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뉴스
- '체육 대통령' 누가 될까.. 6파전 막 올랐다!
대한민국 체육계를 이끌어갈 수장, 대한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14일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후보들은 저마다 체육계 개혁과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각축전을 벌여왔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기흥 현 회장이 각종 비위 의혹과 직무 정지 처분 속에서도 출마를 강행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당초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선거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일부 후보와 대의원들이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잡음도 있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예정대로 선거가 진행되게 되었다.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선거는 2244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별 10분 이내의 소견 발표 후 150분 동안 투표가 진행되며, 곧바로 개표 및 당선인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새롭게 선출되는 회장은 2029년 2월까지 4년의 임기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가게 된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국제 스포츠 외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또한 고질적인 체육계 내부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정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과연 누가 '체육 대통령'이라는 영예를 안고 한국 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아쉬운 4강..조대성-신유빈, WTT 혼합복식 메달 사냥 놓쳐
한국 탁구의 간판 조대성(삼성생명)과 신유빈(대한항공) 콤비가 2025년 첫 WTT 시리즈에서 혼합복식 4강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10일 조대성-신유빈 조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적인 강호 중국의 황유정-스쉰야오 조에 세트 스코어 0-3(7-11 7-11 7-11)으로 패배했다.8강에서 카타르의 모하메드 압둘와하브-아이아 모하메드 조를 3-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조대성-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매 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중국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공격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조대성은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출전한 남자복식에서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소라 마쓰시마 조에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서윤-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 조 역시 여자복식 4강에서 중국 조에 0-3으로 패했다.한편 신유빈은 여자단식 32강에서 홍콩의 주청주를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하며 개인전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남자단식에서는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독일의 파트릭 파란치스카를 3-2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 흥국생명 꺾은 GS칼텍스, V리그 ‘이변’ 일으켜..
GS칼텍스 여자배구팀이 1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2로 이기며 희망을 쐈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후반기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는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승(승점 8점·17패)을 올리며 최하위 탈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경기는 지난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이후 67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경기 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선수들이 올스타 휴식기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잘 따라와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3·4세트를 내주며 불안감을 느꼈지만, 5세트에서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독려하며 승리를 이끌었다.GS칼텍스는 올 시즌 세대교체를 선언했지만, 부상과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인 지젤 실바의 부상 공백과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의 시즌 아웃 등 악재가 겹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동안 특훈을 통해 수비 연습을 강화하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감독은 "높이가 낮아져 수비가 더 중요해졌다"며 훈련의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을 이끈 최태웅 해설위원이 2박3일간 훈련을 도와주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GS칼텍스의 새 외국인 선수인 베트남 대표팀의 주전 미들블로커 뚜이 트란은 5득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감독은 "뚜이는 긴장했을 텐데, 잘 치렀다"며 호평했다. 특히 결정적인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올리며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이 감독은 "호흡만 맞추면 더 좋은 전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한편, GS칼텍스의 상대팀 흥국생명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마테이코는 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둔하고 공격 성공률이 낮았으며, 2세트 후 벤치로 물러났다. 결국 3득점에 그치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반면 GS칼텍스의 뚜이는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영택 감독은 "뚜이가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 승리는 GS칼텍스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감독은 "이번 승리로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만하지 않고 팀을 잘 준비시켜 절실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팀의 목표는 여전히 꼴찌 탈출임을 분명히 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후반기 남은 경기를 통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황재균, 이혼 후 첫 SNS에 의미심장 메시지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전 부인 티아라 지연과의 이혼 후 처음으로 SNS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겨 화제다. 8일 그는 비활성화했던 자신의 SNS 계정을 재개하며 미국 밴드 폴 아웃 보이의 '더 피닉스' 가사를 공개했다.황재균이 선택한 가사는 마치 자신의 현재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내용들이었다. "전쟁을 준비해", "청춘이여, 느껴지지 않는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와 같은 도전적인 구절들부터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리믹스처럼", "그리곤 널 되살릴 거야", "피닉스처럼" 등 재기를 암시하는 문구들이 포함됐다. 특히 이혼 후 처음으로 SNS를 재개하며 이런 가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지연과 황재균의 결혼 생활은 약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2022년 12월 화려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은 걸그룹 출신 연예인과 스타 프로야구 선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신혼 초기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달달한 일상을 공개하며 '완벽한 커플'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6월, 예기치 않은 방송사고가 이들의 위기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KNN 야구 중계 도중 이광길 해설위원이 생방송 중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황재균의 부진 원인이 이혼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비록 해설위원이 즉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양측이 침묵을 지키면서 오히려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결국 두 사람은 이혼조정신청을 제출했고, 한 달여 만에 조정이 성립되며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서로 합의 하에 이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고, 황재균 역시 "성격 차이로 인한 고심 끝의 결정"이라며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에는 황재균의 새벽 술자리 목격담이 알려지며 추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올린 '피닉스' 가사는 재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피닉스처럼 부활하겠다'는 메시지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재도약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 다저스 럭스 보내고 김혜성 선택? ESPN "안될 이유 없다" 극찬
LA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의 주전 도약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럭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김혜성의 역할 확대를 예상했다.ESPN은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한 것은 계획에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며 "김혜성이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거나 최소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플래툰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혜성은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고,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를 기대할 수 있다"며 김혜성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실제로 다저스는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는 대신 유망주 패키지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내야 복귀, 토미 에드먼과의 연장 계약, 김혜성 영입으로 내야 자원에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하며 럭스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벌써 김혜성을 다저스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2루수로 배치했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위 타선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물론 경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ESPN은 김혜성의 다저스행에 'B+' 학점을 매기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SPN은 "김혜성은 다저스가 선호하는 멀티 포지션 선수"라며 "좌타자라는 점에서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혜성의 합류로 다저스는 에드먼을 중견수로 기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ESPN은 "김혜성은 최악의 경우에도 평균 이상의 수비와 경쟁력 있는 타격을 보여줄 것"이라며 "클레이데이븐포트닷컴의 예측처럼 타율 0.270, 출루율 0.337, 장타율 0.388, 27도루를 기록한다면 다저스의 막강한 라인업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손흥민 '이적설' 마침표 찍었다..토트넘과 2026년까지 동행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숱한 이적설 속에서도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10년 넘게 이어온 '북런던 연가'를 이어가게 됐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으며, 구단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워 EPL 무대를 접수한 그는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하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은 예년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했고, 팀 전술 변화 속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22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미래는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거액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가능성도 점쳐졌다.결국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선택을 했다. 당장의 이적료 수입보다는 다음 시즌 이후 더 높은 이적료를 받거나, 팀의 상징적인 선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재계약 발표 후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년 더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EPL 구단은 어린 시절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무대다. EPL 팀의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고,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지 않은 시기를 겪을 때마다 '바닥을 찍은 뒤에는 다시 반등할 시간이 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9일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우디 천문학적 제안 거절하고'...손흥민의 충격적 결단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3)이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서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이번 계약 연장은 단순한 잔류를 넘어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431경기 169골을 기록하며 클럽의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구단 역대 득점 순위 4위, 출장 순위 11위라는 기록이 그의 가치를 증명한다. 특히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이라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22경기 7골 6도움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당초 올해 6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손흥민을 향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힐랄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하지만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500만원)를 받는 손흥민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단순한 경기력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구단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까지 고려했을 때, 손흥민은 토트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었다.이번 계약 연장에는 양측의 전략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프리 이적을 막고 향후 이적료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구단이 손흥민을 보호하고 새로운 장기 계약 협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은 계약 연장 후 구단 SNS를 통해 "EPL 구단의 주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좋지 않은 시기를 겪을 때마다 반드시 반등의 시간이 온다"는 말로 현재의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현재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번 시즌 첫 트로피를 노리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정몽규 "축구협회장 되면 50억 기부"… 축구계 표심 술렁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현 회장이 당선될 경우, 사재 50억 원을 축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 인프라 확충과 축구 산업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표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7일 정몽규 후보 측은 "전국 각지의 축구인들을 만나며 축구 인프라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축구인들의 지지에 보답하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앞서 출마 선언 당시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 발전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단순한 건설을 넘어 센터 법인화, 수익 사업 추진, 재정 자립화라는 3단계 로드맵을 통해 스포츠 산업 성장과 축구계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충남 천안시에 건설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파주NFC의 약 3배 규모인 47만 8000㎡ 부지에 조성된다. 천연 및 인조잔디 구장 11면, 미니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역사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을 갖춰 국가대표 훈련은 물론 유소년 육성, 지도자 및 심판 교육, 각종 대회 유치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클러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 후보의 이번 기부 약속은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대한 그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선거를 앞두고 축구계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의 기부 발표 이후 축구계에서는 "정 후보가 축구 발전에 대한 진보를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기부 발표가 이뤄진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 커리도 소용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충격적인 30점 차 대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대패하며 홈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에서 골든스테이트는 99-129로 새크라멘토에 완패했다. 스테픈 커리와 앤드류 위긴스가 각각 26점 7리바운드,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전혀 반등할 수 없었다.새크라멘토는 말릭 몽크가 26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도만타스 사보니스도 22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더마 드로잔은 12점을 기록하며 득점에 기여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새크라멘토의 에이스 디애런 팍스가 결장한 상황에서, 이들의 퍼포먼스가 경기를 압도했다는 것이다.경기는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에게 불리하게 전개됐다. 새크라멘토는 사보니스가 골밑을 지배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고, 외곽에서도 케빈 허더와 키온 엘리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가 1쿼터에만 7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새크라멘토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결과는 36-21로, 새크라멘토가 압도적인 리드를 잡았다.2쿼터에도 새크라멘토의 흐름은 계속됐다. 식스맨 몽크가 벤치에서 등장해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물리치며 2쿼터에만 폭발적인 활약을 보였다. 사보니스는 골밑을 계속해서 장악하며 골든스테이트를 괴롭혔고, 전반은 75-51로 새크라멘토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종료됐다.3쿼터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새크라멘토는 여전히 외곽슛이 뜨거웠고, 사보니스의 골밑 지배력은 계속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결과적으로 3쿼터가 끝날 무렵, 105-75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4쿼터가 시작되자 골든스테이트는 주축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4쿼터는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 되었고, 새크라멘토는 이를 놓치지 않고 대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정말 끔찍한 경기력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에게 큰 충격을 안긴 경기였다. 스테픈 커리와 앤드류 위긴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일관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새크라멘토는 에이스 팍스 없이도 전혀 흔들림 없이 경기를 지배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약점을 여지없이 파고들었다. 새크라멘토의 수비와 공격 전개가 완벽했으며, 골든스테이트는 이를 막을 방법을 찾지 못했다.이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수비의 부족함과 중요한 순간마다의 실수를 보이며 패배했다. 특히, 턴오버와 외곽슛의 부진은 골든스테이트의 발목을 잡았다. 홈에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골든스테이트는 반성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 "박항서 계보 잇는다"…김상식 감독, '7전 전승' 신화 도전
'제2의 박항서 신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AFF컵 결승 1차전에서 숙적 태국을 2-1로 제압하며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베트남은 2일 푸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에이스' 응우옌쑤언손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일 태국 방콕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2018년 박항서 감독 이후 7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특히 이번 승리는 베트남 축구의 저력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 32%로 크게 밀리면서도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오히려 더 많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전 투입된 응우옌쑤언손은 14분과 28분 연속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그는 대회 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 선두로 올라섰다.김상식 감독의 행보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 부임 이후 월드컵 예선 필리핀전 승리를 시작으로, AFF컵에서는 7전 전승에 18득점 4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트루시에 감독 경질 이후 침체됐던 베트남 축구의 극적인 반등이다.더욱 의미있는 것은 한국인 감독들의 AFF컵 결승 진출 기록이다. 2018년 박항서, 2020년 신태용, 2022년 다시 박항서에 이어 김상식 감독까지 4회 연속 한국인 감독이 결승 무대를 밟는 진기록이 수립됐다.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태국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27년 만에 태국을 상대로 거둔 홈 승리로 베트남 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안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넘지 못할 산은 없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한편 8번째 우승과 3연패를 노리던 태국은 후반 38분 찰레름삭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