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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압박 통했다! 푸틴 "트럼프와 대화 원해"
2025년 1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에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을 믿는다.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에 열려 있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긍정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와의 관계를 "업무적이고, 실용적이며,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차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푸틴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있어 복잡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과의 대화를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과의 직접적인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또한 2020년 미국 대선이 "도둑맞지 않았다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의지를 꾸준히 밝혔다며, 2020년 대선 당시 "24시간 내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계속 언급해왔다. 트럼프는 최근 1월 22일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며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 미국 및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높은 세금과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쉬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협상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세계경제포럼에서 "현재 석유 가격이 너무 높아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이 되는 석유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푸틴은 "과도하게 낮은 석유 가격은 미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나쁘다"며 트럼프의 경제적 압박을 일축했다. 푸틴은 트럼프의 위협을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경제 위협을 무시하는 입장을 보였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의 조건으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해제, 점령지 철군, 나토 가입 불허 등의 요구를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반해 트럼프는 전쟁 종결 후, 전선 동결, 러시아 점령지 인정,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측은 이와 더불어, 전선 동결 후 강력히 요새화된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서방의 평화유지군 파견을 고려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평화유지군 파견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책임에 대해 언급하며, "젤렌스키가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조종을 받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푸틴은 미국 대통령을 조종하려고 하며, 우리는 그 어떤 조종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젤렌스키는 1월 25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위한 협상에 우크라이나, 유럽, 미국, 러시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결과는 나올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협상은 정치적 결과만을 가져올 뿐 안보와 전쟁 종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될 것이므로 유럽의 참여를 진지하게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협상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푸틴과의 대화를 통해 전쟁 종결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는 여전히 복잡한 정치적 상황이 얽혀 있어, 국제사회에서의 협상과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국가적 망신'… 오사카 뒤흔든 한국 10대의 성추행
설 연휴를 맞아 일본 오사카를 찾은 한국인 10대의 성추행 사건이 양국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서경덕 성신대 교수는 이를 "국가적 망신"이라 강하게 비판하며,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친구 2명과 함께 일본에 입국한 18세 A군은 오사카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24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A군은 피해 여고생을 뒤에서 강제로 껴안고 몸을 만지는 등의 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 사건이 단발성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지 경찰은 A군이 성추행 하루 전에도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검거됐으며, 숙박 중이던 호텔 앞에서 체포됐다.이 사건은 야후 재팬 등 일본 주요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강력한 처벌을 통해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서 교수는 긴 설 연휴로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상황에서 관광지 한글 낙서, 음주 소란 등 무질서한 행위를 자제하고 '글로벌 에티켓'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인 관광객의 일탈 행위가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계한 것이다.
- 트럼프, 美 전역서 불법 이민자 무차별 체포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남서부 국경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국경 수비를 위해 1500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고, 법무부는 불법 이민 단속을 거부하는 주 정부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로버트 살래세스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성명을 통해 남서부 국경에 1500명의 병력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방위군과 예비군 2500명에 추가되는 규모로, 향후 국경 감시 강화를 위한 병력 증원이 계속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유인 항공기와 무인기 활용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병력은 주로 수송, 장벽 건설 등 국경순찰대 지원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반란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며, 실제 군 병력이 법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란법은 극심한 시민 불안이나 폭동 상황에서 대통령이 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 조항을 남부 국경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중보건을 이유로 이민자 입국을 차단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전염병이 존재하는 국가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이민자의 입국을 차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타이틀 42’를 근거로 공중보건 사유를 들어 이민자들의 입국을 막은 바 있다.이와 함께 난민들의 미국 입국도 차단됐다. CNN에 따르면 이미 입국 절차를 완료한 난민들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번 조치로 약 1만 명의 난민 입국이 무산됐다. 미국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베네수엘라, 시리아, 미얀마 등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들을 받아들여 왔다.이민세관단속국(ICE)은 불법 이민자 체포를 본격화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33시간 사이에 성폭행, 강도, 마약 범죄 전력이 있는 460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했다. 체포 작전은 일리노이, 유타,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뉴욕, 플로리다,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체포된 이들의 국적은 아프가니스탄, 멕시코,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등 다양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이에 협조하지 않는 주 및 지방 정부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단속을 거부하는 주 정부와 공무원들을 연방정부의 합법적 기능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ICE는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에 대한 감시와 체포 작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회를 통해 관련 법안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켰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과 국경 봉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취임과 동시에 그는 미국 국경 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장벽 건설 재개, 입국 외국인 심사 강화, 난민 입국 중단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국방부가 추가로 배치하는 병력 1500명은 기존 2500명의 주방위군 및 예비군과 함께 국경 수비를 담당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한 강경 대응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ICE의 관련 인력이 약 6000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군대를 활용한 국경 통제 강화가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경 차르’로 임명된 톰 호먼은 “불법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체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향후 대규모 단속 작전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불법 이민 단속이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세뱃돈에 목숨 건 군중..캄보디아 재벌 행사서 4명 압사
설날을 맞이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재벌 속 꽁(78)이 주최한 세뱃돈 나눔 행사에서 군중이 몰려들며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속 꽁은 23일 오전, 자택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4만 리엘(약 1만 4,000원)과 쌀 2㎏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캄보디아 전통에 따라 설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자리였고, 최소 수백 명이 속 꽁의 자택 앞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군중이 몰리면서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사람들이 밀려들고 넘어지면서 다수가 부상했고, 결국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도 5명이 발생했다.프놈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군중을 해산시키고 행사를 중단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은 대부분 건강에 문제가 있던 노인들로, 선물을 받기 위해 밀려들다 넘어졌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의 나이는 최소 37세에서 최고 71세까지 다양했다.사고 후, 속 꽁은 프놈펜 주지사와 함께 사망자에게 1인당 1500만 리엘(약 533만원), 부상자에게는 400만 리엘(약 142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범죄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속 꽁에게 돌리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건강 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속 꽁은 단지 사람들을 돕고자 한 친절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질서나 조직적인 줄이 없었고, 단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군중 관리의 미흡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의 안전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속 꽁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재벌로 석유, 호텔, 카지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훈 센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설날마다 세뱃돈을 나누는 전통을 이어왔고,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좋은 의도와는 상반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캄보디아에서는 설날을 맞아 부유한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뱃돈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이와 같은 행사는 사회적 연대감을 조성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를 가지지만, 군중이 몰려들 때는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인파를 수용하는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방안이 더욱 철저히 마련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트럼프, 푸틴과 ‘끝장’ 협상 예고..'전면 제재로 러시아 경제 붕괴시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빠르게 거래를 시작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그에 참여한 국가에 대한 고강도 제재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가 실패한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큰 은혜를 베풀 것"이라며, "이 터무니없는 전쟁을 멈추고 즉시 타협하라"고 요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거래(deal)를 하지 않으면, 나는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러시아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으며, 나는 러시아 국민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과거 푸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발언은 그간 보여준 호의적 태도와는 상반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곧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히며, "러시아가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20일 취임식에서 푸틴 대통령이 평화협상을 거부하는 바람에 "러시아는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며, "국가는 그렇게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가 푸틴에 대해 한 가장 강력한 비판으로 평가된다. 영국 가디언은 이를 "푸틴에 대한 역대 가장 강력한 공개 비판"이라고 보았으며,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푸틴에 대해 했던 말 중 가장 비판적"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의 강경 발언은 러시아가 협상에 나설 의지가 부족하다는 실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발언이 "러시아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실망감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특사로 활동 중인 키스 켈로그가 전쟁 종료를 위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는 켈로그 특사에게 전쟁을 100일 내에 끝낼 것을 지시한 바 있다.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어떤 추가 제재를 단행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미국 수출은 급감했으며, 주요 수출품은 인산염 비료와 백금이다. FT는 트럼프가 석유 시장을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재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는 "러시아의 주요 석유 회사에 대한 제재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지지했다.한편, 타임지는 트럼프가 석유 가격을 낮추고 미국 국내 석유 생산을 하루 300만 배럴 늘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세계는 더 이상 러시아의 석유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푸틴 대통령에게 큰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러시아는 여전히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드미트리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단순히 전쟁을 끝내는 문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평화유지군이 최소 20만 명 이상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을 포함한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은 2월 초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와 면담할 예정이다.
- '천국의 섬' 발리, 쓰레기 지옥에 신음
에메랄드빛 바다와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 "천국의 섬"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가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름다운 해변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으며, "쓰레기 비상사태"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에 직면했다.발리의 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60만 톤에 달하며, 이 중 30만 톤이 플라스틱 쓰레기다. 특히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는 주민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문제는 이렇게 발생한 쓰레기의 상당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불법 투기되면서 심각한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는 점이다.매년 3만 3천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여 질식하거나, 플라스틱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아름다운 발리 해변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니다. 거센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발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방치된 쓰레기는 악취를 유발하고, 파리와 모기 등 해충의 번식처가 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15만 루피아(약 1만341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징수된 세금이 쓰레기 처리 시스템 개선에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발리 관광청은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신규 호텔과 리조트 건설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발리 주 정부 역시 중앙 정부에 2년간 관광 시설 건설 허가 중단을 요구한 상황이다.하지만 단순히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발리가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개선하고, 분리수거를 의무화하여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책임감 있는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이 필요하다.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발리의 아름다운 자연은 발리 주민들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천국의 섬" 발리가 쓰레기 지옥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의 모범 사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광객, 지역 주민, 정부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트럼프의 여전한 김정은 사랑.."북한은 핵보유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2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소개하며 “그와 매우 잘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북한은 ‘핵보유국’이다. 우리는 잘 지냈고, 김정은은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외교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한국의 통일부는 즉각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협력해왔다"고 전하며 미국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지만, 그는 "비핵화 없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1985년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지만, 이후 탈퇴를 선언했다. 따라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면 핵확산금지조약의 실효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지속적으로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 세력’ 또는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공식적인 ‘핵무기 보유국(nuclear-weapon state)’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과 협상을 재개할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전제로 협상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이는 기존의 비핵화 요구를 앞세운 북핵 협상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북한과의 실용적 협상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원산 지역을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개발 중인 원산 리조트 지역에 대한 부동산 개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원산의 뛰어난 입지와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북한과의 대화에서 경제적 협력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이러한 발언은 한국 정부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은 현재 국내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외적으로 효과적인 외교를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지지세력의 난동으로 외교적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한국의 외교적 대응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지만, 현재의 정치적 환경에서 한국 정부가 효과적인 대북 대응을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국책 연구기관의 안보 전문가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현재 한국이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는 유지해야 하지만, 북한의 핵 위협을 줄이는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 내부 정치적 문제로 외교적 대응에 제약을 받고 있어, 미국과의 조율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발언은 북한과의 새로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한국의 외교적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핵 보유 인정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 피로 물든 471일, 이스라엘·하마스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 협정 발효와 인질 석방을 환영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한 데 대해 "가족이 재회하는 모습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이며, 우크라이나인으로서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전체의 안보와 정상적인 삶을 향한 길은 멀지만,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휴전을 두고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며 "수많은 고통과 희생 끝에 가자지구에서 총성이 멈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470일 동안 인질로 억류됐던 이스라엘 여성 3명이 석방됐다"면서 "이번 합의는 원칙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의 성과이며, 더 큰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휴전 합의는 중동의 지속적 평화를 위한 역사적 첫걸음"이라며 "우리 차기 행정부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민주당 정부 4년 동안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휴전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남은 휴전 협상도 반드시 예정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 내각이 휴전을 승인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가자지구 인질 및 휴전 협상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전 발효로 팔레스타인 통치 체제로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마침내 총성이 멎고 인질들이 석방되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신속히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루마니아계 이스라엘인의 인질 석방 소식이 반갑다"며 "모든 인질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합의 이행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과 인질 교환 이행을 환영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인도적 구호를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조 제공을 위한 장애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가자지구 휴전 발효와 인질 석방을 보며 안도감을 느낀다"며 "이 협상은 이 지역에 필요한 희망을 제공하며, 모든 당사자는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인질들이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낀다"며 "휴전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태국 외무부는 "태국 국민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인질이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에 포로로 잡혀 있는 유일한 비(非)이스라엘인은 다수가 태국 국적자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개전 471일 만에 6주간의 1단계 휴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명인 에밀리 다마리(28), 로미 고넨(24), 도론 슈타인브레처(31)를 석방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을 풀어주기로 했으며,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할 예정이다. 1단계 휴전이 발효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필라델피 회랑 지역에만 남을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완충지대도 유지된다.이번 휴전 협정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1단계 휴전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2~3단계 휴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이번 휴전을 통해 중동 지역의 안정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 트럼프 2기 개막.."IT 거물·우파 리더 총집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식을 앞두고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떠나 워싱턴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취임 일정에 돌입했다. 2021년 대선 패배 후 백악관을 떠난 지 4년 만의 귀환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딸 이방카 부부, 아들 대런 등과 함께 공군기를 타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버지니아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500여 명의 가족, 후원자, 지지자들과 함께 리셉션과 불꽃놀이를 즐겼다. 그는 지지자들 앞에서 "내가 돌아왔다"고 선언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9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워싱턴의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승리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0일 취임식은 원래 연방의회 의사당 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전역을 강타한 북극 한파로 인해 실내로 변경됐다. 25만 장의 입장권이 배포됐지만, 의사당 내부 수용 인원이 600명에 불과해 혼잡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취임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북극 한기가 미국을 휩쓸고 있다. 사람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참석자들에게 방한 대책을 당부했다. 그는 취임식 생중계를 위해 캐피털원아레나를 개방하고, 취임 선서 후 직접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저녁에는 예정된 무도회와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4년 전 트럼프가 바이든 취임식에 불참했던 것과 대비된다. 또한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참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제 정상급 인사 중에서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참석한다.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초청장을 받았으나,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를 앞두고 있어 참석이 불확실하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 대신 한정 국가 부주석이 참석하며, 일본에서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임 당시 거대 기술 기업들과 마찰을 빚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일부 IT 업계 거물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모두 취임식에 참석하며, 이들은 주요 내각 지명자들과 함께 연단에 자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의 측근으로 떠올랐으며, 베이조스와 저커버그도 대선 과정에서 그를 지원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취임식 후 열리는 축하 파티를 직접 주최한다. 이외에도 오픈AI CEO 샘 올트먼,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틱톡 CEO 추 쇼우즈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서는 컨트리 음악 가수 캐리 언더우드가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을,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퍼 마치오가 미국 국가를 부른다. 또한,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단골로 울려 퍼졌던 곡 ‘YMCA’의 원곡 가수인 빌리지 피플이 축하 무대에 오른다. 트럼프는 이번 취임식을 통해 미국 사회 전반에 다시 한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며, 그가 이끄는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검투사들의 세상' 떠난 이방카의 속마음... 트럼프가 몰랐던 딸의 고백
"정치는 어둡고 부정적인 검투사들의 세계다." 한때 미국 정가의 실세였던 이방카 트럼프(44)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참여를 전격 거부하며 던진 말이다.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으로서 '그림자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던 그녀의 이 발언은 미국 정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최근 팟캐스트 '힘 앤드 허 쇼'에 출연한 이방카는 "정책과 영향력은 사랑하지만 정치는 혐오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어떤 이들은 정치계의 검투사적 면모와 싸움을 즐기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치판의 어둠을 자신의 삶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이방카의 백악관 복귀 거부 이면에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자리잡고 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그녀는 트럼프 1기 당시 막내아들이 생후 8개월이었음에도 백악관에서 휴일도 없이 일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비타민D가 부족할 정도로 햇빛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아이들의 작은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그녀의 결심이다.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던 이방카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버지가 워싱턴 인맥이 전무했기에 우리의 도움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슈너는 백악관의 '정비공'이라 불릴 만큼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어 감사하다"며 자신의 불참이 행정부 운영에 문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이방카 부부의 백악관 거리두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슈너가 운영 중인 4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관련해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이방카 부부의 경제적 특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방카 부부의 추정 순자산은 약 10억 달러(1조4572억 원)에 달한다.이방카는 정치 참모 대신 '사랑스러운 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면서 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자신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