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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 행사' 열더니 귀국은 '나 몰라라'...제주-필리핀 전세기 '황당 먹튀' 논란
제주와 필리핀을 잇는 첫 전세기 운항이 시작됐지만, 귀국 항공편이 승객 없이 빈 채로 제주로 돌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마닐라에 체류 중이던 제주 여행객 170여 명이 갑작스럽게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현지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필리핀 주요 여행사들의 협력으로 추진된 전세기 운항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마닐라에서 제주로 향하는 귀국 항공편이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빈 기체로 운항한 것이다. 이 사실은 뒤늦게 확인되면서 현지에 남겨진 제주 여행객들의 불안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이번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로얄에어가 운영하는 A320 항공기가 마닐라에서 제주로 첫 취항했으며, 당시 필리핀인 등 18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같은 날 제주에서 출발한 마닐라행 항공편에도 제주도민 등 173명이 탑승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그러나 귀국 일정이 예정됐던 3일 낮, 상황은 급변했다. 마닐라발 제주행 전세기가 승객들을 태우지 않은 채 빈 상태로 제주로 돌아간 것이다. 이로 인해 필리핀 현지에서 귀국을 기다리던 제주 여행객 170여 명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돌아왔어요. 아무런 설명도 없었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주 여행객 A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현지 가이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더욱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여행객 B씨는 "여행사에서 추가 숙박과 여행 코스를 제공하며 수습하려 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각자 귀국 후 일정이 있는데 갑자기 1~2일을 허공에 날리게 되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예정된 휴가 일정을 초과하게 되면서 업무 복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현지에 남겨진 여행객들 중에는 노약자와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한 60대 여행객은 "지병이 있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여분의 약이 거의 떨어져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또한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은 기저귀, 분유 등의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제주관광공사와 전세기 주관 여행사 등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빠른 귀국을 위해 대체 항공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일 정오 마닐라를 출발해 오후에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일정 조정과 보상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탑승 불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왜 승객들을 태우지 않고 항공기가 빈 채로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소통 부재, 운항 스케줄 조정 실패, 혹은 계약 관련 분쟁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여행사, 항공사 간의 복잡한 협력 체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며 "해당 항공편이 어떤 이유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운영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지에 남겨진 도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관광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제주-마닐라 전세기는 이번을 포함해 올해 4월, 6월, 10월, 11월, 12월까지 총 6차례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운항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제주와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제주도와 필리핀 간의 전세기 운항은 양 지역 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이번 사태의 신속한 해결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에 남겨진 여행객들의 안전한 귀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으며, 이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돈 세다 날 샐라..무안 운남에서 펼쳐지는 흥 폭발 축제
"돈도 세고, 세발나물도 세고, 고구마도 세고!" 전남 무안군 운남면이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무안군은 5일, 운남면의 자랑인 돼지(돈), 세발나물(세), 고구마(고)를 테마로 한 "2025 운남에서 돈·세·고 놀자"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봄기운 가득한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축제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는 '운남 돈세고 가요제'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개막 축하 공연과 낭만 버스킹은 봄날의 정취를 더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폐막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짜릿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복불복 이벤트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맞춰보자 도개걸윷모!'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축제장 인근에는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유채꽃밭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운남면의 특색 있는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신선한 세발나물로 만든 건강한 밥상부터, 초당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 판매존, 숯불 향 가득한 풍차 바비큐존, 그리고 운남면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돈세고 먹거리존'까지,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축제는 주민, 농민, 지역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운남면의 우수한 농촌 관광 자원과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운남면을 방문하시어 봄의 정취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2025 운남에서 돈·세·고 놀자" 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 경관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 ‘봄꽃 3총사’, 올해는 1주일 일찍 핀다
올봄,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 3총사’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게 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2025년 봄꽃들의 개화 시기는 전국적으로 평균 2~11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은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온대 낙엽수목으로, 날씨와 기온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 시기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2~11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는 3월 1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5일부터 19일, 중부지방은 3월 17일부터 23일 사이에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3월 31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달래 역시 3월 16일 서귀포에서 시작하여 남부지방은 3월 16일부터 23일, 중부지방은 3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3월 28일 이후로 예측된다. 봄꽃의 절정은 개화 후 약 일주일 정도 걸리며, 서귀포에서는 3월 21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 22일부터 3월 30일 사이, 중부지방에서는 3월 24일부터 4월 1일 사이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3월 27일부터 29일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벚꽃은 올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3~7일 일찍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벚꽃이 8일 정도 앞당겨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은 3월 22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3일부터 30일 사이에, 중부지방은 3월 29일부터 4월 4일 사이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4일 이후에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야 만개에 도달하며, 서귀포에서는 3월 29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 사이, 중부지방에서는 4월 5일부터 11일 사이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4월 1일 개화해 4월 8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봄꽃의 개화는 기온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2월과 3월의 기온 차이가 개화 시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은 일정 저온에서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고온에 의해 꽃을 피운다. 따라서 기온 상승과 함께 꽃망울이 터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온 변화는 개화예상일에 차이를 낳을 수 있으며, 일조시간과 강수량도 개화 시기에 영향을 준다. 봄꽃들은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화 시기가 늦어지며, 일반적으로 100m 고도가 올라갈 때마다 개화 시기는 평균 2일 정도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의 품종, 수령, 성장 상태와 주변 환경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벚꽃의 개화 시기는 표준목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표준목은 벚나무 한 그루에서 세 송이 이상의 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개화 시점으로 정의한다. 군락지에서는 군락지를 대표하는 1~7그루의 나무에서 3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가 개화 시점이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개화 시점이 결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절정 시기와 꽃놀이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올봄 개나리, 진달래, 벚꽃의 빠른 개화 시기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봄꽃이 절정에 이를 시기에 맞춰 전국의 유명 꽃놀이 명소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역에서는 꽃놀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봄꽃의 개화 시기는 기상 변화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꽃놀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해당 지역의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 지역의 관광지와 꽃놀이 명소에서는 매년 꽃의 개화 시기를 맞춰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더욱 특별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부산 ↔ 제주, 이스타항공 타고 슝! 더 쉽고 빠르게 가자
앞으로 부산과 제주도를 오가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이스타항공이 오는 3월 30일부터 부산(김해)과 제주를 잇는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부산발 국내·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이스타항공은 하계 운항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30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을 매일 왕복 4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항공편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부산을 거점으로 한 노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동계 운항 기간(10월 27일)에는 김포-부산, 부산-대만 타오위안 노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12월에는 부산-일본 오키나와/구마모토, 부산-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잇따라 취항하며 부산발 국제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이러한 이스타항공의 행보는 꾸준히 증가하는 부산발 항공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제주 노선은 국내선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은 노선 중 하나로,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부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으로 제주로 향하는 공급 좌석이 늘어나면서 부산 시민들의 지역 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을 거점으로 한 다양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이스타항공의 부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은 부산 지역 항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취항은 부산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부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여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오뎅 먹고 갈래?" 제천 빨간오뎅축제, 매콤하게 놀자!
충북 제천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 '빨간오뎅'을 테마로 한 특별한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천역 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5 제천빨간오뎅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제천의 맛과 멋, 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천시는 2021년 '제천빨간오뎅' 상표 등록을 완료하며, 빨간오뎅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제천의 매운맛을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축제 기간 동안 제천역 광장은 25개의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로 가득 채워진다. 빨간오뎅은 물론, 닭강정, 분식류, 가락국수, 매운 닭발 등 빨간오뎅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할 예정이다. 제천의 숨겨진 맛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2025 제천빨간오뎅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28일, 제천역 광장에서는 제천시의 미식 도시 도약을 알리는 '미식 도시 선포식'이 열린다. 이어 트로트 가수 김다나, 이찬성 등의 축하 공연이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특히, 빨간오뎅 빨리 먹기 챌린지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우승자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스위트룸 숙박권이라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박달 콘서트, 마술쇼, 버블쇼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래떡 구워 먹기, 달고나 체험, 사진 명소 운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제천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빨간오뎅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라며, "축제를 통해 제천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2025 제천빨간오뎅축제'. 이번 축제가 제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콤한 맛과 즐거움이 가득한 제천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봄꽃축제가 사라졌다"...기후변화가 앗아간 '대한민국의 봄'
전국의 봄꽃 축제가 연이어 연기·취소되면서 지자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가 지속되면서 매화, 벚꽃 등 봄의 전령사들이 제때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계절성 축제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특히 충격적인 것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의 극심한 지연이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1주일이나 연기해야 했다. 군 관계자는 "방풍막 설치와 비닐 보호막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역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순천 매곡동의 탐매축제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 작년 같은 시기 80%에 달했던 개화율이 올해는 봉오리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매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봄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축제 일정을 3월 말로 미뤄야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제는 개화 예측이 아예 불가능해져서 만개 시기를 기준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겨울 평균기온이 전년 대비 2.5도나 낮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기후변화의 영향은 봄꽃에만 그치지 않는다.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미더덕이 대량 폐사하면서 창원의 진동미더덕축제는 아예 취소됐다. 충남 홍성의 새조개 축제는 급격한 생산량 감소로 축제 명칭 자체를 변경해야 했다. "이제는 특정 계절이나 특산물에 의존하는 축제 형태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현재 전국적으로 448개의 특산물·생태자연 축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슷한 콘텐츠로 운영되고 있어 기후변화 시대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양대 정란수 교수는 "이제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단순 자연 관람이나 시식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품 개발, 실내 체험 프로그램 등 다각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자체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AI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VR) 꽃구경 체험이나, 사계절 실내 정원 조성 등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에 맞춰 축제 문화도 진화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 전남의 봄, '남도한바퀴'로 한 번에 즐기세요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전남의 다채로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봄을 맞아 21개의 테마 코스를 출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24일 전남관광재단은 "봄을 맞아 전남의 아름다운 봄꽃 명소와 자연경관, 고택, 역사 유적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21개의 '남도한바퀴' 특별 코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도한바퀴'는 계절별 테마에 맞춰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하여 운영되는 순환버스로, 전남의 관광, 문화, 생태, 미식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를 제공한다.특히, 올해 봄 코스는 1만 2,9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며, 광주 유스퀘어와 KTX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 관광지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여 상세하고 재치 있는 해설을 제공, 관광객들이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올봄, '남도한바퀴'가 준비한 21개의 코스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4가지 코스를 소개한다.꽃향기 가득한 신안·무안 여행은 첫 홍매화 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홍매화정원과 무안의 명소 식영정을 방문하여 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자연 속 힐링, 순천·고흥 여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선암사와 낙안읍성, 그리고 팔영산 편백숲을 거닐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역사와 자연의 조화, 해남·영암·나주 여행은 해남 대흥사와 벚꽃 명소로 유명한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국립나주박물관을 방문하여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벚꽃 흩날리는 섬진강, 구례 여행: 조루고택과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흩날리는 벚꽃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전남관광재단 김영신 대표이사는 "'남도한바퀴'는 전남의 아름다운 봄을 가장 편리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남도한바퀴'를 통해 전남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남도한바퀴'는 지난해 총 1,025회 운행에 2만 8,338명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올해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예약 및 문의: '남도한바퀴' 홈페이지(http://citytour.jeonnam.go.kr) 또는 전용 콜센터(062-360-8502)로 확인하면 된다. 올봄, '남도한바퀴'와 함께 전남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 21일간의 홍매화 전쟁, "전국 사진 고수들 모두 모여"
지리산 화엄사에서 2025년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21일간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를 주제로 제5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1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사찰로, 신라와 백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덕문스님은 “화엄사의 지리적 위치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며 “신라는 화랑도를 통해 화엄사상의 원융무애(圓融無碍) 정신을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이루었지만, 신라인과 백제인 간의 정신적 통합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는 신라와 백제의 민심을 화합하는 역할을 하며 전쟁으로 승리한 신라인과 멸망한 백제인을 하나로 묶는 치유의 공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 홍매화는 300년간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에도 매년 어김없이 피어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덕문스님은 “2021년부터 개최된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사찰이 국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대의 사회적 트라우마, 코로나19로 인한 트라우마, 그리고 현대사회의 갈등과 혼란 속에서, 홍매화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간 사진 콘테스트에는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했으며, 2024년에는 36일 동안 25만 5000명이 화엄사를 찾았다. 주최 측은 2025년에는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방문객들이 국가유산인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을 소중히 보호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길 당부했다. 사진 콘테스트는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개인당 두 장의 사진을 제출할 수 있다. 출품작은 2025년 촬영한 홍매화·들매화 사진이어야 하며, 프로 전문가 부문과 휴대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뉜다. 심사 기준은 작품성(30점), 활용성(30점), 적합성(20점), 독창성(2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며, 동점일 경우 작품성과 활용성 점수가 높은 작품이 우선 선정된다. 만약 모든 점수가 동일하면 내부 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른다. 수상작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되며, 개인적인 사용 시 화엄사 및 구례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드론 촬영은 관람객의 안전과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종무실(홍보과장 나종주)에서 1주일 전 사전 신청 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촬영 시 허가증을 목에 패용해야 한다. 주최 측은 무허가 드론 촬영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리산 해발 450m에 위치한 홍매화의 개화 시기와 기후 변화에 따라 콘테스트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2025년 4월 21일 오전 9시 화엄사 홈페이지 및 BBS 불교방송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에서 발표되며, 시상식은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오전 10시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다. 한편, 홍매화 개화식은 3월 22일 오후 1시 30분 화엄사 각황전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이와 함께 시인 현중순 작 ‘홍매화’ 시 동판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 '부산 최고의 파워스팟' 장산에서만 볼 수 있는 '미스터리한 바위'
대천공원 일대가 새 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있다. 아직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 그런 때는 아니지만, 개나리는 벌써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전령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북쪽 동해안이 영하의 추위에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 이곳은 영상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봄의 기지개를 재촉한다.부산의 명산 장산(634m)은 해운대구 북쪽을 수호하는 거대한 주산이다. '웃뫼'라 불리던 이 산은 동래 장산국의 역사를 간직한 채, 그 이름에 나무와 풀을 상징하는 '장(萇)' 자를 품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벌목을 금지하는 봉산으로 지정되었고, 동래부사와 경상 좌수사의 특별한 관리 아래 있었다.현대의 장산은 등산객들의 천국이다. 대천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6.4km의 등산로는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원점 회귀 코스로, 곰솔 군락지, 계곡, 억새밭, 너덜지대, 폭포 등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정상부의 군부대 지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개방되어, 시간을 잘 맞춰 산행을 계획해야 한다.산행길에서 만나는 식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과서다. 사방오리, 신갈나무, 사스레피나무, 꽝꽝나무, 철쭉, 진달래, 곰솔, 산벚나무가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곰솔은 해안가의 거친 환경을 이겨내는 강인함으로 이 지역의 상징적인 수종이 되었다.장산의 진정한 매력은 정상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이다. 동쪽으로는 기장과 송정,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군이, 서쪽으로는 금련산과 백양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삼포지향(三抱之鄕)'이라 불리는 부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듯, 산과 강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자랑한다.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구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에는 70년 만에 정상부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더욱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사시설로 인해 오랫동안 출입이 제한되었던 덕분에,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장산만의 특별한 매력이다.산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너덜지대는 마치 돌로 된 강물이 흐르는 듯한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이런 암괴류 지형은 한반도의 오랜 지질학적 역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와도 같다. 장산의 너덜지대는 대구 비슬산, 서울 관악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괴류 지형으로 꼽힌다.
- 봄 마중은 강진에서..태토 밟고 물레 돌리고
겨울의 끝자락, 봄기운이 완연한 2월의 끝과 3월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축제가 전라남도 강진에서 펼쳐진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진군은 오는 2월 22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3일(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흘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부터 행사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하동근, 슬리피, 진해성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강진의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놀이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축제 기간 동안에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 캐기 체험은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따스한 불꽃 앞에서 낭만을 즐기는 '불멍캠프', 화목가마에 직접 장작을 패 넣는 체험, 소원을 담은 등을 하늘 높이 띄우는 소망등 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어있다.특히, 올해 축제는 청자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그 정체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들을 대폭 확대했다.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태토를 직접 밟아보며 흙의 감촉을 느껴보는 '태토 밟기', 청자 발굴 현장을 재현한 공간에서 유물을 발굴해보는 '청자 발굴 체험' 등은 청자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날씨와 관계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에어돔 내부에 물레 성형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전문 도예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물레를 돌려 나만의 청자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핑크퐁' 조형물이 축제장 곳곳에 설치되어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신나는 에어바운스 놀이기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할 것이다.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베베핀'과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싱어롱쇼가 펼쳐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달콤한 추억을 만들어 줄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체험도 놓칠 수 없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전국에서 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강진을 방문하여 청자의 아름다움과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진 청자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청자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