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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의 이중플레이? '이강인 계약 연장' 추진하면서 벤치 신세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서 또다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PSG는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이강인은 선수단과 함께 28일 런던에 도착했지만, UEF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예상 라인업에는 그의 이름이 빠졌다. UEFA는 PSG가 4-3-3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전방에는 두에, 뎀벨레, 크바라츠헬리가 포진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이강인에게 익숙한 상황이다. 그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고, 2차전 연장 전반에 겨우 교체 투입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애스턴 빌라와의 8강전에서는 양 경기 모두 벤치에만 머물렀다는 점이다.2024-25시즌 개막 이후 이강인은 43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출전이 많았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3일 낭트와의 리그1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도움까지 기록하며 아스널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나 26일 니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이강인은 다시 벤치에 앉았고,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PSG는 베스트 11을 가동했는데,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아스널전을 대비한 전술 시험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모의고사에서 이강인이 제외됐다는 점은 아스널전 선발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PSG 팬계정 'PSG 인사이드 악투스'는 "PSG는 더 이상 다음 시즌에 이강인에 의지하지 않는 듯하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반면 프랑스 '르10스포츠'는 PSG가 이강인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돈나룸마, 바르콜라와 함께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한다"며 "이강인과 PSG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계약 기간을 더 연장하려는 욕구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전했다.한편, 이강인이 아스널전에 출전할 경우 박지성에 이어 한국 축구사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두 시즌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PSG는 이번 시즌 4관왕에 도전 중이다. 이미 프랑스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PSG가 아스널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중 승자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이강인이 주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팀의 중요한 순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태권도원, 5월 1일부터 무료 입장! 모두에게 열린 태권도 성지
태권도진흥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태권도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28일, 오는 5월 1일부터 태권도원 입장료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성인은 4000원, 소인과 청소년은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으나, 이제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이번 결정은 태권도를 일상 속 문화로 더욱 널리 알리고,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태권도 관광객을 유치하고, 태권도의 성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중헌 이사장은 "태권도진흥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태권도원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며, "올해 태권도원 누적 방문객이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인들이 태권도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또한, 태권도원은 5월 6일까지의 연휴 기간 동안 휴원 없이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태권도원 누리 소통망과 종합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태권도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이번 무료 개방 결정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태권도원은 그동안 태권도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태권도진흥재단은 앞으로도 태권도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태권도원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방문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권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번 무료 개방은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와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이러한 노력은 태권도의 글로벌 확산과 더불어,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클린스만 저승사자 아무타, 이라크 지휘봉 잡고 홍명보와 격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과거 요르단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에 큰 충격을 안긴 후세인 아무타 감독과 다시 맞붙게 된다. 이번에는 이라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한국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이라크의 '알 라비아 스포츠' 방송은 28일(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가 아무타 감독을 다음 주에 공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무타 감독은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1년 계약을 맺으며, 곧 바그다드에 도착해 팀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사단도 함께 이라크에 합류할 예정이며, 한 명의 젊은 이라크 국적 코치도 팀에 포함될 계획이다.이라크축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48시간 내에 새로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알자지라 구단 경영진이 아무타 감독의 이라크 국가대표팀 감독 임명을 승인하면서 그의 이라크행이 급물살을 탔다.아드난 디르잘 이라크축구협회장은 알자지라와의 협상 마무리를 위해 아부다비로 향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디르잘 회장과 아무타 감독은 이전부터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낸 아무타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이라크는 오는 6월 6일 바스라 국제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최종전을 갖는다. 현재 이라크는 승점 12로 B조 3위에 있으며, 한국은 승점 16으로 1위, 요르단은 승점 13으로 2위다. 이라크가 한국과 요르단을 잡으면 최소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이라크는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월 A매치에서 팔레스타인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팔레스타인에게 1-2로 패했고, 쿠웨이트와는 2-2로 비겼다. 이라크축구협회는 당시 감독인 헤수스 카사스를 계약 위반을 이유로 경질했다.그 후 아무타 감독이 후임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었다. 모로코 출신인 그는 2003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모로코의 FUS 라바트 감독을 맡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모로코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카타르의 알사드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모로코의 위다드 카사블랑카에서 CAF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에는 요르단 대표팀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특히, 아무타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기고, 준결승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좌절시켰다. 아무타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을 맡게 되면, 1년 반 만에 한국과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이라크축구협회는 아무타 감독을 선임한 후 즉시 자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바스라에서 집중적인 대표팀 훈련 캠프를 마련하여 약 한 달 동안 한국과의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이 기간 동안 여러 친선 경기를 통해 팀의 전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6경기 차 → 3경기 차'... LG의 '1위 수성' 8일 만에 반토막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절대 1강'으로 군림하던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개막 이후 승승장구하던 LG는 최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속 루징시리즈(1승 2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이로 인해 2위와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지난 19일 기준 18승 4패(승률 .818)로 2위와 6경기 차이를 유지하던 LG는 27일 현재 20승 9패(승률 .690)로 2위 삼성과 단 3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3위 한화도 3.5경기 차로 맹추격 중이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LG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점에 '운명의 9연전'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KBO가 어린이날 연휴에 경기를 배정하면서 리그는 29일부터 9연전에 돌입한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했으며, 특히 NC(3승 7패)에 루징시리즈를 당하는 등 위기 신호가 켜졌다.타격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10경기 동안 LG의 팀 타율은 2할3푼6리로 키움(.204), NC(.204)에 이어 리그 하위권이다. 10경기 중 절반인 5경기에서 3점 이하의 저조한 득점에 그쳤다.특히 톱타자 홍창기(1할6푼7리)와 2루수 신민재(1할5푼)의 타격감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중심타자들의 페이스도 하락세다. 최근 10경기 타격 성적을 살펴보면, 오스틴만이 3할3푼3리로 유일하게 3할을 넘겼다. 4번타자 문보경은 2할6리 3타점, 박동원은 2할3푼5리 5타점, 김현수는 2할7푼6리 6타점에 그치고 있다.투수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고, 9연전 기간에는 이 자리를 두 차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인 코엔 윈과 FA 보상선수 최채흥을 한 차례씩 기용할 계획이다.코엔은 28일 일본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할 예정이며, 2군에서 실전 등판 후 주말쯤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4일 NC전에서 5이닝(77구)만 던지고 오른팔 전완근 피로를 호소한 치리노스도 휴식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LG는 에르난데스가 재활선수로 등재된 이후 대체 선발이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완패했다. 20일 SSG전 김주온(⅓이닝 2볼넷 2사구 1실점)과 26일 KIA전 이지강(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이 초반에 무너지며 팀에 패배를 안겼다. 코엔과 최채흥의 활약 여부가 9연전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다가오는 9연전에서 LG가 만나는 상대팀 선발진도 만만치 않다. 한화는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을 내세울 전망이다. 와이스는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 평균자책점 2.75로 상승세다. 류현진은 지난 3월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엄상백은 4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SSG와의 대결에서는 앤더슨, 김광현, 화이트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며, '어린이날 더비'로 펼쳐질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콜어빈, 최원준, 잭로그를 상대해야 한다.LG는 이번 9연전을 통해 1위 수성 여부가 결정될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타선의 부진을 극복하고 선발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LG 팬들의 우려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멤피스, 충격의 3연패.."믿었던 모란트, 점프하다 '쿵'"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믿기 힘든 대역전패와 함께 팀의 에이스 자 모란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25일(한국시간)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멤피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08-1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멤피스는 시리즈 전적 0승 3패를 기록하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날 멤피스는 경기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장악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고, 승부의 분수령이 된 자 모란트의 부상은 팀 전체에 치명타가 됐다.경기 초반은 멤피스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1쿼터에만 40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특히 스카티 피펜 주니어가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피펜 주니어는 1쿼터부터 과감한 슛 시도와 패스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전체적으로 3점슛 8개가 터지며 홈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2쿼터에도 멤피스는 리드를 이어갔다. 모란트가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며 팀의 기세에 불을 붙였다. 스텝백 3점, 화려한 돌파, 덩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11점을 추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루크 케너드의 전반 종료 직전 버저비터까지 더해지며 전반은 77-51, 무려 26점 차 리드를 안고 하프타임에 돌입했다.그러나 멤피스의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종료 3분여 전, 결정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속공 찬스에서 피펜 주니어의 백패스를 받은 모란트는 화려한 마무리를 위해 점프했지만, 수비 복귀 중이던 루겐츠 도트와 충돌하며 공중에서 균형을 잃고 그대로 코트에 떨어졌다. 도트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몸을 뻗어 견제를 시도했으나, 이 과정에서 모란트는 골반이 도트의 머리에 닿으면서 중심을 잃고 심하게 넘어졌다. 바닥에 충격을 크게 받은 모란트는 잠시 후 일어나 자유투를 시도했지만, 두 개 모두 실패한 후 데스몬드 베인과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이후 다시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고, 팀은 모란트 없이 후반을 치러야 했다. 모란트는 2쿼전까지 단 15분 32초의 출전 시간 동안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는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가 빠지면서 멤피스의 공격은 급격히 흔들렸다. 3쿼터에만 18-36으로 완전히 밀리며 오클라호마시티에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에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와 쳇 홈그렌의 폭발적인 득점을 막지 못한 채 결국 경기를 뒤집혔다. 특히 홈그렌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기록하며 멤피스 수비진을 흔들었고, 길저스 알렉산더는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중거리슛, 어시스트로 3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멤피스는 피펜 주니어가 후반에도 28점, 3점슛 6개로 분투했지만, 모란트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모란트의 상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계방송 리포트에 따르면 정밀 검진을 앞두고 있으며, 남은 시리즈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부상이 단기적인 통증인지,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상인지에 따라 멤피스의 향후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모란트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평균 20점, 3점슛 1.5개,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고, 에이스로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던 차였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결국 이번 3차전은 그의 플레이오프 최단 출전 경기가 되었고, 팀 역시 치명적인 흐름의 전환점을 맞이했다.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대역전승으로 시리즈 3연승을 달성하며 2라운드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리그에서 가장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 중 하나로 꼽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조직력과 뒷심, 클러치 타이밍 모두에서 멤피스를 압도하며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반면 멤피스는 이번 패배로 0승 3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미 3경기를 모두 내준 상황에서 한 경기라도 더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게 된다. 특히 모란트의 결장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사실상 반격의 희망도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팀 내부 분위기는 침울할 수밖에 없다.멤피스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지만, 에이스의 부상이라는 불안 요소 속에 반전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시즌 내내 부상과 기복 속에서도 꿋꿋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멤피스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 팬들과 약속 지킨 최지만 선수, 5월 15일 나라의 부름 받습니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했던 거포 내야수 최지만(34)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측은 최지만이 오는 5월 15일 입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바이브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지만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내달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의 결정 배경에 대해 "최지만 선수는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고 강조하며,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스포츠바이브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뎟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전, 타율 0.228,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인 야수로는 추신수(SSG)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부상과 팀 이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했다. 결국 6월 초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며 현재는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지만은 향후 거취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그의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만은 일본프로야구(NPB) 도전과 함께 한국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O리그 복귀를 위해서는 병역 의무 이행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해외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KBO리그로 복귀할 경우, 만 37세 시즌부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야 하는 '해외파 유예 규정'이 적용된다. 최지만은 29세였던 2020년, 30세를 넘기면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군대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영주권 취득을 통해 병역 의무를 만 37세까지 미뤄둔 상태였다. 이번 34세의 나이에 입대를 결정한 것은, KBO리그 복귀 시 적용될 유예 기간 동안 병역 의무를 마친 후 37세에 맞춰 드래프트를 통한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비록 선수 생활의 중요한 시기에 군 복무를 하게 됐지만, 최지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건강하게 복귀해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의 성실한 병역 이행과 이후의 행보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오타니도 못 들어간 MLB 3할 타자 명단에 이정후가?...양키스 저지와 어깨 나란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으로부터 올 시즌 타율 3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 6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오타니 쇼헤이와 루이스 아라에즈도 포함되지 않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MLB.com은 24일(한국시간) "지난해 규정타석 기준 타율 3할을 넘긴 선수는 단 7명이었다"며 "시즌 초반이라 대부분의 고타율은 시간이 지나며 하락하지만, 이들이 3할에 도달하는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 명단에는 이정후를 비롯해 애런 저지와 폴 골드슈미트(이상 뉴욕 양키스),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시즌 초반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주목할 점은 지난해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최근 3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번 예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다.이정후는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점 3출루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직후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52(54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6득점, 3도루, OPS 1.130까지 치솟았으며, 장타율(0.704)과 OPS 부문에서 내셔널리그(NL) 단독 1위에 올랐다.잠시 주춤했던 이정후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올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 경기 후 그의 시즌 타율은 0.333으로 반등해 NL 공동 5위에 올랐고, OPS도 0.969로 회복해 NL 8위를 기록 중이다.MLB.com은 "대부분은 지난 시즌 이정후의 부상 때문에 그를 잊고 있었다"며 "그가 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팀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떠오른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이정후가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게 아니라 장타력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적응력에 특히 감탄했다. 그는 "이정후에게 대단한 시리즈였다. 그가 한 번도 상대해 본 적 없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그의 컨택 능력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누구든 상대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이정후가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MLB.com은 "스피드, 컨택, 그리고 예상외의 파워까지 갖춘 이 선수가 KBO리그에서 MVP를 받았던 이유가 이제 이해된다. 이 활약이 계속될 수도 있다. 그는 한국에서 한 시즌 동안 타율 0.360을 기록한 적도 있다"라며 이정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 페퍼저축은행, 승리 위해 고예림 영입..‘변화의 시작’
배구 선수 고예림이 현대건설에서 6년간의 활동을 마친 뒤,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구단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아웃사이드히터 고예림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고예림은 계약 직후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함께하자고 해주신 페퍼저축은행에 감사 드린다. 장소연 감독님을 믿고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며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예림은 프로배구 경력 12년을 자랑하는 선수로, 공수 균형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다. 특히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페퍼저축은행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예림이 아닌 다른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음을 구단 내부에서도 인식하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은 2021년에 V리그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기존 구단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2023-2024 시즌에는 'FA 최대어'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중·상위권 도약을 기대했으나, 역대 한 시즌 최다 연패인 23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외에도 오지영 리베로의 가혹행위 논란과 조 트린지 감독의 경질 등 구단 안팎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2024-2025 시즌이 시작되면서 페퍼저축은행은 조금씩 성과를 거두었다. 장소연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을 재정비하고, 2024-2025 시즌 전반기에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6승을 기록했다. 2월 19일에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또한, 3월 11일에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이 그토록 원했던 창단 첫 최하위 탈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반기에서 부진을 겪으며, 결국 4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팀 득점에서 6위(2947점)를 기록했지만, 여러 지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공격성공률(35.98%), 서브(세트당 0.92개), 리시브 효율(24.19%) 등에서 낮은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이었으며,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2.3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팀 블로킹 3위에 올랐다.페퍼저축은행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미들블로커보다는 아웃사이드히터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팀 내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주전급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구단은 아웃사이드히터 고예림을 영입했다. 또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와일러도 영입하며 아웃사이드히터 자원을 보강했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에는 박정아, 이한비, 이예림, 박은서, 박경현 등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아웃사이드히터가 많아져 포지션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기존 선수들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반면, 미들블로커 포지션은 장위와 염어르헝의 부상 및 계약 불발로 심각한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 미들블로커를 보강하지 않으면, 신예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페퍼저축은행이 미들블로커 보강에 소극적이라는 점은 다소 의외의 결정으로 보인다.장소연 감독은 현역 시절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알려져 있으며, 미들블로커 보강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단은 아웃사이드히터 보강에 집중하면서, 미들블로커 보강을 미룬 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팬들은 이러한 구단의 결정이 다음 시즌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 흥국생명, 2024시즌 최강 조직력 확보.."FA 4인방 다 잡아"
V리그 여자부의 흥국생명이 2024-2025 시즌을 대비하며 중요한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 세터 김다솔,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과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준비를 한층 더 강화했다. 이번 재계약은 흥국생명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계약들로, 팀의 핵심 선수들을 안정적으로 잔류시키며 향후 조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흥국생명은 2024-2025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중 14명 가운데 5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 세터 김다솔,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과의 재계약은 팀의 전력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흥국생명은 또한 외부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건설에서 미들 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하고, 기존 소속 선수 4명과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흥국생명은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외부 영입과 함께 기존 선수들의 유지에도 성공하며, 요시하라 도모코 신임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흥국생명은 팀의 중심이 되는 핵심 자원들이 다시 한 번 뭉쳤으며,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팀의 단합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리베로 신연경은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4.49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후방 수비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팀의 수비 안정감을 높였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로 팀에 기여했다. 신연경은 재계약 소감을 전하며, "항상 믿고 응원해주시는 가족같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핑크스파이더스의 일원으로 다시 한 번 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세터 김다솔은 빠른 토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안정감을 더했다. 김다솔은 항상 정확하고 빠른 플레이를 통해 공격 전개를 원활하게 하였으며, 팀의 중요한 승리에 기여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은 파워풀한 공격으로 팀의 전술 다양성을 더했다. 문지윤은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수비를 압박하며 팀에 중요한 공격 자원을 제공했다.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은 이들의 재계약을 반기며, "신연경은 풍부한 리그 경험과 안정된 수비로 후방을 지키는 중요한 선수"라며, "이고은, 김다솔, 문지윤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팀의 핵심 선수들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며 더욱 강한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팀의 전력 유지와 강화라는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다. 기존 선수들의 잔류가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이고은, 신연경, 김다솔, 문지윤 모두 경기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춘 선수들"이라며, "통합우승을 함께한 선수들과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향후 시즌에서도 강력한 조직력과 유기적인 경기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 안타보다 값진 이정후의 존재감.."팬심은 멈추지 않아"
이정후가 전날 경기에서 기록한 3루타의 여운을 남긴 채 다시 오라클파크에 섰지만, 이번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번 타자이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18로 다소 하락했다.이틀 전 LA 에인절스전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는 하루 뒤인 밀워키와의 첫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그 중 3루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날은 다시 한 번 무안타 경기를 치르며 타격 페이스에 기복을 보였다.경기 초반부터 이정후는 밀워키 선발 호세 퀸타나와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콜롬비아 출신의 퀸타나는 2025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2승과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특히 오른손 타자 상대 타율 0.200, 왼손 타자 상대 타율 0.167로 양쪽 모두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이날도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이정후는 일반적으로 좌완 투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우완 상대 타율이 0.268인 반면, 좌완 상대 타율은 0.448로 OPS는 1.241에 달한다. 전날 경기에서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3루타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이날 퀸타나의 공략은 쉽지 않았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에 자주 몰렸고, 세 차례의 타석에서 모두 퀸타나에게 눌리며 범타 혹은 삼진으로 돌아섰다.첫 타석에서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연속 파울로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5구째는 높은 공을 걸러냈으나 결국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3루의 기회에서 초구 헛스윙, 이어진 스트라이크와 슬러브에 당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1에서 슬러브를 맞췄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11로 크게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자 오라클파크에는 팬들의 "정-후-리" 합창이 울려 퍼졌다. 세 개의 볼을 연달아 골라낸 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난 공을 골라내며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맷 채프먼의 몸에 맞는 볼로 2루에 진루했고, 윌머 플로세스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이정후는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과 득점으로 팀에 기여했으며, 경기 내내 성실한 자세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응원을 끌어냈다. 오라클파크에는 이미 그의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가 조직돼 활발한 응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던 그는 복귀 후 뛰어난 기량과 태도로 팬은 물론 동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에 3-11로 대패하며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1-3으로 추격하던 6회에만 8점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선발 조던 힉스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두 번째 투수 루 트리비노는 0.2이닝 5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에 무너졌다. 이 패배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반면 밀워키 선발 퀸타나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0.96까지 낮췄다. 샌프란시스코는 비록 패배했지만,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팬덤과 팀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정후의 존재감은 타격 기록을 넘어, 팀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