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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에바스, 에이스가 팀 리스크로.."150만 달러의 배신"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 시즌 지속적인 부진에 빠지며 팬들과 구단의 우려를 사고 있다. 2025년 5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6안타(1홈런)를 허용하고 7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3대12로 대패했고, 쿠에바스는 두산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게 됐다.이날 경기에서 쿠에바스는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히 출발하지 못했고, 보크로 실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리듬을 잃었다.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실점을 더하며 두산에 분위기를 넘겨주었다. 특히 팀 순위가 하위권에 있는 두산을 상대로 1회에만 4점을 내준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꾸준히 점수를 내주며 실점이 쌓였고, 결국 팀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문제는 이번 경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쿠에바스는 지난 4월 29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5월에만 등판한 5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성적은 3패에 평균자책점 8.25로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실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3실점,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시즌 전체 성적도 좋지 않다. 현재 쿠에바스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 중이며,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6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하위 수준으로, 이른바 ‘에이스’라고 부르기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피안타율은 0.303에 달하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61에 이르는 등 투구 지표 전반이 하락세다. 피홈런도 잦아졌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장타 허용률이 크게 늘어난 점은 그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올 시즌 쿠에바스가 등판한 12경기에서 KT는 5승 7패의 팀 성적을 냈다. 즉, 쿠에바스가 선발로 나섰을 때 팀이 패배할 가능성이 더 높았던 셈이다. 특히 4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4이닝 동안 12피안타(3피홈런)로 10실점하며 시즌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당시 경기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대량 실점 경기가 반복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KT는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국내 선발진을 바탕으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자원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며 전반적인 투수진의 밸런스가 깨지고 있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역시 부상과 기복 있는 투구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어, 쿠에바스에게 쏠린 기대는 더 컸다. 하지만 이 기대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쿠에바스는 올해 KBO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외국인 투수다. KT는 그와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150만 달러(약 21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여전히 그를 1선발 자원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현재 성적과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이 같은 투자는 점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팀이 포스트시즌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가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향후 시즌 운영과 외국인 선수 교체 여부를 두고 구단이 결단을 내려야 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KT가 현재까지 보여준 국내 선발진의 안정감은 분명 긍정적인 자산이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은 분명한 리스크다. 특히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 정상급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자원이었던 만큼, 그의 부진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팀 운영 전체에 영향을 주는 중대 사안이다. 만약 이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KT로서는 중도 계약 해지나 대체 선수 영입 같은 과감한 조치까지 검토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 신유빈·유한나,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19계단 점프 성공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세계 랭킹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28일(한국 시간) 발표된 ITTF 여자복식 세계 랭킹에 따르면 신유빈·유한나 조는 11위에 올랐다. 이는 종전 30위에서 무려 19계단 상승한 순위다. 두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단기간에 세계 정상급 복식 조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신유빈은 기존 복식 파트너였던 전지희가 은퇴한 이후, 새로운 파트너로 유한나와 손발을 맞춘 지 불과 2개월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빠르게 호흡을 맞추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번 세계선수권 여자복식에서는 중국의 왕만위·콰이만 조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새로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종전 5위에서 4계단 상승하며 중국 탁구의 강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한편,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지만, 세계 랭킹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혼합복식 세계 랭킹에서 신유빈·임종훈 조는 종전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혼합복식 금메달은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가 차지했다. 이들은 종전 8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으며, 세계 랭킹 1위는 여전히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가 지켰다. 중국은 혼합복식에서도 두 팀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신유빈·유한나 조의 세계 랭킹 상승은 한국 탁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함께했던 복식 조합으로 이미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한 바 있으며, 새로운 파트너 유한나와의 조합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특히, 유한나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짧은 시간 안에 호흡을 맞췄음에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금메달을 휩쓴 중국은 세계 랭킹 상위권을 장악하며 여전한 강세를 이어갔다.그러나 한국 탁구는 신유빈·유한나 조와 신유빈·임종훈 조의 동메달 획득으로 중국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신유빈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며 한국 탁구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지희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한 뒤에도 신유빈, 유한나, 임종훈 같은 젊은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한국 탁구가 중국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꾸준한 국제 대회 경험과 선수 간의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 선수들은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여전히 앞서 있다. 신유빈과 유한나 조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성과는 고무적이지만, 더 높은 목표를 위해서는 세부적인 기술과 전략의 보완이 요구된다.신유빈·유한나 조는 앞으로도 국제 대회에서 호흡을 맞추며 세계 랭킹 10위권 진입과 더불어 금메달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두 선수가 한국 탁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우리 지윤이 돌아왔다! 여자배구 대표팀에 힘 보탠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현대건설)이 우려했던 피로 골절에서 회복하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마쳤다.정지윤은 2024-2025 프로배구 시즌을 마친 후 지난 9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했으나, 왼쪽 정강이에 피로 골절 증상이 나타나면서 훈련 대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피로 골절은 과도한 경기 출전이나 훈련으로 인해 뼈에 작은 균열이 생기는 부상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경기력 저하나 선수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치료가 요구된다.이로 인해 정지윤은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서도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지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대표팀 의무 스태프의 꾸준한 관리와 치료 덕분에 정지윤은 빠르게 회복했고, 이번 주 병원 검진 결과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지윤은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로 출국해 VNL 1주 차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정지윤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강력한 공격력은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정지윤의 복귀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브라질로 출국해 6월 5일 독일전을 시작으로 VNL 1주 차 경기에 돌입한다. 이후 7일 이탈리아, 8일 체코, 9일 미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VNL은 세계 최정상급 배구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한국 대표팀에게는 실력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정지윤의 합류로 대표팀은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의 경기는 모두 강팀과의 대결인 만큼 정지윤의 공격력과 수비력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정지윤은 이번 부상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의지와 체력을 증명했다. 피로 골절은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부상이지만, 정지윤은 빠른 회복과 복귀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대표팀 관계자는 "정지윤 선수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정지윤의 복귀는 팀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정지윤 본인도 "부상으로 인해 팀과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의료진과 스태프 덕분에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VNL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VNL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여자배구는 세대교체와 주요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었지만, 정지윤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특히, 이번 VNL은 파리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팀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강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쌓는 것이 이번 대회의 주요 목표다.정지윤의 복귀와 함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정지윤이 대표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왕즈이, 안세영 없는 무대서 폭풍 질주
2025년 4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가 세계랭킹 3위 한웨를 2-1(13-21, 21-13, 21-18)로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왕즈이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으며, BWF 월드투어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인 한국의 안세영(23·삼성생명)이 출전하지 않아 중국 여자단식 선수들이 독주하는 모양새가 이어졌다.안세영이 불참한 이번 대회는 중국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그 강세를 과시하는 무대가 됐다. 이번 결승에서 우승한 왕즈이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다. 오늘 경기는 매우 어려웠다. 둘 다 체력 소모가 많았지만 결국 내 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즈이의 강한 정신력이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다. 중국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왕즈이뿐 아니라 남자단식에서도 리시펑이 우승을 차지하며 단식 부문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또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이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중국이 여자단식을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최근 배드민턴 여자단식 판도가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을 때 중국이 우승한다’는 경향을 보여주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지난 18일 종료된 태국오픈(슈퍼 500)에서는 중국의 천위페이가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이로 인해 그녀는 세계랭킹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인 안세영은 올 3월 열린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 과시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부상이나 일정 문제 등으로 불참하는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우승을 싹쓸이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두 세력 간의 경쟁이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중국 포털 소후닷컴과 각종 배드민턴 전문 매체들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강세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특히 왕즈이의 정신력과 경기력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왕즈이는 이번 승리로 앞으로도 여자단식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재확인시켰다.이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아 중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대회였지만, 향후 안세영과 왕즈이, 한웨 등 세계 최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중국 간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라이벌 구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스포츠 팬들의 주목을 끌 전망이다.
- UCL 경험자가 손흥민뿐!...토트넘의 '손흥민 사수' 작전 전격 공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클럽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핫스퍼 HQ'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단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앞두고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을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핫스퍼 HQ'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선 여전히 손흥민을 중심축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매각설과 실제 분위기는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는 스타급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브라이턴전에는 발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은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됐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토트넘에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겨주며 리더십 측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토트넘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승리하며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이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서 팀의 첫 유럽 트로피 획득에 기여했다.한편,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이 명예롭게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두 번째로 지목했다. 매체는 "지금이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별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이 손흥민을 적정 이적료에 판매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남아있긴 하지만,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 만료로 무료 이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토트넘은 U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손흥민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 중 UCL 경험이 있는 선수는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등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럽 최고 무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결국 토트넘은 당장의 이적료 수익보다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을 통한 UCL에서의 성과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 ‘괴물 신인’ 정우주 "최후의 보루로 연장 승리 견인"
2025년 5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괴물 신인’ 정우주(19)가 팀의 최후의 보루로 나서며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8-7 한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문현빈(21)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확정지었지만, 이 승리는 정우주의 호투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경기 상황은 7-7 동점인 연장 10회초부터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이날 한화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연투 후 휴식을 취하면서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9회초에는 셋업맨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롯데의 전준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팀은 ‘최후의 보루’로 평가받는 신인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정우주는 연장 10회초 등판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2루의 위기에서 전민재를 시속 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이후에도 장두성을 상대로 시속 150km대 직구를 구사하며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팀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우주는 “롯데와 2~3위를 다투는 중요한 경기라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초구부터 몸에 맞는 볼이 나와 긴장했지만, 그만큼 승부욕도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아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속상했는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에는 잘 해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화로서는 마무리 김서현의 휴식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1승을 거두며 불펜 운영의 불안 요소를 극복했다. 정우주 역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점차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정우주는 김서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각별한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서현이 형이 없으면 공백이 크다. 내가 그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프로 데뷔 당시 시속 155km 강속구를 던지며 큰 주목을 받았던 정우주는 현재까지 1군 무대 22경기에 출전해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며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1군에 있으면서 직접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며 “처음 프로에 들어올 때 직구 하나로 충분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는 다소 거만한 생각이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최근 피칭에서 변화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그는 “변화구가 아웃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슬라이더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다”며 “커브와 스플리터도 연습 중이지만, 아직 경기에 쓸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꾸준한 발전 의지는 앞으로 정우주가 완성형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침착함, 그리고 발전을 향한 의지를 토대로 정우주는 한화 불펜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9세 신인이자 팀의 ‘최후의 보루’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다져나가는 정우주의 활약이 한화 이글스의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시속 158km 괴물의 추락... 다저스 유망주 장현석, 싱글A에서 제구 난조로 자멸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소속 장현석(22)을 대표팀 후보로 언급해 화제가 된 가운데, 정작 본인은 싱글A 무대에서 제구 난조로 고전하고 있다.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17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표팀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으로부터 LA 다저스 소속 선수들의 차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류 감독은 "다저스에는 대한민국 선수로 김혜성과 마이너리그에 장현석이란 젊은 유망주 투수가 있다"고 답하며 장현석을 WBC 대표팀 후보로 인정했다.김혜성은 이달 초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아 16경기 타율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OPS .897로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반면 장현석은 여전히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지난 22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 산하 싱글A 스톡턴 포츠와의 경기에서 장현석은 선발 등판했지만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2사 2루에서 카를로스 프랑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한 뒤,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슈메이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장현석은 투구수 29개로 1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장현석은 마운드를 떠나며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스트라이크(14개)보다 볼(15개)이 많긴 했지만 존을 크게 벗어난 볼을 던진 것은 아니었다. 특히 마지막 타자 타카요시와의 승부에서는 5구째 스트라이크성 볼이 있었으나 판정이 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았다.현재 장현석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02, 탈삼진 36개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1할대(.170)로 구위는 좋지만, 볼넷 26개(9이닝당 8.2개)를 허용하며 제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이닝에만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2개로 3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하는 등 제구 난조가 계속되고 있다.장현석은 마산용마고 2학년 때부터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로 주목받았고, 고교 3학년 때는 158km까지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3년 8월 다저스와 9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13경기 평균자책점 8.14로 고전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18.1개로 강력한 구위를 보여주었다.이후 싱글A로 승격된 뒤에는 5경기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9개로 성장세를 보였고,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에서도 다저스 팀 내 15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올해 싱글A에서는 여전히 제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WBC 승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류지현 감독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현재 장현석의 가장 큰 과제는 제구력 향상이다. 강속구와 탈삼진 능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으나, 볼넷을 줄이지 못한다면 상위 리그 진출은 물론 WBC 대표팀 합류도 어려울 전망이다. 선수 육성이 우선인 싱글A 팀에서 위기 극복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 손흥민, 드디어 우승컵 품다.. 토트넘, 17년만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공식 대회 우승을 17년 만에 다시 거머쥐었으며, 특히 주장 손흥민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양 팀 모두 승리를 향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경기 전반 42분, 브래넌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골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으로 토트넘에 우승을 안겼다.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끊임없이 반격을 시도했으나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수차례 선방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수비수 미키 반 더벤이 몸을 날리는 투혼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지켜냈다.손흥민은 후반 22분에 교체 투입되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의 투입은 선수단에 큰 힘이 됐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순간에도 중심에 섰다.이번 우승은 토트넘에 있어 2007-08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공식 대회 정상 등극이다. 한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및 UEFA컵 전신)에서 과거 두 차례 우승(1971-72, 1983-84 시즌)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우승은 세 번째 유럽 대회 정상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17위에 머물렀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이번 승리는 손흥민 개인에게도 뜻깊은 순간이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게 된 그는 토트넘에서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020-21 시즌 리그컵,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하며 여러 차례 정상에 한 걸음 다가갔지만 끝내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국가대표팀에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외에는 우승 경험이 없던 손흥민은 2015년 AFC 아시안컵 준우승이 대표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그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연장 승부로 끌고 갔으나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허용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당시 결승전 출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토트넘에 남아 현재 주장으로 활약하는 그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인 선수로도 기록됐다. 과거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1980년과 1988년에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8년에는 김동진과 이호가 각각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허리에 태극기를 두른 채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 레전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고, 꿈이 이루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감격을 표했다.또한 이번 시즌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과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겪은 어려운 시기를 언급하며 “선수들이 똘똘 뭉쳐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한 결과가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국 팬들을 향해서도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이번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팀에게 새 희망을 주는 동시에, 손흥민이라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에게도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됐다. 특히 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거둔 성과는 앞으로 팀과 선수 개인 모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팬들은 손흥민이 앞으로도 더욱 큰 성공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손흥민, 토트넘 유로파 우승으로 커리어 첫 트로피 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소속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팀의 주장인 손흥민(32)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토트넘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브래넌 존슨이었다. 전반 42분, 파페 사르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존슨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이 한 골은 결국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결승골이 되었다.경기 내내 토트넘은 맨유의 공세에 맞서야 했지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눈부신 선방과 수비수 미키 반 더벤의 헌신적인 수비 덕분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주장으로서 기쁨을 만끽했다.이번 우승은 토트넘에게도 오랜 가뭄을 해소하는 결과였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들어 올린 공식 대회 트로피이며,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 포함)에서는 통산 세 번째 우승(1971-72, 1983-84, 2024-25)이다. 특히, 리그 17위라는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UEL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손흥민 개인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그동안 PL 준우승(2016-17), 리그컵 준우승(2020-21), UCL 준우승(2018-19) 등 숱한 준우승만 경험했다. 심지어 2018-19시즌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음에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당시 결승전 선발 멤버 중 토트넘에 남아 주장으로서 우승을 이끈 유일한 선수라는 점에서 그의 노력과 헌신이 더욱 빛났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연령별 대회) 외에는 2015 아시안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1980, 1988년 UEFA컵 우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경기 후 허리에 태극기를 두르고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 레전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것을 해냈다. 꿈이 이뤄졌다”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리그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새벽까지 응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신유빈, 세계 1위 쑨잉샤 만날까? 16강전 빅매치 예고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는 21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2025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전, 한국 탁구의 희망 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 랭킹 139위 가이아 몬파르디니(이탈리아)를 상대로 4-1(11-5 8-11 11-9 14-12 16-14)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순간이었다. 관중석에서는 태극기를 흔드는 한국 응원단의 함성이 터져 나왔고, 신유빈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이날 경기는 신유빈의 침착함과 노련함이 빛났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유빈은 2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았다.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신유빈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16-14로 승리, 끈질긴 투혼을 보여주었다. 특히, 경기 내내 보여준 신유빈의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와 안정적인 수비는 상대 선수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16강에 진출, 메달 획득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신유빈의 다음 상대가 세계 랭킹 1위 쑨잉샤(중국)와 92위 샬롯 루츠(프랑스) 경기의 승자라는 점이다. 만약 쑨잉샤가 승리한다면, 신유빈은 세계 최강자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해 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에서 쑨잉샤를 꺾은 경험이 있는 신유빈이기에 이번 맞대결 성사 여부에 탁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탁구 팬들의 이목이 신유빈에게 쏠리고 있다.신유빈의 활약은 여자단식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조를 이룬 여자복식에서도 8강에 진출했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8강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복식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벽을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신유빈-유한나 조는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혼합복식에서도 임종훈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앞세워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남자단식에서는 조대성(삼성생명)이 세계 14위 패트릭 프란치스카(독일)에게 3-4(11-7 11-9 11-7 7-11 8-11 4-11 3-11)로 아쉽게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장우진(세아)이 각각 32강과 16강에 진출하며 남자단식에서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조대성 조가 16강에 올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복식에서는 신유빈-유한나 조와 더불어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은혜(대한항공) 조도 8강에 진출하며 한국 여자 탁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신유빈의 활약은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성장하는 신유빈의 모습은 한국 탁구 팬들에게 큰 기대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과연 신유빈이 16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한국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