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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플로 브런치를?" 와플대학이 만든 충격적인 신메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와플대학이 식사 대용 브런치 시리즈의 신메뉴 'B.C.D 샌드와플'을 출시하며 브런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메뉴는 기존 디저트 와플과는 차별화된 식사 메뉴로,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는 메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와플대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100% 우리쌀로 만든 와플믹스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더욱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여기에 짭조름한 베이컨(Bacon)과 부드러운 크림치즈(Cream cheese), 향긋한 대파(Daepa)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했다. 특히 대파의 아삭한 식감과 향이 베이컨의 짭짤함, 크림치즈의 부드러움과 만나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와플대학의 브런치 시리즈는 이미 여러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계란과 마요네즈의 조화가 일품인 '에그마요 샌드와플'은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두 가지 햄과 신선한 사과를 조합한 '사과는 햄복햄 샌드와플'은 담백하면서도 상큼한 맛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현재 B.C.D 샌드와플을 포함한 브런치 시리즈는 선릉캠퍼스, 광주도천캠퍼스, 세진캠퍼스, 구미문성캠퍼스 등 4개 지점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와플대학 측은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점진적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와플대학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저트 카페에서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B.C.D 샌드와플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메뉴로, 기존 와플대학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의 조합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을 통해 브런치 카페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와플대학의 브런치 시리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둘 중에 하나만 골라 싼 것 or 비싼 것"... 프랜차이즈의 살벌한 생존 전략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뚜렷한 양극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저가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오히려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양쪽 모두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저가 전략의 선두주자인 롯데리아는 '리아 런치'라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점심시간대 햄버거 세트를 12% 할인하는 이 전략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 점심 시간대 매출이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착한 가격"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충성 고객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패밀리레스토랑 업계도 가성비 전략에 가세했다. 아웃백과 매드포갈릭은 기존 디너 메뉴보다 20~30% 저렴한 런치 세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랜드이츠의 애슐리퀸즈는 이러한 저가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평일 런치 1만9천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2년 만에 매출이 1천600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매장 수도 59곳에서 11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반면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업체들도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국내에 들여온 미국 프리미엄 햄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는 햄버거 한 개 가격이 1만3천400원, 치즈버거는 1만4천900원에 달하지만, 고품질 재료와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전 매장은 오픈 1년 만에 글로벌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은 "중간 가격대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포지셔닝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매우 저렴하거나, 아니면 확실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전략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 2025년 전망도 먹구름.."4분기 실적 참담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예상치인 8조5000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8월만 해도 예상됐던 12조 원에서 점차 하향 조정된 수치마저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5.18% 감소했다.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가전 등 주요 사업부문 모두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영업이익 3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나,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사업부의 2조 원대 적자가 성과를 깎아먹었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HBM과 서버용 DDR5의 수요가 안정적이었으나 PC 및 모바일 중심의 범용 메모리 수요가 부진하며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가격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D램 가격은 지난해 연초 대비 약 25%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특히 4분기 들어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가속화되며 비트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감소하고, 평균 판매가격(ASP)도 하락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경쟁 심화와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약 1조 원에 머물렀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부문은 영업이익 약 2조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의 공세에 점유율이 하락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폴더블 신제품 출시 효과 소멸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DA부문은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약 5000억~60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지난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4분기 성적은 더욱 아쉬운 수준이다. 3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0조850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4분기 들어 실적이 29.19% 급감했다. 3분기에는 메모리 가격 안정과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됐으나, 4분기에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가 가시화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반도체 부문에서의 출혈이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반기 내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구형 D램 시장 공급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다만, 차세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 사업에서의 개선 가능성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시장은 유통 재고가 점차 정리되며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HBM3E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도 엑시노스와 이미지 센서(CIS) 가동률이 상승하며 적자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애플향 OLED 패널 공급 경쟁 심화로 실적 압박이 예상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이 매출 감소와 함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낸드 시장의 가격 방어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와 기업용 SSD(eSSD)의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반도체 부문에서 연구개발(R&D)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매출액은 연간 기준으로 300조 원에 근접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메모리 가격의 안정과 차세대 제품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임시공휴일, 누구에게 좋은 휴일인가?
설 연휴 전날인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정부 발표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정부는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며 '최대 9일 황금연휴'를 예고했지만,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며 '그들만의 휴일'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강조했다. 연휴 기간이 늘어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여행객 증가로 관광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사뭇 다르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냉담한 반응이다. 오히려 연휴 기간 동안 인건비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대부분의 손님이 직장인인 오피스 상권에서는 휴무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설 연휴 직전에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미리 휴가 계획을 세운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소비 진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직장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최대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휴일 지정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휴 전후로 업무가 몰리면서 실질적인 휴식을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임시공휴일 지정은 단순히 휴일을 늘리는 것을 넘어,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실질적인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휴일 분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임시공휴일 지정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 "비싼 값 주고 산 패딩이 가짜였다"... 소비자들 분노 폭발
국내 패션업계가 다운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 허위표기로 큰 홍역을 앓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패션 브랜드 후아유가 구스다운 점퍼의 충전재 함량을 허위로 표기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여러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도 같은 문제로 줄줄이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이랜드월드는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WHJDE4V37U) 제품에서 심각한 품질표시 오류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거위 털 함량을 80%로 표기했으나, 실제 검사 결과 거위 털 30%와 오리털 70%가 혼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의 기준에 따르면 '다운'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75% 이상의 솜털 비율이 요구되는데, 이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이에 후아유는 즉각적인 판매 중단과 함께 유통 중인 제품 전량 회수에 나섰다. 구매 고객들에게는 100% 환불은 물론, 구매 금액에 상당하는 공식 홈페이지 마일리지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놓았다. 이랜드월드 조동주 한국패션부문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의 품질보증만 믿고 자체 검증을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이러한 충전재 혼용률 논란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들에서도 연이어 발생했다. 인템포무드는 패딩 충전재 혼용률 허위표기가 적발되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이며, 라퍼지스토어는 덕다운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 허위기재로 무신사와 29CM에서 퇴출당하는 처벌을 받았다. 페플 역시 '임팩트 포켓 덕다운 패딩' 6종의 혼용률 허위표기가 밝혀져 소비자 환불에 나섰다.이처럼 잇따른 스캔들에 무신사는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3일부터 패딩과 코트류를 중심으로 소재 혼용률 광고의 진위를 상시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세 번 적발되는 브랜드는 즉각 퇴출하기로 했다. 이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패션업계 전반의 품질 관리 시스템이 재정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생산 의존도가 높은 의류 업계의 특성상, 철저한 품질 검증 시스템 구축이 향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MZ세대가 열광하는 '신상 등산복'의 정체
영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Rab이 2025년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을 공개하며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 호상사가 주최한 이번 수주회에서는 하이브리드 소재 활용과 고기능성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들이 공개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한 '고프 코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이다. 전문 등산인들을 위한 고기능성은 유지하면서도,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했다. 이는 아웃도어 의류가 더 이상 산행용 특수복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신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것은 '옵티컬 다운 자켓'이다. 이 제품은 다운과 합성섬유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각 소재의 장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습기에 취약한 다운은 상대적으로 땀이 덜 나는 팔 부위에, 합성섬유는 땀이 많이 나는 몸통 부위에 배치하여 보온성과 기능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스키어들을 위한 리프트권 수납 포켓과 눈 유입 방지 벨트 등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하이브리드 미드 레이어'는 플리스와 바람막이 소재의 절묘한 조합으로 주목받았다. 바람이 주로 닿는 등과 옆구리 상단에는 방풍 소재를, 나머지 부분은 그리드 플리스로 처리해 보온성과 통기성의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양쪽 가슴 포켓으로 실용성까지 갖춰 등산과 일상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배낭 라인업도 강화됐다. 12L 소형 배낭은 트레일 러닝에 최적화된 설계로, 조끼형 어깨끈과 빠른 급수 시스템이 특징이다. 여성용 백패킹 배낭 '액시온 65'는 로우 알파인의 기술력을 계승하면서도 Rab만의 혁신을 더했다. 확장형 덮개와 트윈 수납공간, 하이드로쉴드 코팅 원단으로 실용성과 내구성을 모두 잡았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Rab의 신제품 라인업이 기술력과 트렌드를 모두 잡은 '현명한 진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소재 활용과 세분화된 용도별 최적화는 향후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샤오미 한국 상륙, 스마트워치 시장 정조준
가성비를 인정받은 중국 스마트 기기 업체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15일 한국 법인 설립 후 첫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TV, 로봇 청소기, 보조 배터리 등 5개 분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신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 속에 외산 브랜드가 설 자리를 찾기 힘든 구조다. 특히 이동통신 3사 중심의 유통망 장벽이 높아 자급제폰 판매 외에는 뚜렷한 성공 사례가 드물다. 샤오미 역시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유통망 계약을 체결했지만, 당시 최고 가격 모델이 45만원대에 불과해 고가 플래그십 모델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샤오미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여왔으며, 국내에서도 '미밴드 시리즈'의 성공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실제로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레드미 워치5'를 5만9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대비 최대 53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만~16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된 '미밴드 시리즈'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20.5%로 전년 동기 대비 26.5%p 성장했다. 이는 화웨이(44.3%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며, 같은 기간 11.5% 성장에 그친 삼성, -12.8% 역성장한 애플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헬스케어 등의 특정 기능을 중점으로 한 제품으로 가성비가 중요하다"며 "샤오미가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샤오미가 스마트워치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정부, '배추 금값' 사태에 긴급 대책 돌입
최근 배추와 무를 비롯한 겨울 채소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수입 확대, 재배면적 조정,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가 안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월 6일 기준 배추의 평균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5,211원으로 전년 대비 64.8%, 평년 대비 38.8% 상승했다. 무는 한 개당 3,330원으로 전년 대비 84.3%, 평년 대비 58.7% 올랐다. 작황 부진과 산지 유통인 및 김치 업체들의 저장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김장철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출하조절시설을 방문해 배추 상태를 점검하며, 유통 물량을 줄이는 사재기와 가격 담합 등 불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지 유통인과 김치 업체에 저장 물량의 과잉 보유를 자제하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출하할 것을 요청했다.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무 수입 할당관세 적용 기간 연장 ▲배추 할당관세 추가 연장 ▲정부 비축 물량 1만 550톤을 매일 200톤 이상 방출 ▲농협 계약재배 물량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배추와 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올해 봄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4.7%,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장 물량과 재배면적 확대가 맞물려 가격 폭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급과잉을 방지하고 시장 상황에 맞춘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채소 가격 급등은 소비 심리와 물가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채소류 소비자물가지수는 123.62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했다. 이는 2020년 물가지수 기준(100)에서 가장 큰 상승폭 중 하나로,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채소류가 차지하는 가중치 비중은 1.43%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한 88.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초기(-18.3포인트)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1년 후 물가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50으로 3포인트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강하게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부는 채소 가격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동시에 사재기와 같은 시장 왜곡 행위를 차단해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유지하고, 작황 부진에 따른 시장 불안을 해소할 예정이다.
- '형님 먼저' 라면의 귀환...48년 전 그 맛 기억하십니까?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문구로 70년대를 풍미했던 농심라면이 48년 만에 부활한다.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1975년 첫 출시된 농심라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13일 선보인다고 밝혔다.농심라면은 1975년 출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라면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이 제품의 성공은 1978년 회사명을 롯데공업주식회사에서 '농심'으로 변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만큼 큰 의미를 가진다. 당시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카피는 한국 광고사에 길이 남을 명문구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한국인의 정서를 절묘하게 포착한 마케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이번 재출시되는 농심라면은 1975년 원조 레시피를 기반으로 하되, 현대인의 입맛을 고려해 일부 개선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전통 국밥처럼 깔끔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농심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옛날 맛을 최대한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특히 면 품질 향상을 위해 국산 쌀을 첨가해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으며, 깊은 맛을 내기 위해 한우와 각종 채소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다. 제품 패키지 역시 1975년 출시 당시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동시에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농심 관계자는 "60주년을 맞아 농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다 농심라면 재출시를 결정했다"며 "옛 맛을 그리워하는 기성세대는 물론,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쓰레기로 돈방석 앉는다"...국내 연구진의 충격적 발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국내 연구진이 PET 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분해하는 초고성능 바이오촉매를 개발한 것이다. 경북대 김경진 교수팀과 CJ제일제당 연구진의 이번 성과는 세계적 권위지 '사이언스'에 게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페트병, 의류, 자동차 부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PET 플라스틱은 그동안 완벽한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은 품질 저하로 인해 결국 소각이나 매립으로 이어졌고, 화학적 재활용은 환경 부담이 크고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촉매 '쿠부M12'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자연의 생분해 과정에서 영감을 얻은 이 촉매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단 0.58g으로 1kg의 PET를 1시간 안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분해 과정이 친환경적이며, 오염된 플라스틱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미생물의 바이오촉매 활성 지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쿠부'를 발견했고, 이를 개량해 더 강력한 '쿠부M12'를 탄생시켰다. 이는 단순한 플라스틱 분해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순환경제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발견이다.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하며, 오염된 플라스틱의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이 향후 다양한 화학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한국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