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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대승, 평점 10점…'이 팀' 만나면 한국 월드컵 본선 그냥 끝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에 거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현존 최고의 공격수,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야말로 미쳐 날뛰며 월드컵 본선 무대를 정조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의 발끝이 지금처럼 식지 않는다면,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서 이 끔찍한 득점 기계를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사건은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6차전에서 터졌다. 노르웨이는 약체 몰도바를 상대로 무려 11-1이라는, 축구 경기에서 보기 드문 스코어로 압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연 홀란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홀란은 혼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한 선수가 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그야말로 '원맨쇼'였다.홀란의 쇼타임은 경기 시작부터 예고됐다. 전반 6분, 그는 펠릭스 미레의 선제골을 도우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러더니 5분 뒤인 전반 11분, 직접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득점 사냥의 서막을 알렸다. 그의 발끝은 멈출 줄 몰랐다. 전반 36분과 43분, 연달아 왼발로 골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르웨이는 홀란의 원맨쇼에 힘입어 전반을 5-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하지만 홀란의 득점 본능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7분, 이번에는 머리로 4번째 골을 기록하며 제공권까지 과시했다. 팀 동료들이 골 잔치를 벌이는 와중에도 그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팀이 9-1로 크게 앞서던 후반 38분, 그는 기어코 자신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도움까지 하나 더 추가하며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이날의 압승으로 노르웨이는 월드컵 유럽 예선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기록(1996년 마케도니아 11-1 리히텐슈타인)을 세웠다. 더 중요한 것은 예선 순위다. 5전 전승(승점 15)을 기록한 노르웨이는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승점 9)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조 1위를 질주, 본선 직행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이는 곧 한국 대표팀에겐 악몽 같은 시나리오의 시작이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 배정이 유력하다. 반면, 본선에 진출할 경우 노르웨이(33위)는 포트3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즉,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 노르웨이가 한 조에 묶일 수 있다는 의미다. 최악의 경우, 포트1의 아르헨티나, 포트2의 대한민국, 포트3의 노르웨이,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포트4의 독일 혹은 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이는 '역대급 죽음의 조'가 탄생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두 번이나 차지하고도 월드컵, 유로 등 메이저 대회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던 '괴물 공격수' 홀란. 마침내 봉인이 해제된 그가 과연 대한민국 축구의 앞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될 것인지, 축구 팬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핵심 공격수 2명 동시 이탈…그런데도 이강인은 'NO', 엔리케의 충격적인 선택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을 향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에 거대한 의문부호가 찍혔다. 팀의 핵심 공격 자원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이강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그가 여전히 엔리케 감독의 주전 구상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프랑스 현지 전망이 제기된 것이다.프랑스의 저명한 스포츠 매체 '레키프'는 최근 PSG의 팀 소식을 전하며, 부상으로 이탈한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을 분석했다. 매체는 측면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발 복귀와 곤살로 하무스의 최전방 기용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았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예상의 범주에 속했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였다. 당연히 많은 팬들이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던 이 자리에 대해, '레키프'는 완전히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이 여름 내내 이강인보다 17세의 신성, 이브라힘 음바예를 우선적으로 기용해왔다"고 지적하며, "이번 부상 공백으로 인한 수혜는 이강인이 아닌 음바예가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히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을 넘어, 교체 자원으로서도 17세 유망주보다 후순위로 밀려났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분석이다.이러한 전망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이강인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팀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노팅엄 포레스트는 옵션을 포함해 총액 6,000만 유로(약 977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하며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시 PSG는 단호했다. 이적료를 떠나 협상 테이블조차 차리지 않으며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불과 몇 달 전, 1000억 원에 가까운 가치를 인정받으며 '판매 불가(Not for Sale)'를 선언했던 선수가 정작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기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암울한 현실. 만약 '레키프'의 보도대로 이강인이 이번 기회마저 잡지 못한다면, PSG의 잔류 결정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클럽의 확고한 믿음과 달리, 감독의 구상 속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손흥민, 토트넘 마지막 시즌 '최악의 부진'…英 언론의 혹평, 사실이었다
10년간의 헌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 그리고 마침내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 토트넘 홋스퍼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게 된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화려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이 그의 마지막 시즌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놓아 파장이 일고 있다. 영광스러운 이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온 '혹평'은 많은 팬들에게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다.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4일(한국 시각),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결산을 다루며 팀을 떠난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먼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할 수준의 선수단을 갖췄다"고 긍정적인 총평을 내놨지만, 손흥민 개인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달랐다.풋볼인사이더는 "많은 토트넘 팬들은 지난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와 이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것"이라면서도, "손흥민은 기력이 소진되어 잔부상에 시달렸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가감 없이 비판했다. 10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를 향한 작별 인사치고는 지나치게 냉혹한 평가였다.다만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상당한 금액을 받았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자 팬들의 마음은 아팠다"고 덧붙이며, "이제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보다 더 큰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고 그의 위상을 인정하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 시즌의 부진은 사실이지만, 그의 이적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아픈 결정이었다는 복합적인 시각을 드러낸 셈이다.실제로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2024-2025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고질적인 부상 문제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득점을 포함한 여러 공격 지표에서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10년의 한을 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이뤄내며 '아름다운 이별'의 명분을 만들었다. 2015년 소년으로 합류해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그는, 구단의 재계약 제안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LA FC로의 이적을 선택했다.영국 언론의 혹평이 무색하게,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 '월드클래스'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리고 있다. 존 토링턴 LA FC 회장이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유니폼이다. 입단 이후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고 밝혔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폭발적이다.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예열을 마쳤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침내 댈러스전,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수비벽을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미국 무대 데뷔골을 장식했다. '기력이 소진됐다'는 평가는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 독일 땅 밟았는데 계약 파기…오현규, 9년 전 부상에 발목 잡혀 분데스리가행 좌절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의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이적시장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충격적으로 무산되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던 계약이 막판에 뒤집힌 이유는, 무려 9년 전 그가 고등학생 시절 입었던 십자인대 부상 때문이었다.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독일의 명문 구단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그의 소속팀 KRC헹크에 구단 역대 최고액인 2,800만 유로(약 457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헹크는 이 제안을 수락했고, 오현규 역시 슈투트가르트 합류에 동의하며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오현규는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5년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메디컬 테스트 이후 슈투트가르트의 태도가 돌변했다. 그들은 오현규가 2016년, 즉 9년 전 매탄고 재학 시절 다쳤던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문제 삼았다. 이미 오래전에 완치되어 프로 데뷔 후 아무런 문제 없이 커리어를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슈투트가르트는 이 과거 부상 기록에 '여전히 남은 의구심'이 있다며 재협상을 요구했다.슈투트가르트의 요구는 파격적이었다. 그들은 기존에 합의했던 457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대폭 할인하거나, 심지어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으로 계약 형태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계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것과 다름없는 주장이었다.이에 헹크는 즉각 반발하며 제안을 거부했다. 헹크 측은 "오현규의 몸 상태는 완벽하며, 영입 당시 우리 의료진도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무릎 부상 없이 뛰어온 것이 그 증거"라며 슈투트가르트의 주장을 일축했다.결국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분데스리가 이적시장이 문을 닫는 9월 2일 새벽 3시까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키가 크고, 강하며, 빠르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잠재력 있는 공격수'라며 극찬했던 슈투트가르트의 막판 '트집 잡기'와 '가격 후려치기' 시도에, 오현규의 독일 진출 꿈은 눈앞에서 허무하게 좌절되고 말았다.
- LA 다저스 시대는 끝났나? 충격의 3번 시드 추락, ‘슈퍼팀’의 믿을 수 없는 몰락
2025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판도가 심상치 않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슈퍼팀'으로 군림할 것 같았던 LA 다저스의 위상이 흔들리고, 그 자리를 새로운 강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8월 31일 기준, 내셔널리그 전체 1위는 85승 52패(승률 0.620)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다. 이들은 구단 역대 최다승 경신을 넘어 100승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그 뒤를 잇는 2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에이스 잭 윌러가 혈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최악의 악재를 맞았음에도, 애런 놀라의 부활과 하위 선발진의 호투에 힘입어 굳건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두 팀의 약진 속에 '당연한 1위'로 여겨졌던 LA 다저스는 어느새 3번 시드까지 밀려났다. 심지어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가 단 1경기에 불과해, 지구 우승 타이틀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3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은 다저스에게 가혹한 형벌과도 같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 시리즈라는 험난한 관문을 하나 더 거쳐야 한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단기전을 치른 뒤, 막강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필라델피아를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대진을 받아들게 된다.다저스의 추락은 예견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시즌 초부터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핵심 선발 자원들이 부상으로 신음했고, 최근에는 김혜성,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 등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던 선수들마저 대거 이탈하며 ‘부상 병동’으로 전락했다. 타선의 기복도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보여준 미지근한 행보는 팬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불펜 투수 브록 스튜어트를 영입했지만 벌써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고질적인 문제였던 코너 외야 수비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것은 아이러니다. 스넬-글래스나우-야마모토 요시노부-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이며, 먼시가 복귀하면 타선의 파괴력도 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년처럼 안락한 길은 없을 것이다. 험난한 대진과 잦은 이동 거리에서 오는 피로도는 분명 다저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가을의 기적’을 쓰기 위한 다저스의 여정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 日 에이스의 자존심, 10년 만에 고국으로
한때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10년간의 미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현역 은퇴가 아닌, 일본 무대로 돌아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68승에서 멈출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마에다는 지난 8월 31일,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가 미국에서의 마지막 해"라고 직접 선언하며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여러 추측에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그는 이러한 결정이 최근의 부진이나 마이너리그 강등 때문에 내려진 즉흥적인 선택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2023년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체결할 당시부터 이미 "이 2년이 끝나면 미국 생활은 마지막"이라고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만약 올해 20승을 거뒀다고 해도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결정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의 일본 복귀 의지가 확고했음을 드러냈다.물론 그의 현재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20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라는 준수한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중반 선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방출의 수모를 겪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만, 트리플A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콜업의 희망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그는 이 마지막 도전을 위해 가족을 모두 일본으로 돌려보내고 홀로 미국에 남는 배수진을 쳤다. 마에다는 인터뷰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됐을 때 가족들에게 바로 연락했다"고 회상하며, "진심으로 말하자면 마이너리그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 나이도 적지 않다"고 힘든 심경을 솔직하게 토로하기도 했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의 마지막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히로시마 시절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며 일본 최고 투수로 군림했던 그는 2016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에 섰다. 다저스에서 4년간 47승을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했고, 미네소타로 이적한 2020년에는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다. 2021년 부진에 이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복귀 후 예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과 다나카 마사히로가 보유한 아시아 투수 최다승 'TOP 5'(78승)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그는, 부상과 부진의 여파를 넘지 못한 채 10승의 격차를 남기고 쓸쓸히 발길을 돌리게 됐다.
- 18년 만에 10승 투수 3명 나왔는데... 최재훈이 웃지 못하는 충격적인 이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에 한 시즌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팀의 주전 포수 최재훈(36)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6승에서 발이 묶인 류현진(38)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 때문이었다.최재훈은 지난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자신의 36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4타수 2안타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5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 결승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한화는 3-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선발투수 문동주의 데뷔 첫 10승 달성이었다. 최재훈과 완벽한 호흡을 맞춘 문동주는 1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9km의 강속구와 강력한 포크볼을 무기로 키움 타선을 압도한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경기 후 최재훈은 감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동주가 생일 선물로 10승을 주겠다고 했다. 저도 '네가 10승 하면 선물받은 걸로 하겠다'고 했는데 10승을 해줘서 정말 행복한 하루"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문동주의 10승으로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15승), 라이언 와이스(14승)에 이어 한 시즌 3명의 두 자릿수 승수 투수를 배출하게 됐다. 이는 한화 구단 역사상 7번째 기록으로,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의 쾌거다. 2007년은 한화가 암흑기로 빠지기 전 마지막 해로, 당시 류현진(17승), 정민철(12승), 세드릭 바워스(11승)가 10승 이상을 기록했다.그 이후 한화는 기나긴 암흑기를 겪으며 투수력이 완전히 붕괴됐다. 18년간 3명 이상의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0승 투수가 아예 없었던 시즌도 5번이나 될 정도로 참담한 시절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의 성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하지만 최재훈의 마음은 복잡했다. 세 명의 10승 투수 탄생을 축하할 법도 하지만 그는 "한 명 더 남아있기 때문에 노코멘트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현진이 형한테 너무 미안하다. 정말 잘 던지고 있는데 야수로서 승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남은 시즌 현진이 형 10승 만드는 걸 목표로 삼겠다"며 류현진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을 드러냈다.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최재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류현진은 22경기에서 116⅓이닝을 던지며 6승7패 평균자책점 3.48, 탈삼진 100개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가 무색한 훌륭한 활약이지만 승수에서는 불운을 겪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만 9차례나 했지만 승보다 패가 더 많은 상황이다.가장 큰 문제는 극도로 부족한 득점 지원이다.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 중 무득점 4경기, 1득점 5경기, 2득점 7경기로 2득점 이하 지원이 무려 16경기나 된다.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승리하지 못한 경기가 6경기에 달할 정도로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류현진의 10승 달성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쉽지 않다. 한화의 시즌이 이제 24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류현진은 5~6경기 정도 추가 등판이 가능하다. 여기서 4승을 더 올려야 10승인데,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한화 구단 역사를 보면 한 시즌 10승 투수를 4명 배출한 것은 1990년과 1992년 두 시즌뿐이다. 1990년에는 한용덕(13승), 한희민(12승), 송진우(11승), 김대중(10승)이, 1992년에는 송진우(19승), 장정순·정민철(이상 14승), 이상군(10승)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모두 전신 빙그레 시절의 일이다.류현진의 10승 달성을 위해서는 최재훈의 건강한 완주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최재훈의 컨디션은 녹록지 않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고, 8월 들어서는 19경기에서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로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래도 볼넷 10개, 몸에 맞는 볼 3개를 얻어내며 3할8푼2리의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어 하위 타선에서 여전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최재훈은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제 성적이 떨어져도 팀이 이긴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은성이도 아프고, 팀에 부상자가 많은데 여기서 더 힘들다고 할 수 없다. 아프다는 티를 안 내려 한다. 있는 힘껏 끝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중국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인천 U-18에 완패한 중국 대표팀의 굴욕
중국 U-18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의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양국 간 축구 실력 격차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패배를 통해 자국 유소년 축구의 현실을 뼈아프게 인정하며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27일 중국 제남에서 열린 제33회 한중일 스포츠교류대회 결승전에서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U-18 대표팀은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대건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서 중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의 열세가 더욱 명확해진다. 인천 U-18 팀은 전반 15분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중국이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인천 U-18 팀은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홈팀 중국은 2승 1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중국 대표 매체 '소후닷컴'은 이번 패배를 분석하며 "중국 U-18 대표팀이 한국 프로팀에 패배하며, 그 격차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드러났다! 중국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중국 언론들은 이번 경기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양국 축구 시스템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중국-한국 경기는 한국 유소년 축구 훈련 시스템의 성숙함과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한국 축구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중국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은 "탁월한 전술 실행력, 경기 템포 조절,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 포착 능력"을 보여준 반면, 중국 U-18 대표팀은 "투지는 보여주었지만, 전반적인 조율 능력과 전술적 숙련도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이는 더욱 충격적인데, 중국 대표팀이 대회 초반 바오터우FC를 7-0으로 대파하고 일본의 시미즈 S-펄스 U-18팀을 3-0으로 완파하며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프로 클럽 유스팀과 맞붙은 순간 그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중국 언론들은 이번 패배의 원인을 시스템적 차이에서 찾았다. "프로 K리그의 예비 전력인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프로 클럽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국가대표팀 중심의 단편적인 훈련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특히 한국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한국의 유소년 축구 훈련 시스템은 엄격한 접근 방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프로 클럽들은 성숙하고 잘 발달된 유소년 팀 구조를 자랑하며, 젊은 선수들은 기술 및 전술적 능력, 신체 능력, 그리고 경쟁 심리를 체계적으로 훈련받는다"고 분석했다.중국 언론은 이러한 체계적 차이가 "특히 중요한 순간에 두드러진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그것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천 U-18 팀은 전반 초반과 후반 추가시간이라는 결정적 순간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컨트롤했다.이번 패배는 중국 축구계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매체는 "이 패배는 막 태동하는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게 깊은 교훈을 남겼다"며 "한국의 동년배 최강의 프로팀을 상대로 맞붙은 이번 경기는 중국 청소년 축구 발전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모두에게 깨닫게 했다"고 강조했다.중국 언론들은 해결책도 제시했다. "중국의 유소년 축구 훈련은 기본부터 착실히 시작하여 지속 가능한 유소년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일본과 한국 같은 아시아 축구 강국과의 격차를 진정으로 좁히고 중국 축구의 미래가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이번 사건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프로 클럽의 유스팀이 중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와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의 완벽한 대회 운영은 K리그 유스 시스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개별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전술적 완성도에서 중국을 압도했음을 의미한다.중국 축구계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거나 해외 전지훈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유소년 단계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야구는 몰라도 'SNS는 잘하는' 박정우?…결과는 '자숙'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27)가 팬과의 SNS 욕설 및 비방 설전,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하며 팬들의 싸늘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태는 박정우의 경기 중 본헤드플레이에서 시작되어 팬과의 감정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10-11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역전의 기회가 찾아온 절체절명의 순간, 2루 주자였던 박정우는 김태군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대한 판단 미스로 2루에서 아웃되는 '본헤드플레이'를 범했다. 당시 KIA는 이 플레이로 역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연패의 늪에 빠져들었고,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6연패를 기록했다. 박정우는 이 사건의 여파로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자숙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경기 후 박정우는 팬들로부터 SNS를 통해 거센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 팬들의 과도한 비난은 지양되어야 마땅하지만, 박정우 역시 이에 맞서 욕설과 비방으로 대응하며 논란을 키웠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특정 팬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노출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러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이번 논란이 커지자 박정우는 결국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 발표가 지연된 배경에는 피해를 입은 팬을 직접 만나 사과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팬덤은 이미 싸늘하게 식은 반응을 보이며, 사과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정우가 이번 시즌 안에 1군 또는 2군 경기에서 다시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박정우는 사과문에서 "지난 22일 새벽 저의 인스타 스토리에 팬 개인의 신상정보를 유출해 큰 피해를 끼치고, DM으로 비방과 욕설로 팬에게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팬이 받았을 충격과 상처는 한마디 말로 해소되지 않겠지만, 저의 경솔함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저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를 보고 있는 팬의 개인정보 유포를 멈추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박정우는 사과문 말미에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수많은 팬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안겨드리고,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죄드립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고통받는 팬의 정보 확산을 제발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다시 한번 저의 잘못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모든 분과 아픔을 겪고 있는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거듭 용서를 구했다.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 선수와 팬덤 간의 관계, 그리고 SNS 시대에 선수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박정우의 경솔한 행동은 개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소속 구단의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향후 그의 선수 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TV보다 직관이 대세!... 야구장 찾는 여성들, 남성 증가율 압도
최근 4년간 국내 여가 활동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스포츠 관람'의 급성장이다. 특히 프로야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스포츠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는데, 이 현상의 핵심 동력은 바로 20대 여성 팬덤인 것으로 나타났다.여행·여가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1년 10월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한 '여가·문화·체육 주례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 성인들의 지난 1년 내 여가 경험률은 오락·휴식(82%)과 관광·여행(78%)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문화예술 관람(58%), 운동·스포츠 직접 하기(57%), 사회교류(57%), 자기계발·관리(55%) 순으로 이었다.스포츠 관람은 4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4년간 증가폭은 모든 여가 활동 중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 3개월 내 경험'과 '주요 여가활동' 항목에서도 스포츠 관람은 각각 5%p, 4%p 상승하며 전체 활동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야구가 주 관람률 43%로 축구(26%)를 크게 앞섰고, 상승률 역시 7%p로 모든 스포츠 종목 중 가장 높았다.이러한 야구 열풍의 중심에는 20대 여성들이 있었다. 19~29세 여성의 야구 관람 경험률은 4년 새 22%p나 증가하며 같은 연령대 남성(13%p 증가)을 크게 앞질렀다. 주목할 점은 40~50대 여성(12%p 증가)과 60대 이상 여성(15%p 증가)까지 모든 연령대 여성층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야구장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관람 방식에서도 야구는 타 종목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야구는 '직접 관람' 응답 비율이 45%로 전체 스포츠 평균(32%)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종목들이 대체로 10~20%대에 머문 것과 대비되며, 농구만이 35%로 근접했을 뿐이다. 이는 야구가 TV나 온라인 중계보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2025년 2년 연속 1천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과 함께 새롭게 유입된 여성·청년층 팬덤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개인화된 영상 시청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 체험형 여가로의 전환으로 해석한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스포츠 관람이 사회적 교류와 소비 활동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여가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스포츠 관람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