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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에도 해외여행 포기 못하는 이유"... 'K-여행 DNA' 정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보복여행'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관광지들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현상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스카이스캐너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68%가 2025년 1월 중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그중 37%는 '연간 여행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연초부터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유로 '기대할 것이 필요해서'(47%), '삶을 바꾸고 싶어서'(31%)를 꼽았다는 것이다.심리학과 여행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특별한 여행 패턴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는 한국인의 높은 '주체성'과 '주인공 의식'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인들은 자신이 모르는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스카이스캐너의 제시카 민 전문가는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높은 것은 한국인들의 여행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한 여행 욕구 증가와 항공편 공급량 증가 등이 맞물려 현재의 여행 붐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인의 독특한 휴가 패턴이다. 과거 여름과 겨울에 집중되던 휴가 시즌이 이제는 연중 고르게 분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일 교수는 "한국인은 주체성이 강하면서도 관계를 중시하는 특성 때문에, 과거에는 비슷한 시기에 휴가를 떠나는 도미노 현상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면서 이러한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2025년 여행 트렌드로 '빈도 높은 소규모 여행'과 '휴식 중심의 여행'을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의 불안정했던 사회 분위기로 인해, 큰 규모의 장기 여행보다는 자주 떠나는 소규모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 무주 가면 발꽁꽁, 재미는 맘꽁꽁! 꽁꽁놀이축제, 전북 대표 겨울축제 등극
겨울 추억을 소환하는 전북 무주의 대표 축제, '꽁꽁놀이축제'가 올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무주군은 꽁꽁놀이축제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특화형 축제' 공모에서 대표 겨울축제로 당당히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꽁꽁놀이축제는 도비 3000만원을 지원받아 더욱 풍성하고 알찬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지역특화형 축제는 각 지역의 고유한 향토 자원과 관광 자원을 활용해 독창적인 축제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꽁꽁놀이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따뜻한 축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그리고 잊혀져가는 겨울철 전통놀이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매년 겨울, 무주군 적상면 초리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는 꽁꽁놀이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추억을 만들고 싶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꽁꽁 언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눈썰매와 얼음썰매와 함께 추억의 달고나 굽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빙어 뜰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특히 꽁꽁놀이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향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추운 겨울 꽁꽁 언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떡국, 국수, 김치전 등 겨울 별미들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무주군 관계자는 "이번 겨울축제 선정을 계기로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는 축제를 개최해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40년 된 폐모텔'의 반전 변신… 도보여행자들 사이에서 '난리'났다
40년 된 낡은 모텔이 제주 도보여행의 새로운 심장으로 부활했다. ㈔제주올레가 21일 공식 오픈한 '간세스테이션'은 서귀포 원도심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도보여행자들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방치된 모텔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한 5층 규모의 간세스테이션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선다. 호텔형 숙소 '올레스테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 공유서가 '올레서가'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인과 노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이 프로젝트에는 제주은행, 농협 제주지역본부, LG전자, 카카오 등 기업들과 배우 류승룡을 포함한 200여 명의 개인 후원자들이 참여했다. 이는 제주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간세스테이션의 특별함은 도보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있다. 신발 케어 기기, 족욕기,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은 물론,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간세톡톡'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자들 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진다.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올레길 도보 프로그램은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2025년부터는 '올레 캠프'라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6박 7일 동안 올레길을 걸으며 서귀포 원도심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제주의 진정한 맛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월 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첫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서귀포 원도심은 한때 제주 관광과 물류의 중심지였으나, 신도시 개발 경쟁에서 밀려나며 침체기를 겪었다. 간세스테이션의 등장은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간세스테이션이 전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서귀포 원도심의 매력을 알리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느리게, 깊이' 여행하는 문화를 선도하는 간세스테이션은 제주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차로는 발견할 수 없는 제주의 숨은 비경을 걸으며 만나고, 지역 주민들과 진정한 교류를 나누는 여행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밸런타인데이에 기차 타고 솔로탈출 '커플열차 in 정선'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혼자 보내기 아쉬운 솔로들을 위해 코레일관광개발이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강원도 정선군과 함께하는 '커플열차 in 정선'이 바로 그것! 2월 14일부터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넘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과 설렘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KTX-이음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여행의 설렘을 만끽하게 된다. 빠르고 편안한 KTX-이음은 솔로들을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강원도 정선까지 빠르게 이동시켜줄 예정이다.기차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두근거림! '커플열차 in 정선'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높여줄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로테이션 미팅, 협동심을 키우며 더욱 가까워지는 커플 미션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특히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만큼 서로를 깊이 알아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정선의 자연을 배경 삼아 함께 추억을 쌓다 보면 어느새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커플열차 in 정선'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지친 청춘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는 힐링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맑은 공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노르딕 워킹 테라피, 사랑을 담아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는 달콤한 요리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참가비는 1인당 7만 9천원으로, KTX-이음 이용료와 숙박비, 식사비, 프로그램 참가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커플 매칭에 성공한 커플에게는 특별한 기념품까지 증정될 예정이라고 하니,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참가 신청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korailtravel) 팝업창의 별도 신청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1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커플열차 in 정선'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차 여행의 낭만과 새로운 만남의 설렘, 그리고 힐링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오징어 게임 촬영지부터 한강공원까지! 새로운 "한국관광 100선" 공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곳을 모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2012년 시작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 100선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를 제시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년마다 엄선되었다. 이번 100선은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여 빅데이터 분석과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는 SNS 언급량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하여 국민들의 실제 관심도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선정된 관광지는 문화 관광자원 61개소, 자연 생태 관광자원 39개소로 구성되어 균형 있는 분포를 보였다. 수도권 22개소, 강원권 11개소, 충청권 15개소, 전라권 18개소, 경상권 28개소, 제주권 6개소가 선정되어 지역별 매력적인 관광지를 만나볼 수 있다.이번 한국관광 100선에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여 새롭게 선정된 곳이 27개소에 달한다. 한강공원에서 라면을 먹거나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등 한국인의 일상적인 경험을 관광 상품화한 곳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인천 교동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대구 사유원, 푸른 바다를 따라 걷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도 포함되었다.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곳도 있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5대 고궁과 전주 한옥마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 순천만국가정원&습지,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불국사&석굴암, 수원화성 등은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문체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방문을 장려하기 위해 대국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프라이즈 인증샷 이벤트'와 '스페셜 여행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상반기 중 '여행자 여권'을 출시하고 전국 스탬프투어를 운영하는 등 국민들이 한국관광 100선을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문체부는 이번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통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여기가 진짜 유럽인 줄'... 서울 도심에 나타난 산타마을의 충격 실체
서울 광화문광장이 산타마을로 변신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이 17일 발표한 '2024 광화문 마켓'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2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다인 164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의 아이디어로 2022년에 첫 선을 보인 이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번이 3회차다. 50개의 부스에서 141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가해 7억200만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6만3000명이 참여하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광화문광장에 찾아온 산타마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마켓의 하이라이트는 15m 높이의 웅장한 대형 트리였다. 루돌프와 썰매, 산타의 드레싱룸, 카카오모빌리티, 무파사: 라이온 킹, 조 말론 런던, 이스타항공이 마련한 포토존은 방문객들의 필수 촬영 명소가 됐다.특히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산타클로스와 만남' 이벤트에는 1300명이 참여해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산타 소원분수'에서 동전을 던지며 새해 소원을 빌거나, 새해 카드 만들기, 네컷사진 촬영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운영의 묘미는 3개 시즌으로 나눠 8일마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오르골, 스노우볼, 향초 등 크리스마스와 새해 콘셉트의 수공예품을 대폭 확대했고, '특별 작가 기획전'도 마련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뱅쇼, 눈사람 쿠키, 미니 산타 케이크부터 한국 전통 과자, 독일식 소시지, 헝가리식 굴라쉬까지 다양한 먹거리는 내·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참여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92.1%가 행사에 만족했고, 92.8%는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92.2%는 내년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 참여 상인은 "브랜드 홍보와 매출 증대는 물론,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현업에 대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마켓이 단순한 포토스폿을 넘어 체험과 관광 소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올해 여행 버킷리스트 추가' 서해랑길 65코스, 태안 절경에 풍덩
눈부신 해변과 싱그러운 숲, 향긋한 꽃내음까지...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 태안이 2025년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특별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지난 14일, 태안군은 '2025년 태안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의 정원, 태안' 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안면도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 신두리 해안사구 등 기존 인기 관광지에 천리포 수목원, 팜 카밀레 허브농원 등 이색적인 정원의 매력을 더해 2천만 명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다.특히 2026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정원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태안군은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태안은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꽃의 도시'다. 봄에는 화려한 튤립 축제, 여름에는 우아한 백합꽃 축제, 가을에는 형형색색 가을꽃 축제가 펼쳐진다.안면도 해수욕장과 꽃지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낙조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신두리 해안사구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태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 65코스는 걷기 여행객들에게 인기 코스다. 청포대 해변, 달산포 해변을 지나 네이처 월드, 쥬라기 공원 등 다양한 관광 명소를 만나볼 수 있다.태안군은 방문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나태주 시인, 그룹 먼데이키즈, 가수 서영은, 안갑성 등 4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가세로 태안군수는 "2025년 태안 방문의 해를 통해 태안의 숨겨진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6월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치유 단지는 태안을 '치유와 힐링의 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럽 찍고, 호주 찍고' 장거리 여행객 급증… 여행업계 '함박웃음'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지만, 해외여행객 증가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1월 25일~30일)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 항공권 예약은 최대 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마이리얼트립에서 해외 항공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동남아 지역은 전년 설 연휴 대비 무려 4배나 급증했다. 일본은 1.5배 증가했으며, 기타 지역 역시 평균 1~1.5배 증가세를 보였다.패키지 여행 수요 역시 뜨거웠다. 노랑풍선의 설 연휴 패키지 여행객은 전주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40%)이었으며, 베트남(20%), 중국(18%)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서유럽(8%), 호주(7%) 등 장거리 여행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하나투어와 교원투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경우 설 연휴 기간 베트남과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으며, 유럽과 중국 여행 수요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교원투어는 서유럽과 동유럽 상품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 장거리 여행 선호 현상을 보여줬다.교원투어 관계자는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덕분에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여행 예약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여행업계는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수 경기 활성화라는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4천만의 추억 사라진다'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
롯데월드의 대표적인 스릴 어트랙션인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오는 2월 2일을 기점으로 20여 년간의 운행을 마친다. 4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사했던 이 두 어트랙션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번지드롭’은 2000년 7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35억원을 들여 새롭게 선보인 드롭형 어트랙션이다. 탑승객을 32m의 높이까지 끌어올린 후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했다. 최고 시속 72km의 속도로 상승과 낙하를 반복하는 이 어트랙션은 개장 당시 실내에 위치하여 유리돔 천장에 닿을 듯한 느낌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에는 매직아일랜드로 자리를 옮겨 재오픈하며,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자이로스핀’ 등 다른 고공 스릴 어트랙션들과 함께 매직아일랜드를 고공 스릴 어트랙션의 성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회전그네’는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오픈하여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km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으로 탑승객에게 하늘을 나는 기분을 선사했다. 의자가 최대 4.5m까지 올라가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이 어트랙션은 22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두 어트랙션은 서로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지만, 나란히 매직아일랜드에서 자주 함께 운행되며 많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두 어트랙션의 운행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곳을 방문한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주었다.‘번지드롭’은 1회 운행 시 32m 높이를 3회씩 왕복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118회 운행되었고, 24년 동안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 4천 회에 달했다. 누적 거리로는 약 10만㎞로, 이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약 11,300번 쌓은 높이에 해당한다. ‘회전그네’는 1회 운행 시 약 2분 20초 동안 1.9㎞를 돌아가며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했다. 22년 동안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 5천 회였으며, 그 거리는 약 151만㎞에 달한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두 어트랙션이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았는지를 보여준다.특히, ‘번지드롭’은 연간 평균 86만 명이 탑승했으며, 24년 동안의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064만 명에 달한다. ‘회전그네’는 연간 평균 99만 명이 이용했으며, 22년 동안 누적 이용객 수는 2178만 명에 이른다. 이 두 어트랙션의 합산 이용객 수는 4242만 명으로, 이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이 두 어트랙션과 함께 롯데월드의 또 다른 인기 패밀리 어트랙션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2월 2일(일)부터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측은 이러한 어트랙션들의 마지막 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며, 과거와 현재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와 함께 찍은 추억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한 참여자 중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업로드한 참가자 중 5명에게는 특별한 경품이 제공된다.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권오상 대표는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어트랙션으로서, 수많은 손님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며 롯데월드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어트랙션들이 손님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렇게 20여 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2월 2일을 끝으로 롯데월드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그 추억은 영원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 외국인들도 반한 청계천 불빛.."새로운 서울 선보여"
서울관광재단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의 연장 운영을 발표하며, 축제 기간을 18일 연장하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2023년 12월 13일부터 시작되어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소울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장 운영은 청계천을 방문해 축제에 높은 관심을 보인 내외국인 관람객들에 대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결정되었다.서울의 겨울을 화려하게 수놓는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으나, 올해는 청계천을 무대로 돌아왔다. 기존의 전통적인 '한지 등(燈)'에 더해, 새로운 빛 조형물들이 추가되며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비의 물결'은 광교 하단 청계천 물 위에 바다 생물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작품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미디어 아트는 청계천 물길, 산책로, 교각, 수목 등을 활용한 예술적이고 화려한 연출로 축제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잘 결합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이번 연장 운영 기간 동안, 기존 조형물 외에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조형물들이 선보였다. 그 중 '서울의 달'은 서울 밤하늘을 수놓은 달과 별 모양의 빛 조형물로, '청계광장에 뜬 달'이라는 콘셉트로 관람객에게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조형물들은 새해 첫날을 맞아 희망과 기쁨을 주는 요소로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는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이어지는 1.2㎞ 구간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진다. 다만, 이번 연장 기간에는 빛 조형물 전시에만 집중되며, 본 축제 기간 중 진행된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의 체험 프로그램과 서울마이소울샵은 종료된다. 연장 운영 기간에도 축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되며,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무사고로 행사 진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개막 이후 지금까지 총 25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축제의 성공적인 진행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 덕분에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큰 축제로 자리잡았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산대희, 어가 행렬, 전통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의 조형물이 정말 아름답고 흥미롭다"며 큰 찬사를 보냈다. 또한, '세계여행'을 주제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영국 런던의 빅벤 등을 정교하게 표현한 조형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서울관광재단의 길기연 대표이사는 "청계천에서 다시 화려하게 열린 서울빛초롱축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설 연휴 기간 동안 청계천을 방문해 희망의 빛 조형물을 관람하며 새해를 희망차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의 겨울밤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벤트로 자리잡았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 축제는 앞으로도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문화 행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며, 내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