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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천만의 추억 사라진다'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
롯데월드의 대표적인 스릴 어트랙션인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오는 2월 2일을 기점으로 20여 년간의 운행을 마친다. 4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사했던 이 두 어트랙션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번지드롭’은 2000년 7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35억원을 들여 새롭게 선보인 드롭형 어트랙션이다. 탑승객을 32m의 높이까지 끌어올린 후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했다. 최고 시속 72km의 속도로 상승과 낙하를 반복하는 이 어트랙션은 개장 당시 실내에 위치하여 유리돔 천장에 닿을 듯한 느낌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에는 매직아일랜드로 자리를 옮겨 재오픈하며,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자이로스핀’ 등 다른 고공 스릴 어트랙션들과 함께 매직아일랜드를 고공 스릴 어트랙션의 성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회전그네’는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오픈하여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km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으로 탑승객에게 하늘을 나는 기분을 선사했다. 의자가 최대 4.5m까지 올라가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이 어트랙션은 22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두 어트랙션은 서로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지만, 나란히 매직아일랜드에서 자주 함께 운행되며 많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두 어트랙션의 운행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곳을 방문한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주었다.‘번지드롭’은 1회 운행 시 32m 높이를 3회씩 왕복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118회 운행되었고, 24년 동안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 4천 회에 달했다. 누적 거리로는 약 10만㎞로, 이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약 11,300번 쌓은 높이에 해당한다. ‘회전그네’는 1회 운행 시 약 2분 20초 동안 1.9㎞를 돌아가며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했다. 22년 동안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 5천 회였으며, 그 거리는 약 151만㎞에 달한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두 어트랙션이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았는지를 보여준다.특히, ‘번지드롭’은 연간 평균 86만 명이 탑승했으며, 24년 동안의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064만 명에 달한다. ‘회전그네’는 연간 평균 99만 명이 이용했으며, 22년 동안 누적 이용객 수는 2178만 명에 이른다. 이 두 어트랙션의 합산 이용객 수는 4242만 명으로, 이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이 두 어트랙션과 함께 롯데월드의 또 다른 인기 패밀리 어트랙션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2월 2일(일)부터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측은 이러한 어트랙션들의 마지막 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며, 과거와 현재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와 함께 찍은 추억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한 참여자 중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업로드한 참가자 중 5명에게는 특별한 경품이 제공된다.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권오상 대표는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어트랙션으로서, 수많은 손님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며 롯데월드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어트랙션들이 손님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렇게 20여 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2월 2일을 끝으로 롯데월드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그 추억은 영원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 외국인들도 반한 청계천 불빛.."새로운 서울 선보여"
서울관광재단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의 연장 운영을 발표하며, 축제 기간을 18일 연장하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2023년 12월 13일부터 시작되어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소울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장 운영은 청계천을 방문해 축제에 높은 관심을 보인 내외국인 관람객들에 대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결정되었다.서울의 겨울을 화려하게 수놓는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으나, 올해는 청계천을 무대로 돌아왔다. 기존의 전통적인 '한지 등(燈)'에 더해, 새로운 빛 조형물들이 추가되며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비의 물결'은 광교 하단 청계천 물 위에 바다 생물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작품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미디어 아트는 청계천 물길, 산책로, 교각, 수목 등을 활용한 예술적이고 화려한 연출로 축제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잘 결합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이번 연장 운영 기간 동안, 기존 조형물 외에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조형물들이 선보였다. 그 중 '서울의 달'은 서울 밤하늘을 수놓은 달과 별 모양의 빛 조형물로, '청계광장에 뜬 달'이라는 콘셉트로 관람객에게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조형물들은 새해 첫날을 맞아 희망과 기쁨을 주는 요소로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는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이어지는 1.2㎞ 구간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진다. 다만, 이번 연장 기간에는 빛 조형물 전시에만 집중되며, 본 축제 기간 중 진행된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의 체험 프로그램과 서울마이소울샵은 종료된다. 연장 운영 기간에도 축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되며,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무사고로 행사 진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개막 이후 지금까지 총 25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축제의 성공적인 진행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 덕분에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큰 축제로 자리잡았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산대희, 어가 행렬, 전통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의 조형물이 정말 아름답고 흥미롭다"며 큰 찬사를 보냈다. 또한, '세계여행'을 주제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영국 런던의 빅벤 등을 정교하게 표현한 조형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서울관광재단의 길기연 대표이사는 "청계천에서 다시 화려하게 열린 서울빛초롱축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설 연휴 기간 동안 청계천을 방문해 희망의 빛 조형물을 관람하며 새해를 희망차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의 겨울밤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벤트로 자리잡았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 축제는 앞으로도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문화 행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며, 내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빨간 옷 입으면 입장료 할인! 신안 '섬 겨울꽃 축제', 2월까지 활짝
겨울 추위도 잊은 채 4천만 송이 애기동백꽃이 선홍빛 자태를 뽐내는 곳, 전남 신안군이 '섬 겨울꽃 축제'를 2월 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당초 1월 말까지 예정되었던 축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애기동백꽃의 개화 기간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연장을 결정, 겨울 여행객들을 계속해서 맞이한다.축제의 주 무대인 1004섬 분재정원은 말 그대로 '동백꽃 세상'이다. 섬 전체를 뒤덮은 듯한 붉은 동백꽃 물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3km에 걸쳐 조성된 애기동백 숲길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특히 겨울밤, 은은한 조명 아래 더욱 매혹적으로 피어나는 애기동백꽃은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물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은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엽서와 소원지 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녁노을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소원 편지 쓰기와 동백꽃 그림 그리기 체험 또한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동안 빨간색 옷(상·하의)을 착용하고 분재정원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축제 참여도를 높이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겨울꽃 축제는 신안군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남도의 겨울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연장 운영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신안군을 찾아 행복한 겨울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여의도 5배 크기 섬에서 발견된 충격적 진실'...부산의 숨은 보물
한겨울 영도의 바다는 매서운 칼바람을 품고 있다. 부산항을 건너는 영도대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 어떤 방해물도 없이 온몸을 관통한다. 때때로 거대한 선박이 지나갈 때면 도개교로서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 다리를 건너다 보면, 많은 여행객들이 놓치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영도가 섬이라는 점이다.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섬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영도대교를 건너 오른편으로 눈을 돌리면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깡깡이예술마을'이라는 이름표를 단 이곳은 한국 근대사의 산 증인과도 같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대한민국 조선업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던 이곳은, 국내 최초로 조선업이 시작된 역사적인 현장이다. 비록 현재는 울산과 거제도의 대형 조선소에 그 주력 산업을 내어주었지만, 여전히 수리조선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곳의 장인들은 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바다의 만능재주꾼'들이다. 선박 부품 제작부터 수리까지, 그들의 손끝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하지만 이 마을의 진정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아파트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어머니의 초상화가 그 증인이다.'깡깡이마을'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곳 어머니들의 고된 노동에서 비롯됐다. 한겨울 살을 에는 듯한 바닷바람 속에서도, 그들은 배의 녹을 제거하기 위해 망치를 두드렸다. 그 '깡깡' 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려 퍼졌고,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도 마을 곳곳에서는 그 시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특히 벽화 속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초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깊게 패인 주름마다 세월의 무게가 담겨있고, 그 눈빛에서는 자식을 위한 헌신과 사랑이 묻어난다. 이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망치를 놓지 않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식들을 키워냈다. 더 나아가 부산의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 되었다.오늘날 깡깡이예술마을은 단순한 산업 현장을 넘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골목마다 예술작품이 들어서고, 옛 작업장들은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세월의 흔적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점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따뜻한 인간의 역사가 숨 쉬고 있다.
- 제주 농가에서 일하고 힐링도 하고…제주 로컬 워케이션 '풍덩'
제주도에서 일하며 진정한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제주 로컬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 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제주 로컬 워케이션'은 제주의 향토적인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농가를 개조한 감성 숙소에서 머물며, 제주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돌담과 감귤밭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루고, 제주의 숨은 매력까지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특히, 세화마을 해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는 제주 해녀들의 삶의 지혜와 애환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숲 해설가와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을 오르는 트레킹 프로그램은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을 여행 브랜드를 통해 총 13개 마을에서 '제주 로컬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중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 마을 2곳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로컬 워케이션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제주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밤에만 여행 간다'...2025년 관광객들의 선택
2025년 여행 트렌드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부킹닷컴이 33개국 2만7000명 이상(한국인 1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의 단기적 즐거움 추구에서 벗어나 장기적 개인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여행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주목할 만한 첫 번째 변화는 '나이트 투어리즘'의 부상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을 피해 밤시간대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인의 48%, 글로벌 여행객의 54%가 야간 관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활동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천체 관측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라,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밤하늘 감상이 가능한 여행지를 희망했다.'장수 웰니스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장기적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49%, 글로벌 여행객의 60%가 이에 관심을 보였다. 수명 연장과 웰빙 증진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도 절반에 달했다.AI 기술을 활용한 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여행객들은 AI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여행을 계획하고, 과잉관광 방지를 위해 SNS 태그를 자제하는 등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적은 여행지를 찾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려는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SKI(Spending Kids' Inheritance) 여행'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등장했다. 부모세대가 자녀 상속 대신 함께하는 여행에 투자하는 현상으로, 한국인의 50%, 글로벌 응답자의 46%가 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성인 자녀의 여행비용을 지원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남성 웰니스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남성들 사이에서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이 외에도 베이비부머들의 모험여행, 신경 발달 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여행 환경 조성, 빈티지 쇼핑 여행, 공항 경험의 진화 등이 2025년의 주요 여행 트렌드로 예측된다. 특히 공항이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여행의 중요한 경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25 겨울, 자연 속 힐링 여행지는?
새해를 맞아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푸르름이 가득한 여행지로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1월 추천 여행지로 '겨울에도 푸릇하게'라는 테마를 선정했다. 이 테마 아래, 겨울에도 생명력 넘치는 자연 속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첫 번째 추천지는 서울식물원이다. 서울 마곡지구에 위치한 이 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초록빛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 등 네 가지 구역으로 나뉘며, 특히 온실은 언제나 여름처럼 따뜻해 겨울에도 초록 식물들의 활력을 느낄 수 있다. 식물원 안에는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 식물들이 자생하는 구역이 있으며, 스카이워크에서는 8m 높이에서 식물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다. 2월까지 열리는 '윈터페스티벌'에서는 희귀 난초와 겨울요정도 관람할 수 있다.두 번째 추천지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으로, 오대산 숲속에 자리잡은 이곳은 우리나라 자생 식물만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멸종위기식물의 보존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차 한 잔과 함께 고요한 숲속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설경과 함께하는 겨울의 풍경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방문자센터에서는 도자기 공예 체험도 가능하고, 숲속 책장에서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생물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에코리움'에서 다섯 가지 기후관을 통해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의 다양한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사계절 푸르른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적합하다. 국립생태원은 다양한 생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하동군에 위치한 하동송림은 조선 영조 21년(1745)에 하동도호부사 전천상이 만든 인공 숲으로, 해풍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는 9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숲을 거닐며 섬진강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송림공원 옆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사장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또한, 옛 경전선 선로를 활용한 산책로도 있어 역사적인 장소로서의 의미를 더한다.마지막으로 신안 1004섬분재정원은 압해도에 위치한 분재와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2만 그루 이상의 애기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봄에는 수천 송이의 동백꽃이 피어난다. 또한,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 부족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 쇼나조각원도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1004섬분재정원은 평화로운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이처럼, 겨울에도 초록빛을 띠는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 많이 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자연의 생명력과 함께 희망찬 시작을 다짐해 보자.
- '영하 20도 혹한에 웃는 사람들'...中 얼음도시서 벌어진 축제 어땠길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손꼽히는 중국 하얼빈 빙설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41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전통적인 얼음 조각을 넘어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며, 중국의 '빙설 경제' 부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빙설로 하나 된 꿈, 아시아의 하나 된 마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개막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하 20도를 웃도는 혹한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VR 고글을 착용하고 즐기는 가상현실 체험부터, 드론쇼를 활용한 화려한 개막식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눈에 띈다. 내수 진작이 절실한 중국 당국은 이번 축제를 경기 부양의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 유명 배우 류이페이의 홍보 참여와 '2025 빙설관광 발전 회의' 개최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개장 보름 만에 전년 대비 21.3%의 관광객 증가율을 기록했다.더욱 놀라운 것은 '빙설 경제'의 규모다. 2023~2024 겨울 시즌에만 전국적으로 4억3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05조 원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창출했다. 중국 정부는 2024~2025 시즌에는 방문객 5억 명, 관광수입 126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키와 같은 동계스포츠 인구 증가도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특히 다음 달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33개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하얼빈의 겨울 관광을 한층 더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얼음 도시가 뜨겁다! 하얼빈 빙설제, 환상적인 겨울 왕국 선사
매년 겨울 화려한 얼음 조각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설제가 5일 개막, 침체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로 41회를 맞는 하얼빈 빙설제는 '빙설로 하나 된 꿈, 아시아의 하나 된 마음'을 주제로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간 화려한 얼음 조각과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영하 20도를 밑도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번 축제에는 초대형 얼음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불꽃놀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VR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가 하얼빈 빙설제 현장을 방문하고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하며 축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중국 당국은 장기간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겨울철 관광 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하얼빈 빙설제를 중심으로 한 '빙설 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중국 당국은 올해 겨울 시즌 동안 전국에서 연인원 5억 명 이상의 관광객이 빙설 축제를 찾아 약 126조 원의 관광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하얼빈시는 빙설제 개장 이후 약 보름 동안 전년 대비 21.3% 증가한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한편, 하얼빈에서는 다음 달 7일부터 '2025 동계 아시안게임'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빙설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이번 빙설제와 동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빙설 경제'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 '논에서 스키장까지'... 시골마을이 '관광명소'로 바뀐 '기적같은 반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작은 마을 '질오목'이 겨울철 이색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던 이곳이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난 비결은 바로 '논 썰매장'이다.2022년 첫 선을 보인 질오목마을의 논 썰매장은 농한기 수익 창출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했다. 오금리질오목협동조합 소속 30여 명의 주민들은 손수 나무를 깎아 썰매를 제작하고,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채워 천연 얼음판을 조성했다. 도시의 인공 스케이트장과는 달리,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주말엔 하루 2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다.하지만 질오목마을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겨울철 썰매장에만 있지 않다. 이 마을은 2019년부터 DMZ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은 생태문화해설사 교육을 받고, 사계절 내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에는 논습지 생태 관찰, 여름엔 농작물 수확 체험, 가을엔 농산물 수확과 음식 만들기, 겨울엔 철새 관찰까지 계절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을의 환경 보전 노력이다. 주민들은 DMZ생태연구소와 협력해 철새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수확 후 논에 볏짚을 깔아주고 먹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으로 2021년에는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가 마을로 돌아오는 성과를 거뒀다.이러한 노력은 농산물 판매 증대로도 이어졌다. DMZ의 청정 환경에서 재배된 농산물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쌀, 고춧가루, 된장 등 마을 특산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협동조합은 수익금을 조합원들과 나누고, 일부는 마을 노인정에 기부하는 등 지역 공동체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