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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 개최... 유인촌 장관 '지식의 터전' 강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도서관의 날은 국민들에게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이용을 촉진하고자 2023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이번 기념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행사에서는 도서관 발전 유공 포상과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다양한 공연과 강연,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올해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로는 6개 분야 개인 18명과 단체 3개가 선정되었고,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시행 우수기관으로는 중앙행정기관 3개와 지방자치단체 8개 기관이 뽑혔다. 또한, 국가 문헌 유산을 후대에 전승하고 보존하기 위한 납본제도를 성실히 이행한 문학동네, 한빛미디어, 현대문학 등 우수 납본 출판사 3곳에도 포상이 수여된다.기념식에서는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을 통해 전 국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라는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문학과 음악을 연결한 융·복합 공연으로 공상과학(SF) 소설가 배명훈 작가의 강연과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의 피아노 연주 협연 등이 진행된다.국립중앙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야외독서(북크닉), 책과 함께 노는 보드게임, 인공지능 기반의 도서관 서비스 엿보기, 360도 3차원 도서관의 날 기념사진 촬영, 책 만들기,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작품 전시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서초책있는거리 축제와 연계하여 가족골든벨,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서초책있는거리 북런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기념식 외에도 '2025 도서관의 날, 도서관주간'을 기념하는 국제회의와 해커톤 대회, 정책토론회 등이 오는 18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서관은 여전히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지식의 터전이자 누구나 자유롭게 지식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초 문화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체부는 앞으로 도서관을 통해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적 활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도서관의 날 기념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구심점으로서 도서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과 전통적인 독서문화의 조화를 통해 미래 도서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채시라, 꿈꾸던 무용수로 첫발… 전통연희극 '단심' 특별 출연
배우 채시라가 정식 무용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0일 국립정동극장은 극장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념 전통연희극 '단심'(單沈)을 통해 채시라가 정식 무용수로 데뷔한다고 밝혔다.'단심'은 고전 설화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채시라는 극 중 용궁 여왕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채시라가 배우로서 쌓아온 경력을 넘어, 무용수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첫 무대다.채시라는 과거 제45회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적은 있으나, 정식 무용 작품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그는 "배우가 되기 전 무용수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며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작품은 2023년 미국 뉴욕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서울시무용단의 히트작 '일무'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기대감을 더한다. 연출은 정구호, 안무는 정혜진이 맡아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단심'은 국립정동극장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K-컬처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공연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 관객까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전통연희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채시라가 출연하는 '단심'은 다음 달 8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11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이번 작품은 배우 채시라의 새로운 도전과 더불어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K-컬처를 대표하는 전통연희극 '단심'이 국내외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 봉준호 '미키 17', 흥행 삐끗! 극장서 한 달 만에 스트리밍으로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미키 17'이 극장 개봉 한 달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직행하며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막대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 최대 10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 예상된다.6일(현지시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미키 17'을 7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애플TV, 판당고 등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극장 상영 종료를 의미한다.'미키 17'은 지난달 7일 북미 3807개 극장에서 개봉했으나, 한 달 동안 북미 4468만 달러, 북미 외 지역 7770만 달러, 총 1억 2238만 달러(약 1789억 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수 299만 명, 매출액 약 296억 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문제는 막대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이다. '미키 17'의 순 제작비는 1억 1800만 달러(약 1700억 원)에 달하며, 워너브러더스는 마케팅에 추가로 8000만 달러(약 1169억 원)를 투입했다. 극장 수익 배분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은 약 3억 달러(약 4385억 원)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최종 흥행 수입을 1억 4300만 달러(약 2090억 원)로 예상하며, 최대 8000만 달러(약 1169억 원)의 손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추세로는 예상치를 넘어서기 어려워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최근 영화계는 극장 수익만으로 흑자를 내기 어려워 스트리밍 판매를 통해 손실을 만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트리밍 계약 금액은 극장 흥행 성적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미키 17'의 적자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미키 17'은 개봉 초기 시네마스코어에서 B등급을 받았고, 로튼토마토에서도 평론가 77점, 관객 73점에 그치는 등 봉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이후 5년 만의 신작,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 주연 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워너브러더스의 야심찬 투자도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향후 봉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전설의 뮤지컬 ‘위키드’, 초호화 캐스팅으로 한국 상륙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이 오는 7월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이번 공연의 출연진을 3일 공개하며,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투어가 국내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위키드’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1900년 출간된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색다른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기존 이야기에서 단순한 악역으로 묘사됐던 ‘서쪽 마녀’ 엘파바와 ‘착한 마녀’ 글린다의 숨겨진 과거와 우정을 조명하며,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그린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16개국에서 70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토니상 3개 부문을 포함해 드라마데스크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그래미상 등 100여 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프로즌’에서 안나 역을 맡아 주목받은 코트니 몬스마가 야망 가득한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 역을 맡는다. 정의로운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은 ‘위키드’로 4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한 셰리든 아담스가 연기한다. 인기 많은 바람둥이 왕자 피에로 역은 ‘그리스’,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한 리암 헤드가, 거짓으로 권력을 쥔 마법사 역은 뮤지컬과 영화, 연극을 넘나드는 사이먼 버크가 맡는다. 선과 악을 오가는 마담 모리블 학장 역은 성우로도 활동하는 제니퍼 불레틱이 연기하며, 염소 교수 딜라몬드 박사 역은 30년 이상의 커리어를 쌓아온 폴 핸런이 맡는다.이번 투어는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호주와 싱가포르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탄탄한 팀워크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내한 이후 2013년, 2016년, 2021년 라이선스 공연으로도 무대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가 약 9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서울에서 10월 26일까지 진행된 후 11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내년 1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위키드’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압도적인 무대 연출과 감동적인 서사, 그리고 중독성 강한 넘버들 때문이다. 대표곡 ‘Defying Gravity’는 엘파바의 강렬한 독립 선언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화려한 무대와 특수 효과는 마치 마법이 펼쳐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선과 악의 경계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스토리는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중심을 이루는 구조는 현대적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어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다.에스앤코 측은 “이번 내한공연은 브로드웨이 정통 ‘위키드’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며, 배우들의 열연과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공연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전화 예매(1588-7890)를 이용할 수 있다. ‘위키드’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무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놓치면 후회각'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열려
국가 최고의 사당인 종묘가 장엄한 음악과 아름다운 춤사위로 빛나는 밤을 맞이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종묘 정전에서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선 왕실의 전통 제례 음악과 춤을 현대인들이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선 왕실의 정신이 담긴 국가 제례 문화가 어둠 속에서 더욱 신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1395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창건한 이래, 조선 왕조가 존속하는 동안 왕실의 중요한 의례가 이곳에서 진행됐다. 종묘의 핵심 공간인 정전은 왕과 왕비들의 신위를 모신 장소로, 한국 단일 목조 건축물 중 가장 긴 형태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거행되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의 유교적 가치관과 국가적 의례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산이다. 종묘제례악은 종묘에서 제례를 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과 노래, 춤을 포함하는 궁중예술이다. 고려 시대부터 내려온 음악을 바탕으로 세종 대왕이 체계를 정립하고, 성종 대에 이르러 현재의 형태로 완성되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조의 권위를 상징하는 음악으로,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종묘제례악은 크게 두 가지 음악으로 구성된다. 보태평은 왕의 인자한 덕을 찬양하며 조선 왕조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음악이고, 정대업은 왕의 무공과 업적을 기리며 강한 왕권과 국가의 번영을 축원하는 음악이다. 이 음악에 맞춰 일무라는 전통 궁중 춤이 함께 펼쳐진다. 춤은 사용 도구에 따라 문무와 무무로 나뉜다. 문무는 깃털 장식이 달린 축과 집을 들고 추며, 무무는 전쟁과 무예를 상징하는 검을 들고 힘찬 동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악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야간 공연으로 진행되는 만큼, 어둠이 내린 종묘에서 울려 퍼지는 전통 악기의 깊은 울림과 절제된 춤사위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종묘 정전 앞에서 펼쳐지며, 조선 왕실의 장엄한 의례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공연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0년부터 진행된 정전 보수 공사가 올해 마무리되었다. 이에 따라 더욱 정비된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전통 문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은 총 9일간 진행되며, 회당 550명의 관객이 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어 한국의 전통 문화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 음악 공연이 아니다. 조선 왕실의 정신과 철학이 담긴 역사적 예술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다. 조선 시대 왕실의 제례 문화가 현대의 조명과 음향 기술을 만나 더욱 웅장하고 신비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전통 악기의 깊은 선율과 절도 있는 궁중 춤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종묘제례악의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문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을 통해 조선 왕실의 깊은 예술적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조명하고, 종묘제례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 미술, BAMA 없이는 논하지 마라!
부산의 대표적인 미술품 거래 시장인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제14회를 맞아 4월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BAMA 사무국은 올해 행사에 7개국 15개의 해외 갤러리를 포함, 총 132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4천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BAMA의 주제는 'WITH, 지속 가능한'이다. 이는 예술과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을 넘어, 예술계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실천을 담아내겠다는 BAMA의 포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이번 BAMA에서는 전통적인 회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디지털 아트, AI 기반의 생성형 예술,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디지털 아트 섹션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AI 기반 생성형 예술 작품들은 인공지능이 창작한 독창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고 소통하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BAMA는 신진 작가 육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2030 포커스 온 특별전'을 통해 잠재력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부산·경남권 미술대학을 졸업한 신진 작가들의 전시회도 진행하여 지역 미술계의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BAMA가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을 넘어, 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함을 보여준다.행사 기간 동안에는 이지현 널위한문화예술 공동대표, 변지애 교수,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아트 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미술 시장의 트렌드, 예술과 사회의 관계, 미술 감상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관람객들은 아트 토크를 통해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14회 BAMA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전시 디자인, 친환경적인 홍보물 제작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예술가와 관람객, 갤러리, 미술관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예술계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BAMA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BAMA는 'WITH, 지속 가능한'이라는 주제를 통해 예술계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실천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고, 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3일부터 벡스코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 13년 만에 돌아온 '위키드', 배우들의 충격적 비하인드 공개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뮤지컬 '위키드'가 오는 7월 개막을 앞두고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 괴상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을 원작으로 한다.이번 내한공연은 7월 12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린다.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투어는 호주와 현재 공연 중인 싱가포르에서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약 3년간의 투어를 통해 완성된 배우들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 역은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 코트니 몬스마가 맡는다. 그는 디즈니 '프로즌'의 안나 역으로 주목받은 후 '위키드'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초록 피부의 영리하고 정의로운 마녀 엘파바 역은 셰리든 아담스가 연기한다. 브로드웨이 초연 엘파바 역의 이디나 멘젤을 보고 꿈을 키워온 그는 오디션에서 '디파잉 그래비티'를 불러 크리에이터들의 찬사를 받아 주역으로 발탁되었으며, 400회 이상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인기 왕자 피에로 역은 라이징 스타 리암 헤드가 맡는다. '그리스', '금발이 너무해' 등의 작품과 영화 '엘비스'에서 댄서로도 활약한 다재다능한 배우다. 거짓 마법사 역은 5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사이먼 버크가, 마담 모리블 학장 역은 다수의 연기상을 수상한 제니퍼 불레틱이 맡는다. 딜라몬드 박사 역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폴 핸런이 연기한다.신예 배우들도 합류했다. 첼시 딘이 엘파바의 동생 네사로즈 역으로 데뷔하고, 커티스 파파디니스가 보크 역을, 파워풀한 가창력의 조이 코핀저가 엘파바 얼터네이트를 맡는다. 또한 스윙과 앙상블로 24명의 배우가 참여하며,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인 배우 이수현이 앙상블로 합류했다는 것이다.'위키드'는 2024년 브로드웨이 최초로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를 돌파하고, 2025년 1월에는 웨스트엔드 주간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7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메가 히트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2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흥행 보증수표다.12.4m 높이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화려한 의상 등 정교한 무대 매커니즘이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구현한다. '디파잉 그래비티', '파퓰러', '포 굿' 등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스티븐 슈왈츠의 감미로운 음악과 고전을 뒤집은 유쾌한 스토리, 깊이 있는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작품성으로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세계적 시상식에서 100여 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서울 공연 이후에는 11월 부산 드림씨어터, 2026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전국 관객들이 세계적인 뮤지컬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3년 만의 내한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위키드'에 뮤지컬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마법사들의 귀환! 올해 놓치면 평생 후회할 '해리포터' 비밀 콘서트 개최
마법의 세계와 클래식 음악의 환상적인 만남이 다시 한번 서울을 찾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의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시리즈를 올해 선보인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인 콘서트'는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전편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동시에 영화 속 음악을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I 인 콘서트'가 같은 장소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시리즈'는 2019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기획 공연으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두 편의 시리즈를 선보이며 해리 포터 팬들의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 공연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영화의 감동과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공연에서도 앞선 다섯 편의 시리즈를 함께했던 마에스트로 시흥 영이 지휘봉을 잡는다. 국내 정상급 연주 단체로 인정받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여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섯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의 음악은 작곡가 니콜라스 후퍼가 맡았으며, 일곱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I'의 음악은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 경력이 있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작곡했다. 두 작곡가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세종문화회관은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여 공연 관련 굿즈 판매와 함께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공연장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과거 '해리 포터 인 콘서트' 시리즈의 예매 관객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젊은 세대가 무려 92%를 차지했다"며 이 공연의 주요 관객층을 설명했다. 이는 유년기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와 함께 성장한 세대들이 이제는 문화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그는 또한 "이 공연 시리즈의 가장 큰 의의는 클래식 음악에 친숙하지 않은 젊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영화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라 연주의 매력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이 다른 클래식 공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는 공연을 넘어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세종문화회관의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시리즈는 영화와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배우 하정우의 붓끝에서 탄생한 감정과 욕망
배우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하정우가 이번에는 화가로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4월 3일부터 대구 신세계갤러리(신세계백화점 대구점 8층)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정우가 대구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으로, 47점의 최신작을 통해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하정우는 배우로서의 커리어와 별개로, 화가로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 주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왔다.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대구를 찾는 그는 학고재, 표갤러리, 가나아트 부산 등에서 전시를 열 때마다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 속에서도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감성과 원초적인 생명력을 탐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의 제목은 영화 대부의 명대사에서 따온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이다. 이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우로서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정체성을 경험해온 하정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를 매개로 또 다른 방식의 자기 탐구를 시도한다. 그의 작품은 배우로서의 경험과 화가로서의 시각이 결합된 독특한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카펫’과 ‘탈’ 연작이다. ‘카펫’ 연작은 페르시아 카펫의 패턴과 구조를 재해석한 작품들로, 작가는 수많은 자료 조사를 통해 카펫의 균일한 선과 화려한 색채를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하며 예술적 몰입감을 선사한다.또 다른 주요 연작인 ‘탈’ 시리즈는 한국 전통 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탈은 전통적으로 외부의 시선에서 자신을 감추거나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배우가 여러 페르소나를 연기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하정우는 이러한 탈의 상징성을 활용해 인간의 감정과 욕망, 그리고 정체성의 다층적인 면모를 탐구한다. 그는 가면 뒤에 감추고 싶은 내면의 감정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의 공존을 회화로 풀어내며, 배우와 화가로서의 자신을 연결 짓는다.갤러리 관계자는 “하정우의 작품은 인간 내면의 깊숙한 감정을 끌어내 관람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순수한 본질과 작가 하정우의 내면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전시는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배우 하정우가 아닌 화가 하정우로서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53-661-1506~8.
-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의 대작 대공개
조선 회화의 거장 겸재 정선(1676~1759)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4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협력하여 개최되며, 2025년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과 2026년 정선 탄생 3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로,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겸재 정선 전시가 될 것이다.전시에는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문화재단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18곳의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총 16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 작품들 중에는 국보 2점, 보물 7점, 부산시 유형문화재 1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선의 대표작인 '인왕제색도'를 포함한 8점의 작품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주목을 끈다. 또한, 이 전시는 2027년까지 해외로 순회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한국에서의 기회가 더욱 특별하다.겸재 정선은 18세기 조선 회화의 전성기를 이끈 화가로, '진경산수화'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조선 후기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사실적인 경관을 그린 작품들을 통해 당시 조선 사회의 자연과 문화적 변화를 반영했다. 정선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당시의 문인화적 요소와 전통적인 미학을 결합하여 회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정선의 예술 세계를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누어 다룬다. 첫 번째 부문인 ‘진경에 거닐다’에서는 정선의 대표적인 진경산수화 작품들을 중심으로, 금강산, 한양 일대, 개성, 포항 등 다양한 지역의 명승지를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부문에서는 정선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사실적으로 담아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두 번째 부문인 ‘문인화가의 이상’에서는 진경산수화 외에도 정선의 문인화, 화조화 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부문에서는 정선이 보여준 문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그의 예술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살펴볼 수 있다.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정선의 작품을 통해 조선 후기 미술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조지윤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이번 전시가 "정선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전시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리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큐레이터 토크는 정선의 작품 세계와 이 전시의 기획 의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사학자 이태호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될 이 토크는 4월 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열리며, 미술을 좋아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전시는 호암미술관에서 시작한 후, 2026년에는 대구간송미술관으로 이어져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셔틀버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회 운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겸재 정선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 회화의 거장인 정선의 예술 세계를 널리 알리고, 그의 작품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