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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게임사, 설 연휴 역대급 보상 전쟁 발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 이벤트를 선보이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간의 긴 연휴 동안 게이머들을 붙잡기 위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공개했다.특히 넥슨은 PC게임 16종과 모바일 게임 8종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는 '헤네시스 윷놀이 대회'를 통해 한정판 아이템을 제공하며, 'FC온라인'에서는 최대 9강 선수 카드를 확정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넷마블은 12종의 게임에서 전례 없는 보상 체계를 구축했다.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는 단순 출석만으로도 청사의 무기를 지급하며, '레이븐2'는 특별 던전을 통해 최상급 11회 소환권을 제공하는 등 게이머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엔씨소프트의 경우, 10종의 서비스 게임에서 차별화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각각 특별 푸시 아이템과 신규 클래스 확정 획득 기회를 제공하며, '호연'은 한 달간 지속되는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고급 아이템을 대거 지급한다.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중심으로 7종의 게임에서 설 맞이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오딘은 한 달간 지속되는 출석 이벤트를 통해 한정판 아바타와 강화 재료를 제공하며, '아레스'는 최고급 등급의 캐릭터 획득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컴투스와 네오위즈도 각각 7종, 10종의 게임에서 풍성한 보상을 제공한다. '서머너즈 워'는 파티 플레이 보상을 대폭 강화했으며, '고양이와 스프'는 전통 복장 코스튬 3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명절 이벤트의 보상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설 연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상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발디 만난 동방신기, 멘델스존 입은 소녀시대… K팝, 클래식으로 새롭게 피어나다
익숙한 K팝 히트곡들이 클래식의 웅장함을 입고 전혀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클래식∙재즈 레이블 에스엠 클래식스(SM Classics)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정규 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이야기다.이번 앨범은 단순히 K팝을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편곡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클래식 음악의 거장들의 작품을 접목시켜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앨범의 문을 여는 것은 다름 아닌 동방신기의 데뷔곡 '허그(hug)'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샘플링하여 원곡의 설렘을 극대화했다. 뒤이어 웅장한 브라스 연주가 돋보이는 보아의 '넘버 원(No.1)'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정경'을 접목, 화려함을 더했다.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순수)'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을 샘플링, 원곡의 강렬함을 극대화했다. SM 측은 "원곡의 드라마틱한 구성과 역동적인 댄스 브레이크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구현해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는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을 접목,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들의 순수한 열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이 외에도 샤이니의 '셜록'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중 '젊은 왕자와 공주'를, 엑소의 '으르렁'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을 샘플링하여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레드벨벳의 '빨간 맛'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활용해 우아한 현악기 사운드를 가미했고, 에스파의 '블랙맘바'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을 접목,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단순한 리메이크 앨범을 넘어, K팝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범 전곡은 오는 2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에스엠 클래식스 라이브 2025 위드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서울시향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음원은 공연 당일인 1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한강의 충격 고백 "한국 현대사 속 숨겨진 악몽 드러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21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한 장을 다른 장으로 바꾸는 것이 결코 내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집필한 <작별하지 않는다>(We Do Not Part)의 미국판 출간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한강은 2014년에 출간한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포함한 자신의 작품을 통해 개인적인 고통과 사회적 비극을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년이 온다>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그는 이 작품을 쓴 뒤 끊임없이 악몽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눈 덮인 언덕 위에 수천 개의 무시무시한 어두운 나무줄기가 서 있고, 바다가 그를 잠식해오는 악몽을 꿨다"며 그 당시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떠올렸다.한강은 이 악몽의 해석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주에서 머물던 집주인 할머니가 언급한 "그해 겨울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은 곳"이라는 말이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의 핵심적인 실마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시간과 기억에 관한 깊은 통찰을 얻었고, 그 기억들이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작가는 또한, 한국 역사에서 벌어진 잔혹한 사건들과 피해자들의 경험을 기억하려는 이들과 자신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것은 고통이고 피지만, 그것은 죽어 남겨지는 부분과 살아있는 부분을 연결하는 삶의 흐름"이라고 강조하며, "죽은 기억과 살아있는 현재를 연결하여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신의 문학적 목표임을 밝혔다. 그는 이것이 한국 역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인류에 대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2022년에는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요즘은 조용히 글을 쓰는 생활로 돌아가려 애쓰고 있다"고 말하며, "자유롭게 다니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찰하고, 어느 정도의 익명성 속에서 부담 없이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작가로서의 삶을 전했다.한강의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그가 다룬 주제는 현재 한국 사회의 권위주의적 과거를 돌아보게 만든다. NYT는 "한강의 작품이 한국의 권위주의적 과거사를 다루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작품과 현실의 연관성이 더 커진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한강의 작품은 여전히 한국 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기억과 고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작업으로, 한국 사회의 역사적 상처와 그것을 직시하려는 작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세종문화회관, 2025 공연으로 승부수 건다!
2025년, 세종문화회관은 경제 불황 속에서도 관객들의 확실한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차별화된 레퍼토리와 신작 공연을 선보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1일 서울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년 시즌 사업발표회'에서 "올해는 경제적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 관객들이 확실한 소비 아이템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검증된 작품과 함께 관객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신작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2025년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시즌 공연은 총 29편으로, 그중 86%인 25편이 예술단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와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레퍼토리로 올라간다. 이 외에도 서울시합창단의 ‘핸델, 메시아’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넥스트 레벨’, 서울시발레단의 ‘캄머발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서울시발레단은 아시아 최초로 요한 잉거의 작품 ‘워킹 매드’와 ‘블리스’를 공연하고,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를 아시아 초연으로 공개한다.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작품과 함께, 국내 유일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서울시발레단은 예술감독 선임을 위한 공식 기구를 구성하고, 국내외 발레계와의 협력을 통해 적합한 인물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무용단은 ‘미메시스’를 공연하며, 우리의 전통을 얼마나 모방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기무간 무용수가 객원으로 참여한 '스피드'라는 작품도 무대에 올라 한국 춤의 뿌리를 변화시킨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소망’을 주제로 베르디의 ‘아이다’와 ‘오페라 갈라’, 그리고 광화문광장에서 선보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야외 오페라를 준비 중이다.서울시뮤지컬단은 한국 최초의 뮤지컬 탄생 과정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 ‘더 퍼스트 그레잇 쇼’를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또한, 서울시관현악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공연 ‘헤리티지’를 준비하며, 서울시극단은 연극 ‘유령’과 ‘코믹’ 등을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은 단순한 공연 제공을 넘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대에 눕거나 앉아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회, 유명 요리사의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국악관현악단 공연 전날 이벤트 등은 공연과 미식의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올린다.이 외에도 세종문화회관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현대서울과 협업해 ‘해리포터 팝업 공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예정이다.세종문화회관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기존의 대극장과 챔버홀 등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1970년대 세종문화회관이 누렸던 예술적 입지를 다시 찾아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더 나은 공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비전을 밝혔다.세종문화회관은 2025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예술 작품과 새로운 공연 경험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예술적 충족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 '해리포터 버터맥주'는 무슨 맛?...소설 속 숨겨진 '충격의 식탁'
세계 문학 작품 속 음식들을 탐구한 특별한 책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 책갈피 속 봉봉'의 저자 정세진은 어린 시절부터 책 속에 등장하는 낯선 음식들에 대한 호기심을 품어왔다고 한다. 특히 책 제목에 사용된 '봉봉'은 작가가 어릴 적 문학 작품에서 발견하고 궁금증을 가졌던 달콤한 사탕의 일종이다.이 책은 전 세계 문학 작품 속 음식들을 대륙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한국의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 속 음식문화를 상세히 다룬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품 속 음식들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버터맥주'부터,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작품에 등장하는 전통 러시아 요리들까지 다양하게 소개된다.또한 '람세스'에서 묘사된 고대 이집트의 식문화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릿 오하라가 즐겼던 미국 남부의 향토 음식들도 상세히 다룬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하는 이국적인 중동 요리들은 독자들을 신비로운 아라비아의 세계로 안내한다.저자는 2017년 '식탐일기' 출간 이후 꾸준히 음식과 관련된 글쓰기를 이어왔으며, 이번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문학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각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정세진 지음, 디자인21 펴냄, 260쪽, 2만 2000원
- 설 연휴, 서울부터 제주까지..미술관으로 떠나는 문화 여행
길어진 설 연휴, 집콕 대신 전국 각지의 미술관으로 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설 당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미술관이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되어 더욱 풍성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강소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풍래수면시'전, 그리고 VR 기기를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순간이동'전이 진행 중이다. 덕수궁관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근현대 수묵채색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수묵별미'전을 통해 동아시아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1급 국가문물 회화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고려시대 불교 미술의 정수를 만나보고 싶다면 리움미술관의 '전·함: 깨달음을 담다'전을 추천한다. 고려시대 사경(寫經)과 경함(經函)의 진수를 보여주는 국보급 유물 2점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섬세하고 화려한 고려 불교 미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지방에서도 수준 높은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대구에서는 간송미술관이 새롭게 문을 열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등 조선 회화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한국 인상주의 화가 오지호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한다. 부산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전북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전국 순회전의 마지막 전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의 미술관들은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새해 첫 문화 생활, 미술관에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 2025년, 당신의 공연 캘린더를 채울 충무아트센터 라인업!
2025년 충무아트센터 공연 라인업이 공개되어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 라인업은 과거 충무아트센터를 빛냈던 걸작들의 화려한 귀환과 함께, 국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야심찬 신작들로 구성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2023년 초연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5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멤피스>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대극장 무대에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한다. 195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 로큰롤을 통해 꿈과 사랑을 그려낸 '멤피스'는 깊은 감동과 폭발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여름에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극 <킬 미 나우>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6월부터 8월까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버지 사이의 갈등과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이어서 8월부터 11월까지는 국내 초연 연극 <프리마 파시>가 무대에 오른다. 성폭행 피해자가 된 유능한 변호사 '테사'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회복, 그리고 용기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가을을 물들이는 작품은 바로 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 2023년 우승작 <비하인드 더 문>이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사건 뒤에 숨겨진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큰 호평을 받았으며,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장기 공연을 확정 지었다. 2025년 충무아트센터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세계 초연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이다.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과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 20주년 기념, 2025년 라인업 공개와 함께 한국 공연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태원 클라쓰, 이번엔 일본 뮤지컬 접수!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IP '이태원 클라쓰'가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한다. 이번엔 한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 대만 HBO 오리지널 시리즈를 넘어 세계 최초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오는 6월, 일본 도쿄의 'Brillia Hall'에서 펼쳐질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 웹툰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받아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 '박새로이' 역에는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WEST'의 멤버이자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코타키 노조무'가 캐스팅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이번 뮤지컬은 한국, 일본, 미국, 각국의 실력파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으로 잘 알려진 이희준 극작가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영화 '가구야공주 이야기', '은하철도의 아버지' 등을 집필한 베테랑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각본을 맡아 섬세한 감성을 더했다.음악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토니어워즈 작곡상 후보에 오른 헬렌 박이 맡아 극의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연출은 요미우리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 수상 경력의 코야마 유우나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보장한다.원작자 광진 작가는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며 "코타키 노조무 배우가 만들어낼 새로운 박새로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태원 클라쓰'의 뮤지컬화는 원천 IP의 끊임없는 변주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하고 독자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정치 혼란 속 역주행한 헌법 책
최근 국내 서점가에서는 정치·사회적 혼란의 영향을 받은 도서들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헌법' 관련 서적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정치·사회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예스24에 따르면, '헌법' 관련 도서의 판매는 지난달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으며, 12월에는 전월 대비 219%, 1월에는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1285.4%의 판매 폭증을 기록했다.이러한 상승세는 헌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효원 교수의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이 책의 판매량은 지난달에만 전월 대비 323.5% 급증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 헌법의 130개 조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각 조항에 담긴 의미를 풀어내어 헌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헌법을 단순한 법률이 아닌, 대한민국의 체계와 철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로 받아들여진다.또한, 헌법 전문을 따라 써보는 책인 '헌법 필사'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헌법 전체 조문을 제시하고, 독자가 직접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헌법 필사'는 1월에만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36% 급증하며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헌법에 대한 실용적 접근을 선호하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이 외에도 '지금 다시, 헌법'과 같은 헌법 해설서, '슬쩍 보는 헌법'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헌법 서적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헌법에 대한 학문적 접근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의 기본적 원칙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한편, '헌법' 책들의 인기에 맞물려 '민주주의'와 관련된 도서들, 그리고 현대사 역사서들의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민주주의' 관련 도서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25.5% 상승했으며, '정의란 무엇인가'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등 민주주의와 정치적 정의에 관한 책들이 사회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다수 올라왔다. 또한, 2021년 출간된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은 1월에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6위로 역주행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이 책들은 한국 현대사와 정치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혼란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은 한국 현대사를 전반적으로 다루며, 정치적 사건과 사회적 변화를 조망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독자들은 이러한 책을 통해 국가 발전과 갈등의 양상, 민주주의의 진전 등에 대해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자 한다.이와 같은 책들의 인기가 상승한 배경에는 정치적 불안정성, 사회적 갈등, 그리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관심 증대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최근 정치적 혼란과 법적 이슈가 많아지면서 국민들이 헌법과 민주주의의 기초적 개념을 다시금 되새기고, 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성찰하는 분위기가 일어나면서 역사와 정치에 대한 책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독자들의 후기도 긍정적이다. 많은 독자들이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를 통해 헌법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헌법을 직접 필사해보는 경험이 유익했다고 밝혔다. '헌법 필사'의 경우, 헌법을 따라 써보며 단순한 읽기를 넘어, 헌법의 의미를 몸소 체득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후기가 많았다. 또한, '정의란 무엇인가'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사회적 정의와 민주주의를 고민하게 만든 책으로, 독자들이 현실 정치에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결론적으로, 헌법 관련 도서와 민주주의, 역사 서적들의 급증은 단순히 책 판매의 증가를 넘어서,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반영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독자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위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 심술쟁이 만복이는 변할 수 있을까?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 달콤한 앙코르
전국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이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누적 판매 160만 부를 돌파하며 초등 교과서에도 수록된 김리리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 '만복이네 떡집'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1년 초연 이후 구리, 용인, 여주 등 전국 각지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23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공연 당시에도 '꼭 봐야하는 어린이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만복이네 떡집'은 심술궂고 제멋대로인 만복이가 우연히 신비로운 떡집에 들어서면서 겪게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떡집에서 만든 신기한 떡을 먹을 때마다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 만복이. 과연 만복이는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철없던 모습을 버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까.이번 공연은 원작 동화가 지닌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환상적인 무대 연출과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를 통해 어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와 무대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공연에 몰입하게 만든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만복이와 부모님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가족 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이번 앙코르 공연은 뮤지컬 '아랑가', '번개맨', '알사탕', '위키드'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들을 제작한 최고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풍성한 음악이 어우러져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2월 2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평일 60%, 주말 5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