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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옷 입으면 입장료 할인! 신안 '섬 겨울꽃 축제', 2월까지 활짝
겨울 추위도 잊은 채 4천만 송이 애기동백꽃이 선홍빛 자태를 뽐내는 곳, 전남 신안군이 '섬 겨울꽃 축제'를 2월 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당초 1월 말까지 예정되었던 축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애기동백꽃의 개화 기간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연장을 결정, 겨울 여행객들을 계속해서 맞이한다.축제의 주 무대인 1004섬 분재정원은 말 그대로 '동백꽃 세상'이다. 섬 전체를 뒤덮은 듯한 붉은 동백꽃 물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3km에 걸쳐 조성된 애기동백 숲길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특히 겨울밤, 은은한 조명 아래 더욱 매혹적으로 피어나는 애기동백꽃은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물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은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엽서와 소원지 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녁노을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소원 편지 쓰기와 동백꽃 그림 그리기 체험 또한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동안 빨간색 옷(상·하의)을 착용하고 분재정원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축제 참여도를 높이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겨울꽃 축제는 신안군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남도의 겨울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연장 운영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신안군을 찾아 행복한 겨울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여의도 5배 크기 섬에서 발견된 충격적 진실'...부산의 숨은 보물
한겨울 영도의 바다는 매서운 칼바람을 품고 있다. 부산항을 건너는 영도대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 어떤 방해물도 없이 온몸을 관통한다. 때때로 거대한 선박이 지나갈 때면 도개교로서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 다리를 건너다 보면, 많은 여행객들이 놓치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영도가 섬이라는 점이다.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섬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영도대교를 건너 오른편으로 눈을 돌리면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깡깡이예술마을'이라는 이름표를 단 이곳은 한국 근대사의 산 증인과도 같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대한민국 조선업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던 이곳은, 국내 최초로 조선업이 시작된 역사적인 현장이다. 비록 현재는 울산과 거제도의 대형 조선소에 그 주력 산업을 내어주었지만, 여전히 수리조선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곳의 장인들은 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바다의 만능재주꾼'들이다. 선박 부품 제작부터 수리까지, 그들의 손끝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하지만 이 마을의 진정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아파트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어머니의 초상화가 그 증인이다.'깡깡이마을'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곳 어머니들의 고된 노동에서 비롯됐다. 한겨울 살을 에는 듯한 바닷바람 속에서도, 그들은 배의 녹을 제거하기 위해 망치를 두드렸다. 그 '깡깡' 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려 퍼졌고,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도 마을 곳곳에서는 그 시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특히 벽화 속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초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깊게 패인 주름마다 세월의 무게가 담겨있고, 그 눈빛에서는 자식을 위한 헌신과 사랑이 묻어난다. 이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망치를 놓지 않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식들을 키워냈다. 더 나아가 부산의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 되었다.오늘날 깡깡이예술마을은 단순한 산업 현장을 넘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골목마다 예술작품이 들어서고, 옛 작업장들은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세월의 흔적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점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따뜻한 인간의 역사가 숨 쉬고 있다.
- 제주 농가에서 일하고 힐링도 하고…제주 로컬 워케이션 '풍덩'
제주도에서 일하며 진정한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제주 로컬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 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제주 로컬 워케이션'은 제주의 향토적인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농가를 개조한 감성 숙소에서 머물며, 제주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돌담과 감귤밭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루고, 제주의 숨은 매력까지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특히, 세화마을 해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는 제주 해녀들의 삶의 지혜와 애환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숲 해설가와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을 오르는 트레킹 프로그램은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을 여행 브랜드를 통해 총 13개 마을에서 '제주 로컬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중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 마을 2곳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로컬 워케이션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제주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밤에만 여행 간다'...2025년 관광객들의 선택
2025년 여행 트렌드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부킹닷컴이 33개국 2만7000명 이상(한국인 1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의 단기적 즐거움 추구에서 벗어나 장기적 개인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여행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주목할 만한 첫 번째 변화는 '나이트 투어리즘'의 부상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을 피해 밤시간대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인의 48%, 글로벌 여행객의 54%가 야간 관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활동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천체 관측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라,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밤하늘 감상이 가능한 여행지를 희망했다.'장수 웰니스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장기적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49%, 글로벌 여행객의 60%가 이에 관심을 보였다. 수명 연장과 웰빙 증진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도 절반에 달했다.AI 기술을 활용한 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여행객들은 AI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여행을 계획하고, 과잉관광 방지를 위해 SNS 태그를 자제하는 등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적은 여행지를 찾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려는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SKI(Spending Kids' Inheritance) 여행'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등장했다. 부모세대가 자녀 상속 대신 함께하는 여행에 투자하는 현상으로, 한국인의 50%, 글로벌 응답자의 46%가 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성인 자녀의 여행비용을 지원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남성 웰니스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남성들 사이에서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이 외에도 베이비부머들의 모험여행, 신경 발달 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여행 환경 조성, 빈티지 쇼핑 여행, 공항 경험의 진화 등이 2025년의 주요 여행 트렌드로 예측된다. 특히 공항이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여행의 중요한 경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25 겨울, 자연 속 힐링 여행지는?
새해를 맞아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푸르름이 가득한 여행지로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1월 추천 여행지로 '겨울에도 푸릇하게'라는 테마를 선정했다. 이 테마 아래, 겨울에도 생명력 넘치는 자연 속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첫 번째 추천지는 서울식물원이다. 서울 마곡지구에 위치한 이 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초록빛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 등 네 가지 구역으로 나뉘며, 특히 온실은 언제나 여름처럼 따뜻해 겨울에도 초록 식물들의 활력을 느낄 수 있다. 식물원 안에는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 식물들이 자생하는 구역이 있으며, 스카이워크에서는 8m 높이에서 식물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다. 2월까지 열리는 '윈터페스티벌'에서는 희귀 난초와 겨울요정도 관람할 수 있다.두 번째 추천지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으로, 오대산 숲속에 자리잡은 이곳은 우리나라 자생 식물만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멸종위기식물의 보존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차 한 잔과 함께 고요한 숲속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설경과 함께하는 겨울의 풍경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방문자센터에서는 도자기 공예 체험도 가능하고, 숲속 책장에서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생물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에코리움'에서 다섯 가지 기후관을 통해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의 다양한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사계절 푸르른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적합하다. 국립생태원은 다양한 생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하동군에 위치한 하동송림은 조선 영조 21년(1745)에 하동도호부사 전천상이 만든 인공 숲으로, 해풍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는 9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숲을 거닐며 섬진강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송림공원 옆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사장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또한, 옛 경전선 선로를 활용한 산책로도 있어 역사적인 장소로서의 의미를 더한다.마지막으로 신안 1004섬분재정원은 압해도에 위치한 분재와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2만 그루 이상의 애기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봄에는 수천 송이의 동백꽃이 피어난다. 또한,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 부족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 쇼나조각원도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1004섬분재정원은 평화로운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이처럼, 겨울에도 초록빛을 띠는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 많이 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자연의 생명력과 함께 희망찬 시작을 다짐해 보자.
- '영하 20도 혹한에 웃는 사람들'...中 얼음도시서 벌어진 축제 어땠길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손꼽히는 중국 하얼빈 빙설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41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전통적인 얼음 조각을 넘어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며, 중국의 '빙설 경제' 부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빙설로 하나 된 꿈, 아시아의 하나 된 마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개막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하 20도를 웃도는 혹한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VR 고글을 착용하고 즐기는 가상현실 체험부터, 드론쇼를 활용한 화려한 개막식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눈에 띈다. 내수 진작이 절실한 중국 당국은 이번 축제를 경기 부양의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 유명 배우 류이페이의 홍보 참여와 '2025 빙설관광 발전 회의' 개최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개장 보름 만에 전년 대비 21.3%의 관광객 증가율을 기록했다.더욱 놀라운 것은 '빙설 경제'의 규모다. 2023~2024 겨울 시즌에만 전국적으로 4억3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05조 원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창출했다. 중국 정부는 2024~2025 시즌에는 방문객 5억 명, 관광수입 126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키와 같은 동계스포츠 인구 증가도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특히 다음 달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33개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하얼빈의 겨울 관광을 한층 더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얼음 도시가 뜨겁다! 하얼빈 빙설제, 환상적인 겨울 왕국 선사
매년 겨울 화려한 얼음 조각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설제가 5일 개막, 침체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로 41회를 맞는 하얼빈 빙설제는 '빙설로 하나 된 꿈, 아시아의 하나 된 마음'을 주제로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간 화려한 얼음 조각과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영하 20도를 밑도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번 축제에는 초대형 얼음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불꽃놀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VR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가 하얼빈 빙설제 현장을 방문하고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하며 축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중국 당국은 장기간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겨울철 관광 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하얼빈 빙설제를 중심으로 한 '빙설 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중국 당국은 올해 겨울 시즌 동안 전국에서 연인원 5억 명 이상의 관광객이 빙설 축제를 찾아 약 126조 원의 관광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하얼빈시는 빙설제 개장 이후 약 보름 동안 전년 대비 21.3% 증가한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한편, 하얼빈에서는 다음 달 7일부터 '2025 동계 아시안게임'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빙설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이번 빙설제와 동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빙설 경제'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 '논에서 스키장까지'... 시골마을이 '관광명소'로 바뀐 '기적같은 반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작은 마을 '질오목'이 겨울철 이색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던 이곳이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난 비결은 바로 '논 썰매장'이다.2022년 첫 선을 보인 질오목마을의 논 썰매장은 농한기 수익 창출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했다. 오금리질오목협동조합 소속 30여 명의 주민들은 손수 나무를 깎아 썰매를 제작하고,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채워 천연 얼음판을 조성했다. 도시의 인공 스케이트장과는 달리,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주말엔 하루 2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다.하지만 질오목마을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겨울철 썰매장에만 있지 않다. 이 마을은 2019년부터 DMZ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은 생태문화해설사 교육을 받고, 사계절 내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에는 논습지 생태 관찰, 여름엔 농작물 수확 체험, 가을엔 농산물 수확과 음식 만들기, 겨울엔 철새 관찰까지 계절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을의 환경 보전 노력이다. 주민들은 DMZ생태연구소와 협력해 철새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수확 후 논에 볏짚을 깔아주고 먹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으로 2021년에는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가 마을로 돌아오는 성과를 거뒀다.이러한 노력은 농산물 판매 증대로도 이어졌다. DMZ의 청정 환경에서 재배된 농산물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쌀, 고춧가루, 된장 등 마을 특산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협동조합은 수익금을 조합원들과 나누고, 일부는 마을 노인정에 기부하는 등 지역 공동체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겨울 해남여행 필수 코스... '동백꽃 정원 품은 비원 카페' 인생샷 성지
이웃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방법, 고향사랑기부제가 새해를 맞아 더욱 뜻깊은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전남 해남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정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인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지원 사업'은 2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이 공간은 지역 부모들의 육아 고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양질의 교구와 교재 구비, 전문 강사진이 진행하는 아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손길도 이어진다.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환자들의 영양 관리와 식생활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청소년 뮤지컬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예술적 접근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기부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마련됐다. '2024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대상 수상작인 카페 '비원'은 겨울철 특유의 매력을 자랑한다. 하얀 눈이 내린 정원의 풍경과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의 조화는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8000원부터 3만2000원까지 다양한 포인트 이용권으로 이 특별한 공간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해남의 맛과 멋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3만 포인트로 참여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해남군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 혁신파크에서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향토음식 레시피를 전수받을 수 있다. 특히 두부장과 쑥부꾸미 같은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해남의 절경을 감상하는 방법도 다채롭다. 1만 포인트로 이용 가능한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과 진도를 잇는 바닷길의 장관을 선사한다. 역사적인 명량대첩의 현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겨울철 설경의 진수를 보여준다. 하얀 눈꽃으로 뒤덮인 산자락을 오르며 자연이 선사하는 겨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 겨울, 평창과 사랑에 빠질 준비됐나요?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평창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슬로프를 힘차게 질주하는 스키어들의 함성과 얼음 아래 은빛 송어를 향한 강태공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겨울을 선사한다.국내 최고의 설질을 자랑하는 휘닉스 파크는 스키어들을 위한 천국이다. 가장 먼저 스키 시즌을 알린 휘닉스 파크는 초급부터 상급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짜릿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몽블랑 정상에서는 그림 같은 설경이 펼쳐져 겨울 산의 장엄함을 만끽할 수 있다.스키를 즐기지 않더라도 걱정은 없다. 휘닉스 파크는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눈 놀이터로 변신했다. 스노우빌리지에서는 짜릿한 튜브 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저녁에는 아베토 라운지에서 따뜻한 벽난로 앞에 앉아 감미로운 재즈 선율에 몸을 맡기며 로맨틱한 겨울밤을 만끽할 수 있다.평창의 겨울은 축제와 함께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꽁꽁 얼어붙은 오대천에서는 평창송어축제가 한창이다. 5천 명이 동시에 얼음낚시를 즐기는 진풍경은 평창송어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온 가족이 함께 얼음낚시를 즐기며 짜릿한 손맛을 느껴보고, 맨손으로 송어를 잡아 올리는 짜릿한 체험도 놓치지 말자. 직접 잡은 싱싱한 송어를 회,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보는 것은 덤이다. 눈꽃으로 뒤덮인 대관령에서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기다린다. 거대한 눈 조각들이 가득한 눈 조각 공원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신나는 눈썰매와 눈싸움을 즐길 수 있는 눈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영하의 추위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추위를 이겨내는 알몸 마라톤 대회는 대관령 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평창은 이번 겨울, 스키, 축제, 낭만, 그리고 짜릿함까지 모두 갖춘 최고의 겨울 여행지이다. 지금 바로 평창으로 떠나 따뜻하고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