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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 제주, 이스타항공 타고 슝! 더 쉽고 빠르게 가자
앞으로 부산과 제주도를 오가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이스타항공이 오는 3월 30일부터 부산(김해)과 제주를 잇는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부산발 국내·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이스타항공은 하계 운항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30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을 매일 왕복 4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항공편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부산을 거점으로 한 노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동계 운항 기간(10월 27일)에는 김포-부산, 부산-대만 타오위안 노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12월에는 부산-일본 오키나와/구마모토, 부산-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잇따라 취항하며 부산발 국제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이러한 이스타항공의 행보는 꾸준히 증가하는 부산발 항공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제주 노선은 국내선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은 노선 중 하나로,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부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으로 제주로 향하는 공급 좌석이 늘어나면서 부산 시민들의 지역 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을 거점으로 한 다양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이스타항공의 부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은 부산 지역 항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취항은 부산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부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여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오뎅 먹고 갈래?" 제천 빨간오뎅축제, 매콤하게 놀자!
충북 제천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 '빨간오뎅'을 테마로 한 특별한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천역 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5 제천빨간오뎅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제천의 맛과 멋, 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천시는 2021년 '제천빨간오뎅' 상표 등록을 완료하며, 빨간오뎅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제천의 매운맛을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축제 기간 동안 제천역 광장은 25개의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로 가득 채워진다. 빨간오뎅은 물론, 닭강정, 분식류, 가락국수, 매운 닭발 등 빨간오뎅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할 예정이다. 제천의 숨겨진 맛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2025 제천빨간오뎅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28일, 제천역 광장에서는 제천시의 미식 도시 도약을 알리는 '미식 도시 선포식'이 열린다. 이어 트로트 가수 김다나, 이찬성 등의 축하 공연이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특히, 빨간오뎅 빨리 먹기 챌린지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우승자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스위트룸 숙박권이라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박달 콘서트, 마술쇼, 버블쇼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래떡 구워 먹기, 달고나 체험, 사진 명소 운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제천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빨간오뎅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라며, "축제를 통해 제천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2025 제천빨간오뎅축제'. 이번 축제가 제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콤한 맛과 즐거움이 가득한 제천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봄꽃축제가 사라졌다"...기후변화가 앗아간 '대한민국의 봄'
전국의 봄꽃 축제가 연이어 연기·취소되면서 지자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가 지속되면서 매화, 벚꽃 등 봄의 전령사들이 제때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계절성 축제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특히 충격적인 것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의 극심한 지연이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1주일이나 연기해야 했다. 군 관계자는 "방풍막 설치와 비닐 보호막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역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순천 매곡동의 탐매축제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 작년 같은 시기 80%에 달했던 개화율이 올해는 봉오리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매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봄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축제 일정을 3월 말로 미뤄야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제는 개화 예측이 아예 불가능해져서 만개 시기를 기준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겨울 평균기온이 전년 대비 2.5도나 낮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기후변화의 영향은 봄꽃에만 그치지 않는다.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미더덕이 대량 폐사하면서 창원의 진동미더덕축제는 아예 취소됐다. 충남 홍성의 새조개 축제는 급격한 생산량 감소로 축제 명칭 자체를 변경해야 했다. "이제는 특정 계절이나 특산물에 의존하는 축제 형태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현재 전국적으로 448개의 특산물·생태자연 축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슷한 콘텐츠로 운영되고 있어 기후변화 시대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양대 정란수 교수는 "이제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단순 자연 관람이나 시식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품 개발, 실내 체험 프로그램 등 다각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자체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AI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VR) 꽃구경 체험이나, 사계절 실내 정원 조성 등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에 맞춰 축제 문화도 진화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 전남의 봄, '남도한바퀴'로 한 번에 즐기세요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전남의 다채로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봄을 맞아 21개의 테마 코스를 출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24일 전남관광재단은 "봄을 맞아 전남의 아름다운 봄꽃 명소와 자연경관, 고택, 역사 유적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21개의 '남도한바퀴' 특별 코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도한바퀴'는 계절별 테마에 맞춰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하여 운영되는 순환버스로, 전남의 관광, 문화, 생태, 미식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를 제공한다.특히, 올해 봄 코스는 1만 2,9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며, 광주 유스퀘어와 KTX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 관광지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여 상세하고 재치 있는 해설을 제공, 관광객들이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올봄, '남도한바퀴'가 준비한 21개의 코스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4가지 코스를 소개한다.꽃향기 가득한 신안·무안 여행은 첫 홍매화 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홍매화정원과 무안의 명소 식영정을 방문하여 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자연 속 힐링, 순천·고흥 여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선암사와 낙안읍성, 그리고 팔영산 편백숲을 거닐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역사와 자연의 조화, 해남·영암·나주 여행은 해남 대흥사와 벚꽃 명소로 유명한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국립나주박물관을 방문하여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벚꽃 흩날리는 섬진강, 구례 여행: 조루고택과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흩날리는 벚꽃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전남관광재단 김영신 대표이사는 "'남도한바퀴'는 전남의 아름다운 봄을 가장 편리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남도한바퀴'를 통해 전남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남도한바퀴'는 지난해 총 1,025회 운행에 2만 8,338명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올해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예약 및 문의: '남도한바퀴' 홈페이지(http://citytour.jeonnam.go.kr) 또는 전용 콜센터(062-360-8502)로 확인하면 된다. 올봄, '남도한바퀴'와 함께 전남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 21일간의 홍매화 전쟁, "전국 사진 고수들 모두 모여"
지리산 화엄사에서 2025년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21일간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를 주제로 제5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1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사찰로, 신라와 백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덕문스님은 “화엄사의 지리적 위치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며 “신라는 화랑도를 통해 화엄사상의 원융무애(圓融無碍) 정신을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이루었지만, 신라인과 백제인 간의 정신적 통합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는 신라와 백제의 민심을 화합하는 역할을 하며 전쟁으로 승리한 신라인과 멸망한 백제인을 하나로 묶는 치유의 공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 홍매화는 300년간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에도 매년 어김없이 피어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덕문스님은 “2021년부터 개최된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사찰이 국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대의 사회적 트라우마, 코로나19로 인한 트라우마, 그리고 현대사회의 갈등과 혼란 속에서, 홍매화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간 사진 콘테스트에는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했으며, 2024년에는 36일 동안 25만 5000명이 화엄사를 찾았다. 주최 측은 2025년에는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방문객들이 국가유산인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을 소중히 보호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길 당부했다. 사진 콘테스트는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개인당 두 장의 사진을 제출할 수 있다. 출품작은 2025년 촬영한 홍매화·들매화 사진이어야 하며, 프로 전문가 부문과 휴대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뉜다. 심사 기준은 작품성(30점), 활용성(30점), 적합성(20점), 독창성(2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며, 동점일 경우 작품성과 활용성 점수가 높은 작품이 우선 선정된다. 만약 모든 점수가 동일하면 내부 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른다. 수상작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되며, 개인적인 사용 시 화엄사 및 구례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드론 촬영은 관람객의 안전과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종무실(홍보과장 나종주)에서 1주일 전 사전 신청 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촬영 시 허가증을 목에 패용해야 한다. 주최 측은 무허가 드론 촬영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리산 해발 450m에 위치한 홍매화의 개화 시기와 기후 변화에 따라 콘테스트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2025년 4월 21일 오전 9시 화엄사 홈페이지 및 BBS 불교방송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에서 발표되며, 시상식은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오전 10시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다. 한편, 홍매화 개화식은 3월 22일 오후 1시 30분 화엄사 각황전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이와 함께 시인 현중순 작 ‘홍매화’ 시 동판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 '부산 최고의 파워스팟' 장산에서만 볼 수 있는 '미스터리한 바위'
대천공원 일대가 새 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있다. 아직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 그런 때는 아니지만, 개나리는 벌써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전령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북쪽 동해안이 영하의 추위에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 이곳은 영상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봄의 기지개를 재촉한다.부산의 명산 장산(634m)은 해운대구 북쪽을 수호하는 거대한 주산이다. '웃뫼'라 불리던 이 산은 동래 장산국의 역사를 간직한 채, 그 이름에 나무와 풀을 상징하는 '장(萇)' 자를 품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벌목을 금지하는 봉산으로 지정되었고, 동래부사와 경상 좌수사의 특별한 관리 아래 있었다.현대의 장산은 등산객들의 천국이다. 대천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6.4km의 등산로는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원점 회귀 코스로, 곰솔 군락지, 계곡, 억새밭, 너덜지대, 폭포 등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정상부의 군부대 지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개방되어, 시간을 잘 맞춰 산행을 계획해야 한다.산행길에서 만나는 식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과서다. 사방오리, 신갈나무, 사스레피나무, 꽝꽝나무, 철쭉, 진달래, 곰솔, 산벚나무가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곰솔은 해안가의 거친 환경을 이겨내는 강인함으로 이 지역의 상징적인 수종이 되었다.장산의 진정한 매력은 정상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이다. 동쪽으로는 기장과 송정,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군이, 서쪽으로는 금련산과 백양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삼포지향(三抱之鄕)'이라 불리는 부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듯, 산과 강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자랑한다.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구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에는 70년 만에 정상부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더욱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사시설로 인해 오랫동안 출입이 제한되었던 덕분에,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장산만의 특별한 매력이다.산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너덜지대는 마치 돌로 된 강물이 흐르는 듯한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이런 암괴류 지형은 한반도의 오랜 지질학적 역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와도 같다. 장산의 너덜지대는 대구 비슬산, 서울 관악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괴류 지형으로 꼽힌다.
- 봄 마중은 강진에서..태토 밟고 물레 돌리고
겨울의 끝자락, 봄기운이 완연한 2월의 끝과 3월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축제가 전라남도 강진에서 펼쳐진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진군은 오는 2월 22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3일(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흘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부터 행사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하동근, 슬리피, 진해성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강진의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놀이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축제 기간 동안에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 캐기 체험은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따스한 불꽃 앞에서 낭만을 즐기는 '불멍캠프', 화목가마에 직접 장작을 패 넣는 체험, 소원을 담은 등을 하늘 높이 띄우는 소망등 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어있다.특히, 올해 축제는 청자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그 정체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들을 대폭 확대했다.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태토를 직접 밟아보며 흙의 감촉을 느껴보는 '태토 밟기', 청자 발굴 현장을 재현한 공간에서 유물을 발굴해보는 '청자 발굴 체험' 등은 청자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날씨와 관계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에어돔 내부에 물레 성형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전문 도예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물레를 돌려 나만의 청자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핑크퐁' 조형물이 축제장 곳곳에 설치되어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신나는 에어바운스 놀이기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할 것이다.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베베핀'과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싱어롱쇼가 펼쳐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달콤한 추억을 만들어 줄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체험도 놓칠 수 없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전국에서 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강진을 방문하여 청자의 아름다움과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진 청자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청자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기대해본다.
- 몽골 여행객 '392%' 폭증! 한국인들, 왜 몽골에 열광하나?
무비자 여행지로 떠오른 몽골이 한국 여행객들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자리잡고 있다. 드넓은 초원과 유목 문화, 깨끗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몽골은 최근 여행 통계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교원투어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몽골 여행객 수는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2022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92%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진 2024년에도 73.2%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몽골 정부의 전략적인 관광 정책이 있다.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몽골 정부가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를 2024년 말까지 추가 연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당초 2023년 12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한국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여행업계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행이지는 업계 최초로 몽골 북부의 숨겨진 보석, 홉스골 호수 관광 상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청정 호수인 홉스골에서는 보트 투어를 통해 몽골의 장엄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이 상품의 특별한 점은 순록 유목민인 차탕족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의 삶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어기 호수와 몽골 제2의 도시 에르데네트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한층 더 다채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광활한 초원을 말과 함께 달리는 승마 트레킹, 전통 게르에서의 유목민 생활 체험, 그리고 도시의 빛공해 없이 쏟아지는 별들을 관측하는 프로그램까지, 몽골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상품의 또 다른 강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직항 노선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6인 한정 소규모 출발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하며, 팁과 옵션 상품, 쇼핑 강요가 전혀 없는 순수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비자 정책 연장으로 인해 2024년에도 몽골 여행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쿄·오사카 OUT' 진짜 고수들이 선택한 일본 숨은 여행지는?
일본 관광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도쿄,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를 벗어나 한국인들의 발길이 일본 구석구석으로 향하고 있는 것. 하나투어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가, 오이타, 도야마 등 이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의 소도시들이 새로운 여행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다.2024년 하나투어의 일본 항공권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위 30개 지역 중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오사카, 후쿠오카, 치토세(홋카이도), 나리타(도쿄), 오키나와가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사가와 도야마 같은 소도시들이 10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히로시마, 오이타, 고마쓰 등도 3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특히 사가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직항 노선이 취항한 이후 전년 대비 309%라는 폭발적인 예약률 증가를 기록했다. 사가는 일본의 전통적인 성터와 수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아리타와 이마리 등 도자기의 본고장으로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도야마 역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는데, 특히 4월에 개방되는 알펜루트의 설벽 여행과 가을 단풍 여행이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러한 소도시 여행 트렌드는 일본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붐비는 대도시의 획일화된 관광에서 벗어나 일본 고유의 여유로움과 정취를 찾아 나서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신규 소도시 여행지 발굴과 대도시-소도시 연계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방일 외국인 수는 3,687만 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4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인 관광객이 882만 명으로 전체 방일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수치로, 2022년부터 이어진 한국인 관광객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급증세의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 진흥 정책과 엔화 약세가 있다. 특히 항공편 증편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이 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2023년 12월에도 349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며,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5성급이라 믿었는데...' 당신이 묵은 호텔의 충격적인 실체
국내 특급 호텔들의 자부심에 큰 타격이 가해졌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2025 스타 어워드' 평가에서 국내 최고급 호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매년 전 세계 호텔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는데, 그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전문 평가단이 익명으로 호텔에 투숙하며 900개가 넘는 세부 항목을 점검한다. 이들은 객실 상태부터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 고객 응대 방식, 레스토랑의 품질, 스파 시설의 수준까지 꼼꼼하게 살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물리적 시설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투숙객에게 전달되는 감정적 경험까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라는 점이다.이번 평가에서 한국의 호텔 18개가 등재됐지만, 최고 등급인 5성을 받은 곳은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신라호텔과 포시즌스호텔만이 이 영예로운 자리를 지켰다. 특히 신라호텔은 7년 연속 5성 등급을 유지하며 한국 호텔 업계의 자존심을 지켰다. 호텔 측은 맞춤형 서비스와 수준 높은 다이닝 경험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다른 유명 호텔들의 성적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잠실 시그니엘은 작년 4성에서 올해 '추천' 등급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국내에서는 최고급 호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시그니엘의 추락은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더욱 놀라운 것은 국내에서 5성급으로 분류되는 유명 호텔들 대부분이 포브스 기준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콘래드 서울은 4성을 받았고, JW 메리어트와 롯데호텔 서울은 '추천' 등급에 그쳤다. 반얀트리 호텔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역시 같은 처지다.이러한 결과는 국내 호텔 등급 체계와 글로벌 스탠다드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시설 위주의 평가가 이뤄지는 반면, 글로벌 기준에서는 서비스의 질적 측면과 고객 경험이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 결과를 한국 호텔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사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호화로운 시설을 갖추는 것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고급 서비스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