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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 '대치맘' 한방에 중고시장 폭증 965%? '팩트 체크'해보니…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캐릭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코미디 콘텐츠를 넘어 실제 중고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지난 2월 4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치맘'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학부모의 모습을 풍자한 이 콘텐츠는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속 이수지는 몽클레어 패딩을 착용하고 사교육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학부모들을 희화화하고 특정 계층을 조롱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논란이 커지자 많은 이들이 이수지 측의 해명이나 입장 표명을 기대했으나, 별다른 공식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이수지의 유튜브 제작진은 지난 2월 25일, '대치맘' 캐릭터의 2탄 격인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 씨의 아찔한 라이딩>이라는 새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번 영상에서 이수지는 몽클레어 패딩 대신 더 고가의 밍크 베스트와 명품 브랜드 고야드의 앙주백을 착용하고 등장해 더욱 과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전 영상에서 몽클레어 패딩이 희화화된 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 해당 제품이 쏟아졌던 것처럼, 이번에는 고야드 백이 대거 매물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월 10일부터 16일까지 '몽클레르(몽클레어)' 키워드로 새롭게 등록된 여성 아우터 상품 수가 전주(2월 3일~9일) 대비 무려 586%나 증가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거래량 역시 전주 대비 965%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이수지의 '대치맘' 캐릭터가 등장한 시점과 맞물려 있어, 해당 콘텐츠가 실제 소비자들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2024년 기준으로 30~50세대 여성들이 몽클레어 제품을 가장 많이 거래하는 지역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대치맘' 캐릭터가 풍자하고자 했던 지역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로, 해당 콘텐츠가 특정 지역과 계층을 타겟팅했다는 비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번개장터 측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수지 유튜브 영상의 영향만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계절이 바뀌는 현시점이 옷장 정리와 시즌오프 기간이라 원래 중고 물량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수치나 다른 명품 브랜드와의 비교 데이터는 제시하지 않아, 이 설명만으로는 586%라는 급격한 증가세를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수지의 '대치맘' 캐릭터를 둘러싼 논란은 코미디의 경계와 사회적 풍자의 적절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수지가 연기한 캐릭터는 과장된 설정일 뿐이며, 코미디의 본질은 현실의 과장에 있다"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특정 계층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교육열이 과도한 한국 사회 전반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대다수의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대치맘' 캐릭터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1990년대 중후반 여성을 '된장녀'나 '김치녀'로 매도하며 젠더 갈등을 유발했던 유해한 유행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체가 불분명한 잣대로 특정 집단을 조롱하고 낙인찍는 행위가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다.이수지의 '대치맘' 캐릭터 논란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코미디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 그리고 특정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의 재생산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향후 이수지와 제작진이 이러한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이 논란이 한국 사회에 어떤 담론을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세계 최고 병원 순위 공개… 서울아산병원, 국내 1위 고수
미국의 저명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대한민국의 16개 병원이 세계 250대 병원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 중 서울아산병원이 25위를 차지하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협력하여 전 세계 30개국의 의료 전문가들의 평가와 환자 만족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세계 최고의 병원 250곳을 선정했다. 이 결과는 지난 27일 뉴스위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올해 평가에서 세계 최고 병원의 영예는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게 돌아갔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미국의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캐나다의 토론토 종합병원(Toronto General Hospital), 미국의 존스홉킨스 병원(Johns Hopkins Hospital), 그리고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대학병원(Karolinska University Hospital)이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이 9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대한민국의 병원들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25위를 차지하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지난해 평가에서 기록한 22위보다 3계단 하락했지만,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부터 7년 연속으로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도 서울아산병원이 내분비 분야 3위, 소화기 분야 4위, 암 및 비뇨기 분야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다.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30위, 서울대병원이 42위, 세브란스병원이 46위를 차지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68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87위)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100대 병원에 총 6개의 의료기관을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100위권 밖에서도 여러 국내 병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아주대병원(103위), 서울성모병원(108위), 인하대병원(139위), 경희대병원(171위), 강북삼성병원(174위), 건국대병원(176위), 고려대 안암병원(181위), 여의도성모병원(197위), 중앙대병원(207위), 이대서울병원(223위)이 250위 안에 포함되었다.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주목할 만한 특징은 250위 내에 선정된 국내 병원 16곳의 지역적 분포다. 서울에 위치한 병원이 13곳, 경기도에 위치한 병원이 2곳, 인천에 위치한 병원이 1곳으로, 모든 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병원은 단 한 곳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은 국내 의료 인프라의 지역 간 불균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뉴스위크의 세계 병원 평가는 네 가지 주요 지표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30개국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전체 평가의 40%를 차지하며, 의료 성과 지표가 37.5%, 환자 만족도 조사가 17.5%, 그리고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가 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평가 방식은 단순한 의료 기술력뿐만 아니라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품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번 평가 결과는 한국 의료계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으나, 동시에 의료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라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앞으로 국내 의료계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부산 전역으로 번지는 '대학생 탄핵 갈등', 캠퍼스 안전 비상
부산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과 이를 비판하는 맞불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부산 지역 대학가 전체로 탄핵 찬반 집회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각 대학은 학내 안전 문제와 갈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26일 지역 대학들의 보고에 따르면, 고신대 학생들이 27일 영도구 동삼동 75광장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시국선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서 부산외대에서는 '자유를 수호하는 외성인들'이라는 학생 단체가 28일 금정구 부산외대 만오기념관 앞에서 같은 취지의 집회를 준비 중이다. 동아대학교에서도 '자유민주수호를 위한 동아인들'이 다음 달 3일 서구 동아대 부민캠퍼스 정문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주목할 점은 이러한 시국선언이 각 대학 총학생회의 공식 주최가 아니라, 탄핵에 반대하는 뜻을 가진 일부 학생들과 부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하는 형태라는 것이다. 이에 맞서 동아대 민주동문회와 일부 학생들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리는 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 형식의 맞불 행동을 예고해, 양측 간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부산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잇따라 개최되었다. 특히 26일 오전 이화여대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자 같은 장소에서 탄핵 찬성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어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긴장감이 고조되었고,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상황에 각 대학은 안전 문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4일 부산대학교에서는 학교 정문 인근에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학생 40명과 함께 약 500명의 시국선언 참석자들이 집결했다. 동시에 부산대 민주동문회 회원 100명과 탄핵 찬성 학생 40명도 인근에서 각각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만일의 사태를 우려한 경찰은 200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언쟁과 욕설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이에 부산외대 측은 적극적인 안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탄핵 반대 시국선언만 예정되어 있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설 보안업체와 학교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안전 점검 및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캠퍼스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대학가의 이러한 정치적 갈등은 최근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한 국가적 혼란이 대학 사회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 내에서도 정치적 견해가 양극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대학 캠퍼스가 정치적 갈등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국민대 장승진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계엄 사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집회를 단순히 정치색과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최소한의 합리성과 논리를 갖추지 않고 상대를 혐오하는 주장을 펼쳐 갈등이 격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은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현되고 토론되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향후 대학가에서의 탄핵 찬반 집회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대학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특히 양측 간의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건전한 토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학 사회의 분열을 막기는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 남성 임금, 여성의 1.5배! 3년째 벌어지는 성별 소득 격차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에서 남성의 평균 임금이 여성의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6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최근 몇 년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임금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평균 소득 증가율은 2020년 3.6%, 2021년 4.1%, 2022년 6.0%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2023년에는 2.7%로 크게 꺾였다. 중위소득 역시 278만원으로 4.1% 상승했지만, 증가율은 2022년(6.9%)보다 낮아졌다. 남성의 평균 임금은 426만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여성은 279만원으로 2.8% 늘어났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간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1.5배로, 2021년부터 3년 연속 확대되고 있다.성별 임금 격차는 연령대별로도 두드러졌다. 남성과 여성 간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에서 235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40대(175만원), 60세 이상(158만원), 30대(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력과 직급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기업 규모에 따른 소득 차이도 뚜렷했다. 대기업의 평균 소득은 593만원으로 전년 대비 0.4%(2만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98만원으로 4.3%(12만원)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753만원)과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75만원)이 가장 높은 평균 소득을 기록했다. 반면 숙박·음식업(181만원)과 협회·단체·기타 개인서비스업(223만원)은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을 보였다. 특히 대기업이 많은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0.7%)과 금융·보험업(-0.6%)은 전년 대비 소득이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이 많은 건설업(5.6%), 숙박·음식업(5.2%), 사업시설관리업(5.2%) 등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번 통계는 4대 사회보험 자료와 국세 자료(지급명세서, 소득신고, 사업자등록,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를 기반으로 산정됐다. 여기서 말하는 ‘임금근로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하고 있는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 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주중에 회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 학원 강사로 일하는 경우 취업자는 1명으로 집계되지만, 일자리는 2개로 산정된다.남성과 여성 간의 임금 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차이, 산업별 소득 수준의 차이가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난 이번 통계는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남녀 소득 격차가 3년째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성별 임금 불평등 해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 114만 유튜버 뻑가, 익명 깨지자 '총력 대응'... 사이버 렉카 활동 제동 걸리나
11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익명으로 활동해 온 '사이버 렉카' 유튜버 뻑가가 자신의 신상이 특정되자 "잃을 것이 없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뻑가는 검은색 고글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타인을 저격하는 콘텐츠를 주로 제작해 왔으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24일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뻑가의 신상 특정은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의 법적 분쟁에서 비롯됐다. 앞서 과즙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구글로부터 뻑가의 신상 정보 일부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뻑가는 과거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과즙세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목격되었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과즙세연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맺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뻑가의 신상 정보가 알려지자, 웹툰 작가 주호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뻑가가 우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주호민 작가는 과거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뻑가는 이 사건을 다루는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뻑가의 사례는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렉카' 활동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자극적인 내용을 유포하며 조회 수를 늘리는 행태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뻑가의 신상 특정과 법적 대응 예고는 '사이버 렉카' 활동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뻑가와 과즙세연, 그리고 주호민 작가 간의 법적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익명성 뒤에 숨어 무책임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사회적 제재와 자성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28년 베테랑 부동산 강사, 부부싸움 중 양주병에 사망…제자들 '애도'
부동산 공법 분야의 유명 강사 A씨(50대·남)가 아내 B씨(50대·여)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제자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25일 교육업계와 경기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경 경기도 평택시 자택에서 아내 B씨와 다투던 중 B씨가 휘두른 양주병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범행 직후 자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수사 중이다.A씨가 소속된 수험학원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낸다"며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 교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내내 감사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부고를 전했다.A씨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중 아르바이트로 학원 강의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28년간 강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베테랑 강사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A씨의 강의를 수강했던 제자들은 큰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제자들은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 모두 같을 테니 공부했던 시절 찍어뒀던 활짝 웃는 교수님 사진 올린다", "심란하고 불안했던 시절에 따뜻함을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 "다른 교수님 선택하라는 문자 와서 혼란스럽다", "교수님 덕분에 밥벌이 잘하고 있다", "너무 놀랐고 마음이 아프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A씨가 사망하기 하루 전 유튜브에 게시된 특강 영상에도 "언제나 반갑게 반겨주시던 웃음이 그리워서 먹먹한 마음에 음성 듣고 싶어 찾아왔다", "벌써 보고 싶어요", "과로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강의 듣는 내내 너무 재밌고 오르는 점수를 보며 뿌듯했다", "영면하시길 기도드린다" 등 제자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이 담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사건은 가정 내 폭력의 심각성과 그 비극적인 결과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 '노후자금이 사라진다'...연금개혁 '최후통첩' 시작됐다
국민연금 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핵심 쟁점은 '받는 돈'을 의미하는 소득대체율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까지 거론하며 강경 모드로 전환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현재 양당은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을 놓고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45%에서 44%까지 양보했다며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40~42%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갑자기 42%를 제시한 것은 사실상 연금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 역시 "소득대체율은 최소 44~45% 수준이 되어야 한다"며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13%-44%' 안이 오히려 미래 세대에게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금연구회와 전영준 한양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이 안대로 할 경우 2050년 미적립부채가 645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현행 제도(9%-40%)를 유지할 때의 6332조원보다 126조원이나 많은 금액이다.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두고도 여야는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정협의회에서 도입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백지 상태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소득대체율 안을 수용하면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정부와 여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반박했다.여당은 연금개혁의 단독 처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국민연금 개혁을 한 정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미적립부채는 결국 미래 세대의 부담"이라며, "소득대체율 인상이 오히려 개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현재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41.5%이며, 2028년까지 매년 0.5%포인트씩 낮아져 40%에 이르게 된다. 정부와 여야는 실무급 회의를 통해 접점 찾기를 시도하고 있으나,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캡틴 아메리카' 남성, 경찰서 돌진..'경찰서 문 깼다'
40대 남성 안모(42)씨가 경찰서에 난입하려다 체포된 사건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안씨는 마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입고 여러 번 논란을 일으킨 인물로, 이번 사건 또한 그가 과거에 벌였던 행동들과 연관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밤 11시쯤, 경찰서 1층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재물손괴 및 공용물건 손상 등)로 안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사건은 안씨가 경찰서에 와서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한 뒤,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찰서의 출입문 유리를 깨고 경찰서 안으로 진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의 경위를 조사한 후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씨는 유튜버로도 알려져 있으며, 종종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입고 집회 현장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안씨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주한중국대사관에 침입하려 한 사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침입을 시도했으며,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었다. 체포된 후 안씨는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발언했고, SNS를 통해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달아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그의 극단적인 행동이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또한, 안씨는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장에도 등장하여 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방패를 들고 인권위 회의가 열리는 14층에 올라가, 탄핵 찬성 세력들의 출입을 막겠다며 엘리베이터를 가로막고 서 있었다. 이 행동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으며, 안씨는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의 과격한 행위는 그가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극단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안씨의 극단적인 행위는 또한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허위 보도와 관련된 의혹을 일으킨 바 있다. 안씨는 자신이 이를 제보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 또한 그의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린 사건 중 하나였다. 이러한 행동들은 그가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종종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현재 경찰은 안씨의 행위를 조사 중이며, 그가 체포된 경찰서 난입 사건과 관련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안씨가 단순한 개인적인 불만을 넘어서, 특정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과격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더욱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그의 행동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한지민 언니' 정은혜, 5월 결혼! "먼저 고백해 줘서 좋았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 씨가 5월의 아름다운 신부가 된다.정은혜 작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피큐알'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발달장애인인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영상 속 정은혜 작가는 올해 아주 특별하고 기쁜 일이 기다리고 있다며, 직장에서 만난 동료 영남 씨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5월 3일 결혼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정은혜 작가는 예비 신랑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일자리에서 만났다. 영남 오빠가 2월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저를 좋아해서 관심이 보였다. 제가 그렇게 좋은가 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이어 예비 신랑이 먼저 고백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은혜 작가님, 저랑 결혼해 줄 수 있어요?'라고 갑자기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그냥 좋았다. 사랑하니까"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정은혜 작가의 결혼 발표 영상의 댓글에는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관대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은혜 씨 결혼 축하하고 은혜 씨를 잘 키우신 부모님께 박수 보냅니다", "항상 응원해요", "서로 아낌없이 사랑하시길" 등 따뜻한 응원과 축복의 말들이 달렸다.정은혜 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를 통해 예비 신랑과의 달콤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5월 2일과 3일, 양일간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정은혜 작가는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이영옥 역)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한지민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지민이 정은혜 작가의 결혼식에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은혜 작가의 결혼은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사랑하고, 결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
- "현실 소름" 이수지, '대치맘'→'팔이피플' 빙의..풍자냐 조롱이냐 '갑론을박'
코미디언 이수지의 '거울 치료' 콘텐츠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정 직군과 인물을 패러디한 영상들이 탁월한 풍자라는 호평과 불편한 조롱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으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수지는 '대치맘'(대치동 엄마)을 패러디한 'Jamie(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4일 게시된 이 영상은 24일 현재 조회수 660만 회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영상 공개 후, 이수지가 입은 특정 브랜드 패딩 점퍼의 유행이 사그라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해당 점퍼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영상의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대치동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오모 씨(40)는 "영상은 재밌게 봤지만, 대치동 학부모를 싸잡아 인신공격하는 댓글들에는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영상 자체의 재미와는 별개로, 특정 집단을 향한 조롱과 비난으로 이어지는 댓글 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수지는 '대치맘'에 이어 인플루언서 '슈블리맘'으로 변하여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과장된 표현과 높은 가격 책정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팔이피플' 문화를 조명했다.'팔이피플'은 '파는 사람'과 '피플(people)'의 합성어로, '파티 피플(party people)'과 발음이 유사하다.이수지는 찰떡, 만능 독소 배출 음료 '빼빼수' 등 다양한 공구(공동구매) 아이템을 판매하며, 실제 인플루언서들의 과장된 행동과 말투, '공장 사장님과의 싸움' 강조, 과도한 포토샵 보정, CS(고객 서비스) 문제 회피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누리꾼들은 "현실 고증 미쳤다", "진짜 공구 라방인 줄 알았다", "이수지 진짜 천재다. 지독하게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수지의 콘텐츠에 대해 "우리 일상의 일부분을 과장해서 보여줌으로써 수치심이나 불편함을 느껴 어떤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는 '스케치 코미디'의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특정 브랜드 패딩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스케치 코미디를 본 사람들의 각성 반응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지의 '거울 치료' 콘텐츠는 웃음과 함께 우리 사회의 단면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풍자와 조롱의 경계, 특정 집단을 향한 비하와 일반화의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