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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 '수비 달인' 김하성 품었다 '최고의 선택'
김하성(29)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3년 차' 시즌을 맞는다.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 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 2026년에는 1,600만 달러이며, 2025시즌 후 선수가 원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화상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나를 믿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탬파베이에 감사하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곧바로 등록하며 그의 합류를 공식화했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을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bWAR) 15.3으로 팀 내 2위를 기록한 뛰어난 선수"라며 "2022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 0.706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MLB 대표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합류로 2024시즌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는 "김하성의 연봉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뛰어난 실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한 것은 탬파베이에 큰 행운"이라고 평가했다.김하성은 서재응,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탬파베이 역사상 네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FA 재수'를 선택하며 2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 '중국이 버린 천재' 전지희, 한국서 일군 14년의 영광... 그리고 충격적 이별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쓴 전지희(33)가 14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그의 마지막 상대는 다름 아닌 '영혼의 파트너' 신유빈(21·대한항공)이었다.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인 전지희는 2008년 한국에 왔다.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 준우승의 실력자였지만, 중국 국가대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그는 포스코파워(현 포스코에너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전지희의 한국 선수 생활은 화려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한 수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한국 탁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특히 띠동갑 후배인 신유빈과 이룬 '황금 콤비'는 한국 탁구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6년 만에 여자복식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그러나 전지희는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과의 계약 종료와 함께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했다. 랭킹 포인트로 국가대표 자동 선발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단이었다. 마지막 고별 무대였던 싱가포르 스매시에서는 신유빈에게 0-3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화려한 랠리를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전지희는 귀화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열정과 성실함은 모든 선수의 귀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대한탁구협회도 그의 공헌을 인정해 오는 14일 '탁구협회 어워즈 2024'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파트너였던 신유빈은 "전지희 선수는 내게 탁구에 관한 많은 것을 가르쳐준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스승이자 동료였던 선배를 향한 깊은 존경을 표현했다. 궈팡팡, 당예서, 석하정 등 역대 귀화 선수들과 비교해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전지희는 한국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은퇴의 길을 택했다.
- 정몽규, 징계 반발로 법정 싸움 돌입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특정 감사 결과에 대한 반발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함께 집행정지 신청도 했다.문체부는 감사 결과로 축구협회의 총 27건의 위법과 부당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하며, 이를 시정하고 문책을 요구했다. 문체부의 징계 요구에 대해 축구협회는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달 이의 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가 3일까지 정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통해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축구협회 측은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협회 내부에서 12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문체부가 징계를 요구한 것은 협회의 중요한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며 사법적인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축구협회는 이번 소송이 정몽규 회장의 회장 선거 후보 자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자격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은 임원직을 맡을 수 없기 때문이다.정 회장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섰고, 법원의 행정소송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의 징계 여부를 두고 다른 후보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축구협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을 회피하고 정 회장을 보호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며,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한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당초 1월 8일에 예정되었으나, 허정무 후보가 제기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인용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허 후보는 선거인단 확정 과정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함으로써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성이 드러났다. 이후 1월 23일로 새 선거일이 잡혔으나, 여전히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다른 파행을 겪었고, 결국 선거운영위원회는 대거 물러나면서 재구성해야 했다.축구협회는 선거를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하려 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출신 위원들로 새로운 운영위를 꾸리기로 했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정몽규 회장의 후보 자격이 유지될지 여부는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다.타 후보들은 축구협회가 정 회장의 영향을 받으며 선거를 진행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문선 후보는 "예견된 일"이라며, "축구협회가 정 회장의 징계를 피하고 선거를 치르기 위해 행정소송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정 회장 영향력 아래에서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다.축구협회는 이번 행정소송을 통해 문체부의 처분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선거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이제 모든 시선은 법원의 판결과 축구협회의 향후 대응에 집중되고 있다.
- '캐디 없이는 골프 못 친다고?' 일본 골퍼들이 비웃는다!
국내 골프장이 큰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캐디 인력난과 치솟는 인건비를 이유로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캐디피는 10년 새 50% 이상 폭등해 골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전국 231개 골프장이 캐디선택제를 시행 중이다. 이는 전체 골프장(562곳)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7년 70곳에서 7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유형별로는 대중골프장이 17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체 대중골프장(367곳)의 46.6%에 달한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42곳, 군 골프장은 35곳 중 18곳만이 캐디선택제를 도입했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56곳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수도권 47곳, 충청권 41곳, 호남권 39곳이 뒤를 잇고 있다.주목할 만한 점은 캐디 없이 운영되는 '노캐디제' 골프장도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현재 75개 골프장이 노캐디제를 도입했으며, 이 중 대중골프장이 52곳을 차지한다. 대부분 9홀 규모지만, 군산CC나 골프존카운티 영암45와 같은 18홀 이상 규모의 골프장도 7곳이 포함되어 있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15만 원에 육박하는 캐디피가 있다. 1인당 4만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노캐디 라운드는 실력 있는 골퍼나 비용을 중시하는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골프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이미 90% 이상의 골프장이 노캐디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캐디 동반이 필수로 여겨지는 문화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행이 한국 골프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특히 제주 지역 골프장들의 변화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주 골프장 중 35% 정도만이 캐디선택제를 도입했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은 단 4곳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제주 골프장들이 노캐디제나 셀프 골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으면 해외 골프장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설날 씨름판의 지배자' 김민재-이다현 압도적 기량으로 승전보
'씨름 황제'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와 '여자 씨름 여제' 이다현(부산광역시씨름협회)이 나란히 2025년 설날 씨름판을 평정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새해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올해도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김민재는 지난 29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3-0으로 완파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로써 김민재는 2년 만에 설날 대회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15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2년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에 등극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민재는 실업 무대에서도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7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민재는 올해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전관왕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여자부 무궁화급(80kg 이하) 결승에서는 이다현이 임정수(괴산군청)를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다현은 무려 6년 연속 설날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지난해까지 거제시청 소속으로 활약하다 올해 부산광역시씨름협회로 이적한 이다현은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통산 26번째 무궁화급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6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다현은 올해도 적수가 없는 독주를 예고했다.한편, 여자부 국화급(70kg 이하)에서는 이재하(안산시청)가, 매화급(60kg 이하)에서는 최다혜(괴산군청)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영동군청(충청북도)이 괴산군청(충청북도)을 4-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언니가 깨어났다" 돌아온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막아섰다
"김연경만 막으면 된다?" 흥국생명의 답은 "NO"였다. 옐레나(22점)-김연경(18점)-정윤주(17점)-마테이치(13점)로 이어지는 막강 화력 앞에 '대세' 정관장의 14연승 꿈도 꺾였다.흥국생명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 진땀승을 거뒀다.이로써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9승 5패, 승점 55점 고지 독주를 이어갔다. 2위 현대건설(승점 50점)과 격차는 5점으로 벌렸다. 반면 무서운 기세로 13연승을 질주하던 정관장은 흥국생명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정관장이 잡는 듯했다. 김연경 봉쇄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주효하며 흥국생명을 흔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1세트를 25-21로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3세트마저 15-25로 크게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정관장의 기세에 완전히 밀리는 듯 보였다.그러나 4세트부터 흥국생명의 저력이 발휘됐다. 김연경에게만 집중된 공격 패턴을 과감하게 수정, 옐레나와 정윤주, 마테이치 등 다른 공격 옵션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정윤주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25-15로 가져온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도 옐레나를 앞세워 초반부터 8-2로 크게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15-9로 5세트를 마무리,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8점으로 여전히 공격을 이끌었지만, 옐레나가 2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정윤주(17점)와 마테이치(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정관장은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엘레나(27점)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 손흥민, 역전패 후 눈물…"토트넘, 끝없는 부진 빠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은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붙었으나 1-2로 역전패하며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는 상황에 놓였고, 현재 순위는 20개 팀 중 15위에 머물고 있다.경기는 전반 33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시작됐다. 토트넘은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레스터 시티의 반격에 무너졌다. 후반 1분, 제이미 바디에게 만회 골을 내준 토트넘은 3분 뒤 레스터 시티의 전방 압박에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겨 빌랄 엘 한누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을 강화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2로 종료됐다.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괴롭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하프타임에는 이기고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두 골을 실점했을 때 더욱 괴로웠다.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전반적인 것들이 합쳐져 나온 결과"라며 팀 전의 집중력이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에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며 이번 패배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한편, 강등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으므로 반등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다른 말 없이 승점 3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부진하지만, 현재 3개 컵대회에선 모두 살아남아 리그컵에서는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이기며 결승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8분, 그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풀고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손끝에 맞고 막혔다. 또 전반 32분에는 왼발로 차올린 크로스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는 아쉬움을 겪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전반 두 차례 선방을 골키퍼에게 강요했다. 그중 한 번은 크로스바를 때렸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부여했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7승 3무 13패, 승점 24로 15위에 머물고 있으며,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과의 승점 차는 겨우 8점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최근 리그 성적 부진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등을 위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 김동문 당선, '선거 무효 소송' 암초… 셔틀콕 왕국 구할까
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23일 치러진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김동문 교수는 유효표 154표 중 64표를 얻어 현 회장인 김택규 후보를 2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복식 금메달을 거머쥐며 '셔틀콕 황제'로 불렸던 김 당선인은 "생활 체육과 전문 체육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 운영, 학교 체육 활성화, 국가대표 선수 권익 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하지만 김택규 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명백한 규정 위반이 있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새 출발선에서 또다시 내홍에 휩싸였다.발단은 김 회장의 후보 자격 박탈이었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점을 들어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나 법원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김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결국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으로 촉발된 협회 운영 논란 이후 1년이 지났지만, 한국 배드민턴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협회의 규정 위반 논란, 선거 무효 소송 가능성 등은 한국 배드민턴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레전드' 김동문 당선인이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배드민턴협회 선거 후 거센 후폭풍, 법정 드라마 예고..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의 발언으로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가 결국 복잡한 법적 논란 속에서 마무리됐다. 23일 대전 동구의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김동문 원광대 교수(50)가 당선됐다. 김 교수는 총 154표 중 64표를 얻어 현 회장 김택규(43표)를 제치고 21표 차로 승리했다. 김 교수는 복식 바둑의 전설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또한 1997년부터 나경민 교수와의 혼합 복식 파트너십으로 세계대회에서 70연승 기록을 세우며 바둑계에서 큰 명성을 얻었다.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생활 체육과 전문 체육의 동반 성장을 공약하며, 지도자 처우 개선, 체육과 학교 체육 발전, 국가대표 권익 신장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김 교수의 당선 소식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김택규 회장은 선거 무효 소송을 예고하며, 김 교수의 당선 과정에 대해 불복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김 회장은 원래 후보 자격을 상실할 뻔했다. 그는 지난 8일 선거운영위원회에 의해 후보자 결격 공고를 받았고, 그 이유로는 공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선거에서 자신이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후보자등록무효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김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선거를 연기시키고, 선거위원들의 결격 사유가 있었다며 선거위의 결정을 무효화했다.이에 따라 선거는 원래 예정된 16일에서 23일로 연기되었고, 김 회장은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거 운동 기간도 다른 후보들보다 짧았고, 선거운동에서 불이익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김 회장은 그동안 문체부와 협회 간의 이의 신청 및 법적 다툼 속에서 선거에 참가한 상황이었고, 법원은 선거위가 제시한 규정 적용에 중대한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법적 대응을 하지 않으면 나에게 책임이 돌아올 것"이라며 선거 과정을 다시 되짚어 봤다.이번 선거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역사상 복잡한 법적 논란과 과정을 겪은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의 당선이 확정되었지만, 김 회장의 무효 소송과 선거운영위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바둑계의 불협화음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법적 후폭풍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대만 야구팬들 심쿵 예약! '삐끼삐끼 춤' 이주은, 푸본 가디언스 치어리더 전격 데뷔
2024년 한국 프로야구를 강타한 '삐끼삐끼 춤'의 주인공, 치어리더 이주은(20)이 2025시즌 대만 프로야구 푸본 가디언스의 응원단 '푸본 엔젤스'에 합류한다. 22일 푸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발표를 통해 "조이스 첸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직접 서울 푸본현대생명 본사를 찾아 이주은과 만나 대만 연예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K-치어리딩' 열풍을 이어갈 이주은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주은은 2024년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데뷔, 투수의 삼진을 축하하는 짧지만 임팩트 강한 '삐끼삐끼 춤'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무심한 표정으로 화장을 고치다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직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심지어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례적으로 이주은의 '삐끼삐끼 춤' 열풍을 집중 조명하며 "틱톡을 장악한 한국 치어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여유로운 동작으로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사로잡았다"라고 소개하며 '글로벌 치어리더'로서의 그의 저력을 인정했다.이주은의 대만 진출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최근 이주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생년월일과 등번호를 조합한 '0724.32'로 변경하고, 프로필에 한자 이름을 추가하는 등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이주은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한 사진 역시 대만 팬이 직접 만들어준 것으로 추측하며 그의 대만행을 확신하기도 했다.이주은은 계약 체결 후 "푸본 엔젤스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대만 야구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며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푸본 엔터테인먼트는 대만 푸본 금융지주 계열사로 푸본 가디언스 야구단, 푸본 브레이브스 농구단, 푸본 엔젤스 응원단을 운영하며 대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푸본 가디언스는 대만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중 하나로, 열정적인 팬들로 유명하다. 이주은의 합류는 푸본 가디언스 팬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주은 또한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주은의 대만 진출은 'K-치어리딩'의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만 프로야구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 한국인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치어리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삐끼삐끼 춤'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이주은의 합류는 대만 프로야구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한국 치어리딩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