고 있다.하지만 희망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적색육과 가공육을 견과류, 콩류, 생선 등으로 대체하면 치매 위험을 19% 낮출 수 있으며, 인지 기능 저하 위험도 21%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지 기능 노화도 1.37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메커니즘도 설명했다. 적색육과 가공육에 함유된 포화 지방과 염분이 뇌세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장내 미생물의 작용도 주목할 만하다. 박테리아가 육류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라는 물질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응집을 촉진해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적색육, 특히 가공육의 과다 섭취가 치매 발병과 인지능력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향후 치매 예방을 위한 식단 지침에 적색육 섭취 제한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이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의학 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되어 전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마시는 플라스틱? 티백 속 '숨겨진 살인자'의 비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시중에서 사용하는 티백이 수백만 개의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을 방출하며, 이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 학술지 *케모스피어*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티백에 담긴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 깊숙이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는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이집트 소하그 대학교, 독일 라이프치히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가 협력해 진행했다. 연구진은 상업용 폴리머 기반 티백을 뜨거운 물에 우려냈을 때 방출되는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의 양을 측정하고,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했다. 통상 티백은 종이 재질로 만들어지지만,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아미드(나일론),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락틴산(PLA)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3개 브랜드의 티백을 선택해 각각의 재질에 따라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폴리프로필렌 티백에서는 평균 136.7나노미터(nm) 크기의 입자가 1밀리리터(㎖)당 약 12억 개 방출되었으며, 이는 조사된 티백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셀룰로스 티백에서는 평균 244nm 크기의 입자가 ㎖당 약 1억 3,500만 개 방출되었고, 나일론 티백은 평균 138.4nm 크기의 입자가 ㎖당 약 818만 개 방출되었다. 특히 폴리프로필렌 티백은 100㎖ 기준으로 한 잔의 차에서 약 1200억 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양의 셀룰로스 티백보다 약 89배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티백에서 방출된 플라스틱 입자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플라스틱 입자를 염색해 인간 장 세포와의 상호작용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점액을 생성하는 장 세포가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 입자를 가장 많이 흡수했으며, 일부 입자는 세포핵에까지 도달했다. 이 과정에서 티백의 미세 플라스틱이 혈류를 통해 인체 전반에 퍼질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면역 체계 변화, 염증 반응 증가, 대사 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뜻하며, 나노미터 단위로 쪼개지는 더 작은 입자는 나노 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물리적 마찰로 인해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며,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 등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연구진은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에 대한 노출이 인체 건강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며 "만성적인 노출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티백 사용으로 인한 미세 플라스틱 방출 문제는 식품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플라스틱 재질의 티백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피하기 위해 종이 재질 티백으로 전환하거나, 티백 대신 다회용 차 거름망을 사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과 티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대체 재질 개발 및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건 '체중계' 뿐
다이어트, 이번엔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비싼 헬스장 등록도, 원푸드 다이어트도 필요 없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가장 먼저 '디지털 체중계'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것도 복잡한 기능은 다 빼고 오직 '몸무게'만 정확하게 측정하는 심플한 제품이면 충분하다.핵심은 바로 '매일 아침 공복에 체중을 재는 습관'이다. 밤새 음식 섭취 없이 수분만 배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몸무게를 측정할 수 있다."에이, 몸무게는 매일 달라지는데 무슨 소용이야?"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매일 기록된 숫자들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당신의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귀중한 데이터가 된다.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기록하면서 나타나는 변화 추이를 살펴보자.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떤 운동을 했을 때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마치 게임처럼, 눈에 보이는 숫자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어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여줄 것이다.하지만 너무 숫자에 집착하는 것은 금물이다. 단 0.1kg 차이에도 일희일비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계는 어디까지나 '참고' 수단일 뿐,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다이어트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자, 이제 당신의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을 준비가 되었는가? 가까운 마트로 달려가 디지털 체중계부터 장바구니에 담아보자.
- 비타민C 가득, 피로는 OUT! 상큼한 에너지 충전소 '한라봉'
추운 겨울, 달콤 싱그러운 향과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한라봉이 제철을 맞았다. 제주도의 따스한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자란 한라봉은 맛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최근 K-푸드 열풍을 타고 음료, 소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도 출시되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한라봉은 100g당 약 48kcal로 과일 중에서도 열량이 낮은 편에 속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풍부한 비타민C는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구연산 성분은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도 함유하고 있어 안구건조증, 야맹증,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옐로푸드'의 대표주자인 한라봉은 특히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카로티노이드는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라봉은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겉껍질에 함유된 리모넨 성분은 심신 안정과 항암 작용에 도움을 주며, 속껍질의 헤스페리딘(비타민P)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껍질까지 먹을 때는 소금으로 깨끗하게 문질러 씻어 농약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이 세척한 껍질은 말려서 차로 끓여 마셔도 좋다. 한라봉 껍질을 이용한 한라봉진피차는 특유의 향긋함과 건강 효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차 중 하나이다.맛과 건강, 그리고 다양한 활용법까지 두루 갖춘 한라봉으로 올겨울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아침을 굶는 당신, 만성질환으로 직행 중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습관이 체질량지수(BMI)를 높이고 만성 신장질환(CKD)의 위험을 두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영양학 박사 에밀리 리밍(Emily Leeming)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침을 거르면 체중이 감소한다는 일반적인 믿음과는 반대로 연구 결과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밍 박사는 건강한 체중 유지를 위해 아침 식사를 포함한 식사 시간을 일광 시간과 일치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며, “저녁에는 소화 기능이 느려지므로 일찍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1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19세 이상 성인 3만889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의 영향력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른 성인은 하루 식단의 영양소 섭취 질이 현저히 낮았고, 엽산, 칼슘, 철분, 비타민 A, B, C, D와 같은 필수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이 하루 중 다른 식사를 통해 이러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단순히 영양소 결핍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대학교 신장내과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이 만성 신장질환(CKD)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30세 이상 8268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아침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의 CKD 발생 위험이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아침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건강 상태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식사다. 리밍 박사는 “아침을 커피 한 잔으로 대신하면 오후에 과도한 간식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반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한 아침 식사를 하면 혈당 수치가 안정되고 오후의 에너지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신체가 혈당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만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면 동맥 경직이 증가하여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되고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로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권장한다. 통곡물, 견과류, 과일, 계란 등은 하루를 시작하는 데 적합한 선택이다. 아침 식사 후에는 적절한 수분 섭취와 함께 간식을 조절하여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기기 위해서는 밤늦은 시간에 과식을 피하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아침에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 식사는 단순히 하루를 시작하는 식사 그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해로운 식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체질량지수를 관리하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며, 하루의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아침을 거르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성인 역시 아침 식사를 챙기는 것이 건강의 기초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리밍 박사는 강조했다. 아침 식사를 소홀히 하지 않는 작은 변화가 더 나은 건강과 삶의 질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날씬한 여성이 더 위험하다... 전문의들이 경고하는 '마른 몸매의 덫'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를 통해 체중과 자살 위험 간의 놀라운 상관관계가 밝혀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과학교실 이승환 교수 연구팀이 400만 명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른 체형이 오히려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45,081명의 데이터를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저체중(18.5kg/m² 미만), 정상(18.5~23kg/m²), 과체중(23~25kg/m²), 비만1(25~30kg/m²), 비만2(30kg/m² 초과) 등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저체중 집단의 자살 위험이 정상 체중 집단보다 1.44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체중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자살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과체중 집단은 정상 체중 대비 0.79배, 비만1 집단은 0.76배, 비만2 집단은 0.71배로 자살 위험이 점차 낮아졌다.저체중 집단의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의 비율이 66.7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비흡연자(70.38%)와 비음주자(56.88%)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만성 신장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유병률도 다른 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으로 '렙틴'이라는 호르몬의 역할을 지목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식욕과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데,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렙틴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뇌의 보상 처리 경로가 변경된다. 이로 인해 역설적으로 충동성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이승환 교수는 "저체중과 자살 위험의 연관성에는 신체 이미지에 대한 왜곡된 인식, 사회적 피해의식, 섭식장애, 수면 문제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자살 예방을 위한 공중 보건 정책 수립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국제 학술지 'BMC 정신의학'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체중과 정신건강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를 제시하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걱정 없이 살아남기! 걱정 줄이는 초간단 건강 습관
현대인들에게 ‘걱정’은 매우 익숙한 감정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안정한 상황들로 인해 우리는 자주 걱정을 하며, 이러한 걱정은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걱정은 고민을 자청하는 것이다.", "걱정이란 내일의 구름으로 오늘의 햇빛을 가리게 하는 것이다."와 같은 명언들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하지만 과도한 걱정은 불안을 유발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걱정거리를 적어보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걱정거리를 손으로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걱정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걱정을 줄이기 위한 활동으로 그림 그리기나 공예 작업, 규칙적인 운동 등이 추천된다. 심호흡이나 명상 또한 뇌에 영향을 미쳐 불안감을 줄여준다.이 외에도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 음식들은 세로토닌과 같은 기분 좋은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고, 숙면을 돕는 성분들이 들어 있어 걱정을 덜어주는 데 유효하다.전문가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성분들을 포함한 음식을 추천한다. 항산화제, 마그네슘, 비타민 D, 트립토판 등이 그 예시다. 항산화제는 긍정적인 감정을 증가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마그네슘은 수면과 이완을 촉진한다. 비타민 D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대표적인 진정 효과를 주는 식품은 아래와 같다.1.아몬드: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몬드는 신경 기능을 조절하고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간식으로 쉽게 섭취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2.병아리콩: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 B6가 풍부해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3.블루베리: 블루베리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 건강을 지원한다. 특히 면역 체계 강화에도 효과적이다.4.호두: 아몬드와 함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슈퍼푸드로, 뇌를 보호하는 영양소와 화합물이 풍부하다.5.우유: 우유는 칼슘, 비타민 D, 마그네슘 등을 포함한 이완 촉진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고품질 단백질도 포함되어 있어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식품이다.걱정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다. 매일 간단한 운동이나 심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평소 섭취하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 아울러 걱정거리를 적어보거나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는 것도 유익하다. 결론적으로, 걱정을 줄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심리적인 관리 방법을 통해 걱정 없는 삶을 지향할 수 있다.
- 당신이 매일 피곤한 진짜 이유... '이것' 부족하면 인생이 무너진다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2년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13.5%가 최근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심각한 피로감을 경험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18~44세 여성의 경우 무려 20% 이상이 심각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주립대 빙햄턴 캠퍼스의 리나 베그다체 부교수는 이러한 만성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필수 영양소 결핍과 생활습관을 지목했다. 특히 비타민D, 비타민B12,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핵심 영양소의 부족이 심각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놀랍게도 성인의 40% 이상이 비타민D 부족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뼈 통증, 근육 약화,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D는 연어, 정어리와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이나 달걀 노른자에서 주로 섭취할 수 있으며,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600 IU다.비타민B12 부족 역시 심각한 문제로, 성인의 약 20%가 이 증상을 겪고 있다. 특히 고령자, 임산부,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어, 채식주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40~59세 미국 성인의 87%가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메가-3 결핍은 만성 피로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알코올 섭취 역시 피로감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술은 일시적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에너지 생산을 저해하는 독성 물질이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하루 30분의 햇빛 노출, 주 15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7~9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권장된다. 특히 취침 전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하고, 독서나 명상과 같은 이완 활동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양말 신고 자는 당신, 건강이 망가지고 있다'... 전문의가 밝힌 충격적 진실
추운 겨울철이 되면서 실내에서 양말을 신고 생활할지, 맨발로 생활할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실내 맨발 생활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족부 전문의들의 연구에 따르면, 맨발로 걷는 것은 발 근육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기 쉬운 발 근육을 자연스럽게 단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게 특히 중요하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 전체를 사용하게 만들어 근력 강화뿐만 아니라 균형 감각 향상과 전반적인 이동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피부과 전문의들은 또 다른 측면에서 맨발 생활의 이점을 강조한다. 양말을 신고 있으면 발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 습한 환경이 조성되는데, 이는 무좀과 같은 곰팡이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반면 맨발 생활은 발 피부에 적절한 통기성을 제공하여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맨발로 다양한 바닥 질감을 느끼는 것은 뇌에 긍정적인 감각 자극을 전달하여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맨발 생활이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내 환경이 청결하지 않은 경우, 특히 반려동물의 털이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작은 상처나 자극도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양말 착용이 필요하다.장시간 딱딱한 바닥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맨발로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족저근막염과 같은 통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쿠션이 있는 실내화나 슬리퍼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결론적으로, 맨발 생활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실내가 청결한 상태에서 적절히 맨발 생활을 하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이 있거나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발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