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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배틀에 올인.."中에 50% 추가관세 위협"
트럼프 대통령이 50%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며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8일까지 34%의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전체 관세율은 총 104%에 이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이를 20%로 인상했다. 최근에는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54%까지 확대했다.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해 34%의 보복 관세를 선언했으며,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기존에도 불법적인 기업 보조금, 통화 조작 등의 문제를 일으켜왔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뿐만 아니라, 8일까지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중국과의 모든 협의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를 보였다. 백악관 관계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ABC뉴스, CN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관세율은 총 10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90일간 관세 유예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혼란이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강경 대응으로 분석된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90일간 관세 유예를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이며, 현재 협상 중인 국가가 50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하지만 백악관은 즉각 반박하며 “90일 유예는 사실이 아니다.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백악관은 해셋 위원장의 발언 맥락을 잘못 이해한 보도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혼란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협상을 원하는 국가들과는 조속히 타협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전략은 맞대응에 나선 중국과 같은 국가를 본보기로 삼으면서도, 다른 국가들과는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90일 관세 유예 보도를 둘러싼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는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의 발언에서도 촉발됐다.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대통령은 불공정한 관세 정책을 조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90일간 유예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경고는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뉴욕증시의 급등락을 초래했다. 실제로 뉴욕증시는 지난주 후반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가 90일간 관세를 유예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50%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다우지수를 제외한 S&P500과 나스닥이 다시 상승하는 등 시장은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을 더욱 격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겪고 있으며, 중국 역시 수출 감소와 경기 둔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관세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8일까지 보복 관세를 철회할 것인지, 혹은 추가적인 무역 보복 조치로 맞설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중국이 보복 관세 철회를 거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50% 추가 관세가 현실화되며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더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미국은 중국의 산업정책과 국가 보조금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고 있으며, 이에 맞서 중국도 자국의 경제 주권을 지키기 위해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강화하면서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중국과의 협상은 중단할 수 있지만, 다른 국가들과는 즉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들과 유리한 무역 조건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 기업들의 생산 비용 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압박해 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은 향후 며칠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철회할지, 아니면 추가 보복 조치로 맞설지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트럼프의 '경제 광기'에 글로벌 증시 '피눈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관세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한 상황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투매하도록 설계하지 않았다"면서도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한다"라고 말해 단기적인 시장 충격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관세 정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유럽연합(EU) 그리고 많은 국가에 (무역) 적자를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세뿐"이라고 주장했다.더 나아가 트럼프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관세가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관세 부과로 인한 세수 증대 효과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무역 적자 문제를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로 규정하며 자신의 정책을 정당화했다. 그는 외국의 대미국 무역 흑자가 바이든 정부 시절에 증가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빨리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언젠가 사람들은 미국을 위한 관세가 매우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하며, 당장의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가 선거 캠페인 당시부터 강조해온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유럽과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과 관세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무역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로봇개, 돼지구이 싣고 멍멍!" 중국 청명절, AI 댕댕이가 책임지는 조상님 밥상
중국의 전통 명절인 청명절은 조상을 기리고 묘소를 찾아 제사를 지내는 중요한 날이다. 하지만 험준한 지형과 무성한 식생으로 인해 성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화남 지역에서는 최근 무인 운반 로봇과 드론이 등장하며 성묘 문화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홍콩 성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 광시, 하이난 등 화남 3개성에서는 청명절을 맞아 로봇개가 제사 음식을 나르거나 드론이 제수를 운반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직접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무거운 제사 용품을 운반해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과 드론의 도움으로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게 성묘를 지낼 수 있게 된 것이다.광시성에 거주하는 웨이씨는 드론을 활용하여 300m 높이의 산 위에 있는 조상 묘에 제사를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을 이용하여 과일, 돼지구이, 술 등 제수를 먼저 옮겨놓고, 몸만 편안하게 산을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웨이씨는 평소 비료와 농약 살포에 사용하던 6만 위안(약 1,200만 원) 상당의 드론을 청명절에는 마을 주민들의 제사를 돕는 데 활용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소셜미디어에는 상자에 담긴 돼지구이를 실은 로봇개가 험준한 산길을 오르는 모습도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로봇개는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 등 산행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화남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매년 청명절 성묘는 고된 작업이었다. 낫으로 가시덤불을 헤치고, 때로는 절벽을 올라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은 이 지역의 청명절 성묘를 "일 년에 한 번 있는 야외 생존 훈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하지만 로봇과 드론의 등장으로 이러한 어려움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은 무거운 제사 용품을 안전하게 운반하고,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지역까지 제수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로봇과 드론은 성묘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 줌으로써 더욱 많은 사람들이 조상을 기리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성묘 문화는 단순한 편리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전통과 기술의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전통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로봇과 드론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물론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성묘 문화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드론의 안전 문제, 로봇의 가격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신중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전통적인 성묘 방식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잊지 않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과 드론은 중국 청명절 성묘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발전은 전통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조상을 기리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앞으로 로봇과 드론이 중국의 다른 전통 문화에도 어떻게 적용될지 기대되는 바이다.
- 트럼프 한 방에 美 증시 와르르… 나스닥 6% 폭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전쟁 여파로 요동쳤다. 미국 증시는 5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와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3.98%, 4.84%, 5.97%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6.59%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루 만에 3조1000억 달러(약 450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5일과 9일에 걸쳐 미국 제품을 차별하는 185개국을 대상으로 10~5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증시 폭락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발표 이후 해외에서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나이키 주가는 14.44% 급락했고, 할인상품 유통체인 파이브빌로는 27.81% 하락했다. 갭(Gap) 등 의류 브랜드도 20.29%나 추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도 각각 9.25%, 7.81%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아이폰 가격이 30~4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증시의 충격은 해외 증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3일 범유럽 대형주 지수인 STOXX50 지수는 3.57% 하락했고, 독일 DAX4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각각 3.08%, 3.31%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스위스 SMI 지수도 각각 1.55%, 2.34%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2.77% 하락해 3만5000선이 무너졌고, 베트남 VN지수는 6.68% 급락하며 2001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홍콩 항셍지수는 1.52% 각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한 불안은 외환시장과 원자재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1.6% 하락했다. 네덜란드 ING 그룹의 프란치스코 페솔 통화 전략가는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100일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같다"고 분석했다. 원유 시장도 영향을 받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배럴당 66.95달러로 6.64%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전망이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3일 발표에서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의 석유를 추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일 미국 시장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108.3달러로 전장 대비 0.5%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30.2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수술이 끝났다. 환자는 살았고 회복 중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미국 경제가 더욱 강하고 회복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경우 경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 '미국 일자리 지키겠다'더니... 트럼프 관세로 7000명 실직 위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관세 정책이 역설적으로 미국과 북미 지역 일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25% 자동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와 멕시코 소재 조립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조립 공장은 2주간, 멕시코 톨루카 조립 공장은 4월 한 달 동안 생산이 중단된다. 이로 인해 캐나다 공장 약 4,500명, 멕시코 공장 약 2,400명의 근로자들이 일시적 실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국 내 5개 공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 900명도 일시 해고될 예정이라는 점이다.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세 정책이 오히려 북미 전역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관세에 따른 끔찍한 결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더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런 식의 관세는 효과가 없고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충격만 줄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로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관세 정책의 효과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캐나다 자동차 노조 유니포도 가세했다. "관세가 발효되기도 전에 해고가 발표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생산 시스템이 얼마나 상호 연결돼 있는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될 것이며, 그 대가를 자동차 노동자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의 후신인 USMCA 체제 하에서 긴밀하게 통합된 북미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미국 자동차 노동조합(UAW)은 비판의 화살을 스텔란티스 경영진에게 돌렸다. 숀 페인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삶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며 "이 해고는 전혀 불필요한 선택이며,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에 대한 대가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기업이 정치적 상황을 이용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굳건히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가격을 인상했으면 좋겠다"며 "가격을 인상하면 사람들이 미국산 차를 살 테고, 우리는 미국산 차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오히려 미국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현대 자동차 산업은 국경을 넘나드는 복잡한 공급망으로 얽혀 있어, 단순한 관세 부과만으로는 의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지, 아니면 오히려 북미 전역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다. 하지만 스텔란티스의 공장 가동 중단과 대규모 일시 해고는 이미 관세 정책의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 아마존, 틱톡 삼키려다 트럼프에 '싸대기'... 베이조스의 치명적 오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5일로 다가온 틱톡 매각 기한을 앞두고 아마존은 매각 절차 책임자인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 형태의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NYT는 "틱톡 인수전에서 아마존이 가장 주목받는 입찰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아마존의 입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간의 오랜 불화가 이러한 냉담한 반응의 배경으로 추측된다.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의 이번 인수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여러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인수전 참여를 통해 자사의 온라인 소매사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틱톡 숍에 대한 내부 정보를 확보할 수 있으며, 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도록 유도해 잠재적 경쟁자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틱톡 매각 마감이 임박하면서 인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이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의 창업자가 설립한 스타트업 주프도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미국에서는 틱톡을 둘러싸고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하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매각 시한을 5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그러나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 제안에 서명하더라도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 매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이번 협상에 어느 정도 개입하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전문가들은 틱톡 매각을 둘러싼 이번 협상이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중요한 전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틱톡 인수 시도가 성공할 경우,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미얀마 지진, 맨손'으로 구조..'국제사회 구조 총력'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이 지난 28일 발생한 후,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얀마 군사정권 최고 기구인 국가행정위원회(SAC)는 약 1700명이 사망하고 34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제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확률이 69%에 달한다고 추산하며, 사망자 수가 10만 명 이상일 확률도 34%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경제적 피해는 100억 달러 이상이 될 확률이 66%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이번 지진은 미얀마와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지진 발생 직후, 많은 건물이 붕괴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되었다.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2시 50분께 시작되어, 지진의 여파로 건물들이 무너지고 도로와 교량이 파괴되었다. 피해 지역은 대부분 내전 지역으로, 군사정권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곳이 많아 피해 상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통신망과 도로의 파괴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지며 구조 작업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지진 발생 이틀 후인 30일, 규모 5.1의 여진이 다시 만달레이 북서쪽에서 발생하면서 피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피해 지역에서는 구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은 적절한 장비 없이 손으로 잔해를 파내는 실정이다. 한 구조대원은 "우리는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며 사람들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 장비가 없어 시신만 수습되고 있다"며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구조대원은 "우리는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는 구조가 불가능하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구조 작업은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구조 장비와 의료품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 현지 병원은 대부분 파괴되었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어 의료 시설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의료품과 구호물자 부족을 지적하며, "재난 발생 후 첫 72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의료용 키트와 필수 의약품, 혈액, 마취제 등 의료품이 부족해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병원도 피해를 입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 사회는 빠르게 구호 활동에 나섰다. 중국, 홍콩, 러시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가 구조대와 함께 구호물자를 파견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내시경과 음향 탐지 장비, 레이더, 열화상 장비를 지원하며 구조 활동을 돕고 있다. 중국과 홍콩은 절단기와 생명 감지 장비, 발전기 등 구조 장비를 보내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만달레이와 네피도 공항은 큰 피해를 입어 비행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며, 교통망도 심각하게 파괴되어 구호 물품과 구조대의 현장 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곤에서 만달레이까지 가는 도로는 심하게 훼손돼, 평소 8시간 걸리는 거리를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이번 지진은 미얀마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진 여파로 방콕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방콕에서 공사 중이던 30층 건물이 무너졌고, 이로 인해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3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의 정부 건물에서 발생했다. 방콕 당국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상자와 실종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은 그 규모와 피해 면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으며,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사회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은 손으로 잔해를 파내며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필요한 장비와 의료시설이 부족해 피해 복구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푸틴에 매우 화나'.."2차 관세 관세 폭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고,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25~5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과도정부 수립을 요구한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며 "그의 발언은 전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임시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실상 축출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내가 화가 난 사실을 푸틴도 알고 있다"며, "그가 옳은 일을 하면 그 분노는 금세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석유에 2차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와 내가 전쟁을 멈추는 데 실패하고, 그것이 러시아 탓으로 판단되면,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에도 25~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나 기업에까지 제재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모든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25~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발언은 트럼프가 이전에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과 유사한 형태로, 국가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과 이번 주에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와의 대화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트럼프는 이어서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폭격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란에 대해서도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트럼프는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4월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30일 인터뷰에서 "독일, 일본, 한국인들이 미국을 제조 국가에서 조립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나바로 고문은 "미국에서 조립되는 자동차의 50%는 미국산 부품이 거의 없으며, 일본과 독일이 중요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이 더 많은 핵심 부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5월 2일부터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압박은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생산을 확대하고, 더 많은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관세 부과의 범위에 대해 논의 중인데, 모든 주요 무역 파트너국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이 15% 이상 관세를 부과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은 광범위한 관세 부과와 함께 중요 광물과 관련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산업별 관세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는 "크고 단순한 정책"을 선호한다고 밝히며, 차기 조치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예정이다.
- 美 꿀벌 62% 폐사로 농작물 수분 비상
미국에서 최근 8개월간 수억 마리의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해 양봉 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는 단순한 양봉 산업의 문제를 넘어 미국 전체 식량 생산 체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다.미 CBS 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양봉 관련 비영리 단체 '프로젝트 아피스 엠'이 미국 내 양봉업자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동안 봉군(벌떼) 중 평균 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상 최악의 꿀벌 폐사율로 기록되고 있다.조사 대상 양봉업자들이 관리하는 꿀벌은 미국 전체의 약 68%에 해당하는 183만 5천개의 봉군으로, 이번 대량 폐사로 인해 수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양봉업자인 블레이크 슈크는 자신의 양봉장에서 수만 마리의 꿀벌이 죽은 것을 발견했으며, "이번처럼 꿀벌이 많이 폐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충격을 표했다.꿀벌의 대량 폐사가 특히 우려되는 이유는 이들이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역할을 넘어 농업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수분(受粉) 매개체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꿀벌은 미국에서 재배되는 과일, 견과류, 채소의 75%를 수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몬드 생산의 경우 꿀벌의 수분 활동이 있을 때는 1에이커(약 4,046㎡)당 900~1,360kg의 수확량을 기록하지만, 꿀벌 없이는 겨우 90kg만 수확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차이를 보인다.슈크는 "이 사태가 지속된다면 미국에서 식량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매년 꿀벌의 80%를 잃는다면 양봉 산업은 살아남을 수 없고, 미국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규모로 수분을 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이는 단순히 양봉업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식량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처럼 심각한 꿀벌 대량 폐사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 꿀벌 서식지 감소, 살충제 사용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꿀벌에게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미국 텍사스주 A&M 대학교의 줄리아나 랭글 곤충학 교수는 "꿀벌의 서식지 변화와 기후 동향 등이 잠재적 요인이지만, 아직 확실한 답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가 꿀벌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방향 감각을 잃게 하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꿀벌 대량 폐사 사태는 생태계와 농업의 상호의존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양봉업자들과 환경단체들은 정부에 꿀벌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과 살충제 사용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정원에 꿀벌 친화적인 식물을 심거나, 살충제 사용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꿀벌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미국 농무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꿀벌 건강 연구에 추가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꿀벌 개체 수 감소는 계속될 것이며, 이는 결국 식량 가격 상승과 식량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트럼프, 푸틴에 최후통첩 "러시아 석유 관세 50%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났다"며 강도 높은 경고를 보냈다고 N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다.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만약 내가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판단한다면,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와 다름없어, 국제 유가 및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하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이며, "모든 원유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심지어 25~50%포인트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러시아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푸틴 대통령과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국 정상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그리고 푸틴 대통령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 발언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에 대한 다양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번 2차 관세 부과 경고는 그 강도가 훨씬 더 강력하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협만으로도 러시아 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우크라이나 사태는 장기화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경고가 푸틴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